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징쟝(靖江)시는 중국 장쑤성 타이저우시에 속한 2급 행정구역이다. 타이저우시 남단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난퉁(南通), 남쪽으로 우시(无锡), 서남쪽으로 창저우(常州), 서북쪽으로 타이저우(泰州)와 접한다. 총면적은 665.58㎢다.
장강 하류 양쯔장에 있는 징쟝시는 강과 바다에 인접했기 때문에 52.3km에 달하는 ‘황금 수로’와 35km의 심수 해안선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항만 해운의 우수한 여건은 현지에 대규모 용수량과 운수량을 갖춘 조선 산업 발전에 알맞은 조건을 제공했다.
징쟝시는 1970년대 목선 제조를 시작으로 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첫발을 내걸었다. 이후 후 1990년대까지 1~5만톤 선박 건설을 목표로, 조선소들은 다양한 발전 모델을 취했고, 1997년 1만 2000만톤의 벌크선 ‘홍춘(虹春)호’를 성공적으로 진수시켰다. 이는 지방 조선소에서 건설한 중국 최초의 만톤급 선박이다.
이때부터 징쟝시는 대형 선박 양산의 발전 단계에 진입했고, 중국 최대의 민간 조선 기지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여러 대형 조선소도 각기 다른 선박을 통해 입지를 다지며 시장에 다양한 주력 제품을 제공했다.
징쟝시에 대해 1회) *조선 산업의 발전 성과 *조선 산업의 주요 역량-민간 기업, 2회) *부대 산업체인 *징쟝시 국내총생산(GDP) 등 2차례에 걸쳐 다룬다.

■징쟝시 조선 산업의 발전 성과
장쑤성 징쟝시의 조선 산업은 중국의 조선 해양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징쟝시 조선 산업의 3대 지표인 완공량, 신규 주문량, 보유 주문량은 전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모두 10% 이상으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징쟝시의 선박 제조 완공량은 전 세계의 10.24%, 중국의 21.6%를 점유했다. 또 신규 주문량은 전 세계의 14.7%, 중국의 27.3%를 수준이다. 보유 주문량은 전 세계의 10.78%, 중국의 22.7%를 가져갔다.

2022년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수치가 내려갔지만, 글로벌 선두자리는 놓치지 않았다. 그해 징샹시의 선박 제조 완공량은 △전 세계의 9.3%, 중국의 19.7% △신규 주문량은 전 세계의 10.2%, 중국의 18.5%를 △보유 주문량은 전 세계의 10.7%, 중국의 21.8%를 각각 차지했다.
2023년 10월 기준, 징쟝시는 71척(총 750만 5000톤)의 선박 제조를 완료했으며, 신규 주문은 125척(1333만 3000톤)에 달했다. 보유 주문은 284척(2881만 3000 톤)이다.
■징쟝시 조선 산업의 주요 역량-민간 기업
징쟝시의 조선 산업은 다년간의 발전을 거쳐 중국 조선 산업의 선두 주자가 됐다. ‘양쯔쟝 선업’과 ‘신스다이조선’은 해당 지역의 양대 기업으로서, 징쟝시 조선 산업 발전에 힘쓰며 중국 및 세계 무대에서 중국 조선 산업의 역량을 자랑하고 있다.
70년대까지 목선 제조만 가능했던 징쟝시 민간 기업들은 징쟝시의 우월한 지리적 조건을 충분히 활용하고 빈틈시장을 노려 거대한 성과를 거뒀다.

민간 기업들은 공략할 세분 시장에 집중해 제품을 개발 생산하였는데, 예컨대 △‘신스다이조선(新时代造船)’ 기업은 중대형 벌크선과 유조선 △‘양쯔쟝선업(扬子江船业)’ 그룹은 컨테이너선 △‘난양선박제조(南洋船舶)’ 기업은 특수선에 집중하였고 각각 중요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게 됐다.
2022년 글로벌 조선업체 순위를 살펴보면, 수정총톤을 기준으로 징쟝시의 ‘양쯔쟝선업’과 ‘신스다이조선’이 각각 6위와 7위에 올라와 있다.
또 2023년 5월 기준 ‘양쯔쟝선업’은 중국 신규 주문량에서 굳건한 1위를 유지했고, ‘신스다이조선’의 완공량은 중국 1위였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