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1990년 설립된 ‘항저우고신구(杭州高新区)’와 1996년 세워진 ‘항저우빈장구(滨江区)’가 2002년에 하나로 통합돼 ‘항저우 고신구(빈장)’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고신구는 첨단기술 산업과 전략적 신흥산업을 중심으로 핵심 제어 칩 설계부터 센서 및 단말기 설비 제조, 네트워크 통신 장비, 정보통신(IT) 소프트웨어 개발, 사물인터넷 시스템 통합, 전자상거래, 금융 서비스, 스마트 의료 등 응용 분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체인과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알리바바(阿里巴巴), 화산통신(华三通信), 하이캉웨이시(海康威视), 다화주식(大华股份), 중쿵그룹(中控集团), 쥐광커지(聚光科技) 등 기업들을 육성했으며 이러한 기업들은 전체 항저우 산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발전 성과
중국 과학기술부가 발표한 2022년 국가 첨단기술개발구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항저우 고신구는 169개 국가급 고신구 가운데 5위를 기록하며 선두권을 차지했다.
2023년 항저우 고신구 지역의 국내총생산(GDP)는 2467억9000만 위안(전년대비 8%), 규모 이상 산업의 부가가치는 883억4000만 위안(7%)에 달했다. 항저우시에서 1위다.
항저우 고신구는 또 저장성 ‘과학기술혁신상(科技创新鼎)’과 ‘저장성 제조천공상(浙江制造天工鼎)’을 수상했으며, 2023년 저장성 첨단산업단지 건설 우수공적 단체로 선정됐다.
고신구는 연구·개발(R&D)산업을 중요하다고 판단해 2023년 산학연 특별 자금에 90억 위안 이상 투자했다. 아울러 R&D 투자를 지역 내 총생산의 약 10% 수준으로 유지 시켜 저장성 중에서 1위에 올랐다.
2023년 신규 발명 특허 승인 건수가 7699건이다. 만 명당 유효 발명 특허 보유량은 700건을 넘어섰다. 역시 저장성 최고 수준이다. 기술 거래액(약 450억 위안), 과학기술의 성과 전환 지수 등 역시 저장성에서 1위를 놓치지 않았다.

■ 산업 분포
고신구는 세계적인 수준의 과학기술 산업단지 건설을 전략적 목표로 삼아, ‘중국 시각 밸리(中国视谷)’, ‘중국 디지털 밸리(中国数谷)’, 글로벌 제로 자기장 과학 밸리(国际零磁科学谷)’라는 3대 산업의 신 랜드마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중국 시각 밸리 - 시각화 스마트 산업
‘중국 시각 밸리’ 프로젝트는 시각 스마트 산업을 핵심으로, 데이터 공유와 응용환경개방을 중심으로 하며, 다단계 연계를 통한 새로운 국가경제지리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2년 11월 중국 시각 밸리 건설은 ‘공업정보화부와 저장성인민정부의 산업 인터넷 혁신 및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력협정(工业和信息化部浙江省人民政府关于共同推进工业互联网创新发展合作协议)’에 포함됐다.
협정에는 ‘중국 시각 밸리’ 건설과 시각 지능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중국 시각 밸리’로 자원을 집중할 것을 명확하게 제안했다.
2023년 8월 항저우시는 ‘항저우시인민정부판공청의 중국 시각 밸리의 고표준 건설과 시각 지능 산업의 고품질 발전에 관한 실시의견(杭州市人民政府办公厅关于高标准建设“中国视谷”高质量发展视觉智能产业的实施意见)’을 발표해 항저우의 시각 지능 산업을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
그 결과 현재 ‘중국 시각 밸리’는 대표적인 프로젝트를 다수 도입했다. 중국 시각 벨리는 18억 이상의 스마트 사물인터넷 프로젝트를 잇따라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10억 위안 이상의 프로젝트는 6건으로, 총 투자액은 161억 위안에 달한다. 또 현재 중대 산업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지리지뎬 신재생 에너지 자동자 전자 산업단지(吉利极电新能源汽车电子产业园), 3D
프린팅 산업단지(3D打印产业园), 센린 3D 시각(先临三维3D视觉) 프로젝트, 저장성 보도 융합 매체 발전센터(浙报融媒体发展中心), 중국뎬신빅데이터(中国电信大数据), 윈졘정보(云尖信息), 이쟈3D(易加三维)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항저우지뎬전자과기유한공사(杭州极电电子科技有限公司)는 9개월 걸쳐 2023년 7월에 1기 공장의 실링을 완성했고, 첫 생산라인을 도입했다.

*중국 디지털 밸리의 탄생 - 데이터 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2023년 2월 항저우 고신구는 디지털 경제 혁신 심화와 ‘중국 디지털 밸리’ 건설을 촉진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고, 이 회의를 통해 ‘중국 디지털 밸리’가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고신구는 이를 통해 대량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권한 확립, 데이터 능력 향상 등 분야의 선두 기업들을 육성했을 뿐 아니라, 저장성 최초의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신형 인프라를 보유했다. 뿐만아니라 저장성 빅데이터 거래소, 항저우 국제 디지털 거래소 등 거래 플랫폼들도 구축했다.
최근 ‘중국 디지털 밸리’ 건설은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었다. 항저우 데이터 거래소가 개설됐고, ‘데이터 요소 컴플라이언스 유통 디지털 인증서’가 최초 발급됐으며, 저장성 공공 데이터 승인 운영 시범지역이 구축됐다. 이어 중국 최초의 데이터 링크 네크워크 접속 통합기기가 활용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로써 항저우 고신구는 ‘3개의 디지털, 1개의 체인(三数一链데이터 거래소, 데이터 링크 네크워크, 데이터 송장 및 블록체인)’ 데이터 유통 인프라의 프레임과 데이터 요소 거버넌스 체계를 일정 수준으로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국제 제로 자기장 과학밸리’ - 과학 기술 혁신의 최고점 지향
2023년 10월 고신구 과학기술혁신회의에서 '항저우 쟝난과학성 개념규획'이 처음으로 발표됐다.
쟝난과학성은 첸탕장(钱塘江) 남안에 계획면적 37㎢ 규모의 과학성이 건설될 것을 의미한다. 고신구의 장난과학성은 핵심지역을 약 5㎢로 계획하고 있으며, 그 중 국제 제로 자기장 과학밸리는 약 2㎢를 차지한다.
항저우 고신구는 해당 지역을 항저우 남부의 기초 과학 중심지, 첨단기술의 혁신지, 미래 산업의 전환지로 구축해 저장성 특색과 항저우의 특징을 모두 갖춘 ‘중국식 현대화 과학기술 혁신의 모범사례’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 밝혔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