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쉬저우(徐州)는 장쑤성(江苏省)의 지급시다. 장쑤성의 북서부, 화베이 평원의 동남부, 장강삼각주의 북쪽에 위치하며 북쪽으로 웨이산후(微山湖), 서쪽으로 샤오현(萧县), 동쪽으로 렌윈강(连云港), 남쪽으로 수첸(宿迁)과 맞닿아 있다.
또 징항(京杭, 베이징-항저우) 대운하가 도시 가운데를 가로지르며, 룽하이(陇海, 란저우-렌윈강) 및 징후(京沪, 베이징-상하이) 두 철도 노선이 쉬저우에서 합류한다.

■인구 현황
쉬저우는 과거 장쑤성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았던 도시로, 2010년 상주 인구는 858만명에 달했으며, 이는 당시 난징(801만명)보다 약 60만명 많은 수치이다.
최근 인구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2013 년 난징에 밀렸지만 현재까지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다만 2023년부터 인구 규모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쉬저우의 상주 인구는 902만명으로, 2022년 대비 1500명 증가늘었다.
증가량은 낮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이 수치에서 두 가지 추세를 확인 해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인구 증가의 인위적 회복, 둘째는 외부 지역으로의 인구 이탈 감소이다.
상주 인구의 증가량은 인구의 자연 증가와 인위적 증가의 합이다. 2023년 쉬저우의 상주 출생자는 5만 1000명, 사망자는 7만 25000명으로 인구는 2만 1500명 자연 감소했다.
다시 말해 1500명 증가 이면에는 결국 2만 3000명의 인위적 증가가 있었던 셈이다. 지난 3년 사이에 쉬저우의 인위적 인구가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따라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외부 지역으로의 인구 이탈 데이터를 통해 쉬저우의 인구 증가의 가치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쉬저우는 전형적인 인구 이탈 도시로서, 오랜 기간 상주 인구가 호적 인구보다 적은 상태를 유지했다.
10년 전 쉬저우의 상주 인구는 호적 인구보다 150만명 이상 적었으며, 2023년에는 127만명으로 줄어들어 최근 10년간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재 발전 현황
인구 규모가 회복한 가장 큰 원인은 산업 전환으로 인한 경제적 부흥이다. 2023년 쉬저우의 국내총생산(GDP) 총액은 8900억 44000만 위안(전년대비 7.1%)으로, 성장률이 성 전체 가운데 3위를 차지하면서, 성장률 하위권의 불명예를 회복했다. 산업, 투자, 소비, 무역 성장률 역시 모두 성 전체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과거 쉬저우는 석탄, 철 등 천혜의 자원 조건과 룽하이(陇海), 진푸(津浦) 두 철도 노선이 합류하는 교통 우위를 기반으로, 철강, 코크스, 시멘트, 화력 발전, 화학공업 등 5대 기간 산업을 발전시켰고, 경제 성장률 성 전체 5위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자원 고갈과 중공업 위축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창저우(常州)에 밀려, 2017년부터 현재까지 6위권으로 하락한 상태다.
최근 들어 쉬저우는 산업 전환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철강, 코크스, 시멘트, 화학 공업을 중단 또는 통합하는 한편, ‘343’ 혁신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즉 공정 기계, 녹색 저탄소 에너지, 신소재의 3대 우위 혁신 산업 클러스터와 디지털 경제, 집적 회로 및 ICT, 메디컬 헬스, 안전 대응 4 대 신흥 혁신 산업 클러스터, 그리고 첨단 철강, 첨단 방직, 식품 및 농산물 가공 등 3대 특색 혁신 산업 클러스터를 육성하고 있다.
2023년 쉬저우의 ‘343’ 혁신 산업 클러스터는 5505억 위안의 산업 생산가치를 창출했다. 이는 시 전체 규모 이상의 산업가치 가운데 9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산업 굴기의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중 특히 공정 기계와 녹색 저탄소 에너지는 쉬저우에서 고성장하고 있는 2대 클러스터이다.
공정 기계는 쉬저우의 ‘1대 산업’으로, 쉬궁그룹(徐工集团), 카터필러(卡特彼勒), 리보하이얼(利勃海尔) 등 다수의 글로벌 500대 기업이 입주 해 있으며, 특히 쉬궁그룹은 연속 3년간 글로벌 산업 3위에 올랐다.
현재 쉬저우의 공정 기계 산업 규모는 2100억 위안 이상으로, 중국 전체 시장의 5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쉬저우가 ‘중국 공정 기계의 도시’로 불리는 이유다.
쉬저우는 강력한 석탄, 태양 에너지, 풍력 등 에너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녹색 저탄소 에너지 산업을 빠르게 발전시켰다.
쉬저우는 셰신그룹(协鑫集团), 홍위안에너지(弘元绿能), 창청펑차오(长城蜂巢), 중칭발전(中清光伏), 쉬쾅그룹(徐矿集团), 다툰발전(大屯煤电) 등 규모 이상 기업 300여개를 유치했으며, 산업 가치는 약 1400억 위안(전년비 8.1%)에 달하면서 지난해 쉬저우 산업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2023년 쉬저우는 대기업 및 대형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유치함으로써 미래의 경제 발전과 인구 유입을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3억 위안 이상 프로젝트 402개를 유치하였는데, 이 중 10억 위안 이상 프로젝트는 106개, 50억 위안 이상 프로젝트는 22개, 100억 위안 이상 프로젝트는 3개에 달하고, 여기에는 비야디나트륨이온배터리프로젝트(比亚迪钠离子电池项目) 등이 포함된다.

■정책 지원
다양한 우수 인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육성하기 위해 장쑤성 쉬저우는 신세대 인재 도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여러 정책을 발표했다.
2023년 11월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신시대 인재강도시 건설을 가속화하기 위한 몇 가지 정책(《深入实施“彭城英才计划”加快推进新时代人才强市建设的若干政策》)’에 따르면 40세 미만에서 처음으로 쉬저우 기업에 취업한 박사 및 전일제 일반 대학 석사, 학부 및 전문대 졸업생에게 각각 30만 위안, 120만 위안, 80만 위안 및 50만 위안의 주택 구매권을 발행한다.
2022년 제1회 화이하이 인재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이후 쉬저우시의 총 인재 자원은 183만 명에 달했으며 그 중 고급 인재는 158만명, 고급 인재는 354만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