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대만의 인기 배우 왕대륙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대만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왕대륙은 최근 병역 기피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대만 현지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왕대륙은 최근 비행기를 이용해 대만으로 귀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해 픽업 차량을 예약했으나, 배정된 차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사와 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지인을 시켜 운전기사와 차량 배정 담당자를 폭행했으며, 특히 운전기사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검찰과 경찰은 사건이 현재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그러나 왕대륙이 이미 병역 기피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던 만큼, 이번 사건이 대만 내에서 더욱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서 왕대륙은 지난 2월 18일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되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신베이시 지검은 병역법 위반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왕대륙이 의사를 통해 허위 의료 증명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회피하려 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 사건에는 왕대륙 외에도 10여 명이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타이베이에 위치한 그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병역 기피와 관련된 증거물을 확보했다.
자택 수색 당시 왕대륙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이후 검찰의 소환 조사에도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진다.
왕대륙은 병역 기피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당시 “때가 되면 갈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실제로는 병역을 피하려 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며 대만 국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또한 과거 한국에서 논란이 됐던 '버닝썬' 사건과도 연관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왕대륙이 빅뱅 출신 승리와 친분이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해당 사건과의 연관성이 의심되었으나 명확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살인미수 혐의 사건이 추가되며, 왕대륙의 이미지와 대만 연예계에서의 입지는 더욱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폭행 피해를 입은 운전기사의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왕대륙의 법적 처벌 가능성도 점점 커지고 있다.
병역 기피에 이어 폭력 사건까지 연루된 왕대륙,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왕대륙은 이 같은 논란 속에서 어떤 입장을 내놓을 것인지, 그리고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만 연예계에서 왕대륙의 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병역 기피와 폭행 논란까지 겹치며 그의 이미지는 심각하게 실추된 상황이다.
대만 경찰과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왕대륙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왕대륙 사건은 단순한 연예계 스캔들이 아닌, 대만 사회의 병역 기피 문제와 폭력 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