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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0 (목)

中, 호주 총리 방중 공식화…왕이, 동남아 외교무대 출격

양국 관계 회복 흐름 속 첫 정상급 교류…中, 아세안 외교전 병행하며 다자 협력 강화 시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의 공식 방중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毛宁, Mao Ning)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은 중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가 새로운 10년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양국이 신뢰를 강화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또한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10일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일련의 동아시아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아세안+3 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포럼(ARF)까지 일정이 이어지며, 중국의 다자외교 무대가 다시 가동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같은 자리에서 마오 대변인은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6~7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회의에서 리 총리는 “국제 질서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이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회의에서 개방형 세계 경제,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AI) 글로벌 거버넌스 등 핵심 의제를 내세웠고, '리우 선언', 'AI 거버넌스 성명', '기후재정 협력 성명'이 최종 채택됐다.

 

티베트 문제에 대한 미국 측 발언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반응이 나왔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달라이 라마의 90세 생일을 언급하며 “티베트의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마오 대변인은 “달라이 라마는 종교인이 아니라 정치적 분열 활동을 벌이는 망명자”라고 일축했다.

 

이어 “티베트 문제는 철저히 중국 내정이며, 미국은 이 문제에 더 이상 간섭하지 말고 약속한 입장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대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거론한 데 대해서는 “보호주의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중미 고위급 경제 대화와 관련해선 “구체적인 일정이나 내용은 주관 부처에 문의하라”고만 짧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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