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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5 (목)

中중앙은행, 171조원 규모 중기 유동성 추가 투입 신호

매입형 역레포 확대·6개월물 중심 운용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통화당국이 1월 중 두 번째 매입형 역레포를 예고하며 중기 유동성 관리에 다시 한 번 무게를 실었다. 단기 변동성보다 금융 시스템의 안정적 유동성 흐름을 우선하는 정책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번 조치의 핵심으로 읽힌다.

 

15일 중국 금융 당국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이날 고정 물량·고정 금리 방식으로 9000억 위안(약 171조 원) 규모의 매입형 역레포를 실시할 계획이다. 만기는 6개월로 설정됐으며, 다중 가격 낙찰 방식을 적용해 시중 자금 수요에 대응한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이번 조치는 이달 들어 두 번째 매입형 역레포다. 앞서 지난 8일에는 3개월 만기 1조1000억 위안(약 209조 원) 규모의 동일한 수단이 가동된 바 있다. 당시에는 만기 도래 물량과 동일한 규모로 재공급이 이뤄졌지만, 이번 6개월물의 경우 만기 도래분을 웃도는 추가 투입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월에는 6개월 만기 매입형 역레포 6000억 위안(약 114조 원)이 만기를 맞는다. 이에 따라 이번 9000억 위안 투입은 순증 기준으로 3000억 위안(약 57조 원)에 해당한다. 이로써 6개월물 매입형 역레포는 다섯 달 연속 순증 운용이 이어지게 됐고, 단기물과 중기물을 병행하는 구조 속에서 중기 유동성 비중이 더욱 커진 모습이다.

 

3개월물의 경우 이번 달에는 만기 물량만큼만 재공급이 이뤄졌다. 두 만기 구간을 합산하면 1월 한 달 동안 매입형 역레포를 통한 순유동성 공급 규모는 3000억 위안 수준이다. 이는 중앙은행이 여덟 달 연속 매입형 역레포를 통해 중기 유동성을 시장에 순공급하고 있다는 흐름과 맞물린다.

 

여기에 더해 이달 중 2000억 위안(약 38조 원) 규모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 자금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통화당국은 매입형 역레포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를 병행 활용하며 만기 구조를 분산시키는 운용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의 유동성 관리 전략은 단기 공개시장 조정보다 중장기 자금 공급 수단에 무게를 두는 방향으로 이동했다. 특히 매입형 역레포는 만기 조절이 가능하고 시장 금리에 미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중앙은행은 지난해 10월부터 세 달 연속으로 공개시장 국채 매매를 실시하며 장기 유동성 보강에도 나섰다. 단일 수단이 아닌 복수의 정책 도구를 조합해 금융시장 전반의 자금 흐름을 관리하는 구조가 정착되는 양상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조치가 설 연휴 전후 자금 수요와 맞물린 시기적 판단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기업 결제 수요와 금융기관의 유동성 관리 부담이 동시에 커지는 구간에서 중기 자금을 선제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시장의 급격한 변동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매입형 역레포 확대는 정책금리 조정과는 다른 방식의 신호로 작용한다. 금리 수준을 직접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자금 여건을 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화정책의 미세 조정 수단으로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은행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은행 체계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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