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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8 (금)

희토류 밀수에 외국 첩보조직 개입…中 정보부 “국가안보 위협”

국가안보부, 배송·운송 경로 통한 불법 반출 시도 적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국가안보부는 외국 정보기관들이 중국 내 불법 세력과 결탁해 희토류를 밀반출하려 한 정황을 다수 포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일부 국가들은 희귀 금속을 자체 정제·생산할 능력이 없어, 다양한 경로를 동원해 이를 비축해 왔다고 한다. 최근에는 특정 국가의 핵심 산업 계약업체가 중국산 희토류를 다른 원산지로 위장해 재수출하거나, 희토류 수출통제 품목을 다품종 소량 배송, 내용물 허위신고, 품명 위조, 경로 변경 등 방식으로 몰래 빼내려 시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가안보부는 이런 정황에 대해 “희토류 자원의 보안과 국가안전을 침해하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규정하고, 관계 부처와 협조해 불법 출하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희토류 보유국이자 생산·소비·수출 강국으로, 희토류는 ‘산업의 금’, ‘신소재의 어머니’로 불린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는 중국의 희토류 공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첩보활동까지 감행하고 있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첩보조직들은 중국 내 범죄자들을 포섭해 희토류를 은닉 출하하는 방식으로 반출을 시도해왔다. 고순도 디스프로슘, 터븀과 같은 희귀 희토류를 페로합금, 니켈분말 등 일반 저가 상품으로 속이거나, ‘납땜 페이스트’, ‘내화재’ 등 일반 자재로 허위 신고하는 수법이 사용됐다.

 

또한 희토류 원재료를 중간재로 가공해 합법 물품 사이에 섞거나, 세라믹 타일, 플라스틱 마네킹, 생수병 등에 숨기는 방식도 확인됐다. 이들은 ‘합금 부품’ ‘기계 부속’ 등 모호한 명칭을 붙여 수출통제를 피하려 했다.

 

국가안보부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국가 전략자원을 겨냥한 외국 첩보세력의 침투, 파괴, 스파이 활동”으로 규정하고 “법에 따라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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