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자유무역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을 한국 새 정부에 직접 전달했다.
서울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중한 협력의 원칙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강조됐다.
14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2025 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에 참석해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축사에서 “세계는 지금 100년 만에 맞는 대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하며, “미국은 각국에 무차별적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런 일방적 조치들이 국제 정치경제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미국의 일방주의에 단호히 맞서며 강력한 반격 조치를 취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한 양국의 산업망과 공급망은 깊이 얽혀 있으며, 경제 협력 역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자국의 이익을 넘어 공동의 이익을 지켜야 하며, 보호무역주의에 함께 맞서 국제 자유무역 체제와 산업망의 안정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의 초대형 시장과 완비된 산업 시스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개방 정책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을 믿는 것이 곧 내일을 믿는 것이고, 중국에 투자하는 것이 곧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측 인사들은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가 한국 경제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국은 정세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국익 수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라는 이웃이자 핵심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 모델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