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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2 (목)

중국 인민은행 LPR 8개월 동결…신중한 통화 운용의 실제

대출금리 관리, 구조적 정책 도구 병행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인민은행이 대출우대금리(LPR)를 8개월 연속 동결하며 통화정책 전반에서 속도 조절에 나섰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금융시스템 안정과 은행권 부담을 함께 고려한 선택이라는 점에서 정책 메시지는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난다.

 

21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20일 발표된 이번 LPR 결정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포함한 정책금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상업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가운데,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대출금리를 추가 인하하기 어려운 구조적 환경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전면적인 금리 인하 대신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을 우선 활용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정 산업과 분야를 겨냥한 재대출, 재할인, 정책성 금융 지원을 통해 실물경제로의 자금 흐름을 조절하면서 정책 효과를 단계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미 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은 수준까지 내려온 상황에서, 추가적인 일괄 인하는 정책 효율성 측면에서 제한적이라는 판단도 깔려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 부총재는 공개 발언을 통해 올해 역시 금리 조정 여지가 남아 있음을 언급했는데, 이는 은행권의 조달 환경 변화와 맞물린 발언으로 해석된다. 대규모 장기 예금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하면서 예금 금리 재조정이 이뤄질 경우, 은행의 이자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이 정책 선택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대외 환경도 함께 고려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경우, 중국 통화정책이 받는 외부 제약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미국의 고관세 정책으로 수출 압력이 커질 경우, 내수 안정과 경기 완충을 위한 정책 선택지가 다시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2분기 이후의 경기 흐름을 주요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수출 둔화가 실물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경우, 정책금리 조정과 LPR 인하를 통해 기업과 가계의 금융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 검토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소비와 투자를 자극해 외부 충격을 내부 수요로 흡수하려는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LPR 동결이라는 단일한 결정 이면에는 금융 안정, 실물경제 지원, 대외 변수 관리라는 복합적인 고려가 함께 작동하고 있다.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은 단기적 방향 전환보다는 단계적 조정과 선택적 대응을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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