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삐끼삐끼 춤'으로 유명세를 탄 치어리더 이주은이 중국 타이완에서 거액의 계약금을 받았다는 소문이 퍼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타이완 TVBS 방송 등 현지 매체는 타이완 프로야구 푸본 엔젤스가 이주은을 영입하며 계약금 1000만 대만 달러(약 4억4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타이완 치어리더 업계 최고 계약금 2억60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특히, 이 금액이 사실이라면 타이완 프로야구 선수들의 평균 연봉 9000만원의 5배에 해당하는 수준이어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타이완은 치어리더들이 연예인급 인기를 끄는 나라로, 한국 출신 치어리더 안지현, 조연주, 남민정, 이호정 등도 타이완에서 활동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이주은의 계약금 규모가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푸본 엔젤스를 비판하는 측에서는 "치어리더가 선수보다 더 가치가 있다는 뜻이냐", "이건 한국에서 부풀린 소문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계약금을 지지하는 측에서는 "이 정도 가치면 충분하다", "홍보 효과가 훨씬 클 것", "성적은 져도 치어리더 경쟁에서는 질 수 없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푸본 엔젤스 측은 "계약 내용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현재 퍼지고 있는 1000만 대만 달러 계약금설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주은은 2024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로 활동했으며, 경기 중 화장을 고치다 무심코 일어난 '삐끼삐끼 춤'이 화제가 되면서 주목받았다. 해당 춤은 기아 투수가 상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때 치어리더들이 함께 추는 응원 동작으로,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타이완으로 무대를 옮긴 이주은이 실제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타이완 치어리더 시장이 다시 한번 조명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