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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16 (화)

마오타이 공급 조절 카드, 주류주 주가를 흔들다

가격 방어·유통 정비·소비 진작 정책 맞물림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주류주 전반이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시선을 끌었다.

구이저우 마오타이의 공급 통제 움직임이 가격 반등 신호로 해석되면서 관련 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15일 이스트머니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바이주 관련 종목들은 장 초반부터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황타이 주류산업을 비롯해 지우구이 주류, 진스 주류, 구이저우 마오타이 등이 동반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마오타이 가격이 한때 공식 기준선인 병당 1,499위안 아래로 내려갔던 점이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최근 공급 조절 조치가 전해지며 분위기가 빠르게 반전됐다.

 

중국 주류 산업 독립 평론가 샤오주칭은 구이저우 마오타이가 최근 내부적으로 공급 통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마오타이는 2026년 1월 1일까지 선금 지급 여부와 관계없이 모든 제품의 유통을 일시 중단하고, 이후 시점을 조정해 재개할 계획이다.

 

중장기 구조 조정 차원에서 비표준 제품의 유통 물량도 대폭 줄인다.

 

15년산 마오타이와 1리터 페이톈 마오타이는 각각 할당량을 30% 감축하고, 십이지 마오타이는 50%를 줄이며, 유색 유약 마오타이는 공급을 전면 중단한다.

 

이 같은 조치 이후 도매 시장 가격은 즉각 반응했다.

 

주류 도매 가격 정보 플랫폼에 따르면, 13일 기준 25년산 페이톈(53도, 500ml) 도매가는 병당 1,500위안으로 전날 대비 20위안 올랐다.

 

14일에는 병당 1,570위안으로 추가 상승했고, 박스 단위 가격 역시 같은 폭으로 올라섰다.

 

톈진 지역에서는 이틀 만에 병당 가격이 150위안 이상 급등해 1,630위안에 거래됐다는 현장 전언도 나왔다.

 

구이저우 마오타이 천화 회장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에서 단기 지표에 매몰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시장 규칙을 벗어난 물량 조정이나 단기 실적을 위한 무리한 정책은 추진하지 않으며, 투자자와 유통업체, 소비자 이익을 동시에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 맞물려 거시 정책 환경도 소비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년 경제 과제의 최우선 순위로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을 제시했다.

 

관련 부처들은 소비 촉진 특별 행동, 소득 증대 계획, 고품질 소비재 공급 확대, 서비스 소비 제약 완화 등을 포함한 정책 패키지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금융기관을 통한 소비 금융 지원 강화 방안도 병행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주류 업계가 이익 통합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소비 회복 속도는 완만하지만, 공급 구조 정비와 함께 주류 기업들의 배당 성향 확대가 투자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성증권은 수요 저점 통과와 공급 조정 효과가 맞물리며 2026년 춘절 성수기를 전후로 실적 흐름이 개선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관 투자자들 역시 주류 업종에 대한 관심을 다시 높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구이저우 마오타이, 산시 펀지우, 우량예 등 다수의 주류 기업이 복수 기관의 투자의견을 받았다.

 

지우구이 주류와 셰더 주류는 2026년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으며, 양허, 수이징팡 등도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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