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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1 (일)

구이저우마오타이, 도매가 급등 흐름 포착

춘절 수요·채널 구조 변화 동시 부각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고급 백주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구이저우마오타이 대표 제품 도매가격이 며칠 사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유통시장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명절 소비 시즌을 앞둔 실수요 움직임과 함께 온라인 직거래 채널 확대, 전통 유통망 재고 구조 변화가 동시에 맞물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31일 여러 주류 가격 모니터링 플랫폼 집계에 따르면 원박스 기준 도매 호가가 단기간에 100위안 이상 뛰는 사례가 잇따라 확인됐다. 낱병 유통 가격 역시 동반 상승하면서 박스·산병 간 가격 차가 줄어드는 양상도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투기성 가격 왜곡보다는 실제 유통 회전이 동반된 움직임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받아들여진다.

 

유통 현장에서는 춘절을 앞둔 선물 수요 선반영과 단기 재고 보충 수요가 겹쳤다는 설명이 제기된다. 일부 지역 도매상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재고를 보수적으로 운용해온 탓에 명절 물량 확보 움직임이 빨라졌다”고 전한다. 특히 기업·단체 단위 구매가 조용히 재개되면서 고가 주류의 회전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채널 구조 변화 역시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 마오타이 측이 강화해온 직영 온라인 플랫폼 ‘i마오타이’는 소비자 직달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며 중간 유통 단계의 가격 왜곡을 줄이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다. 동적 물량 배분 방식을 통해 특정 지역·채널에 재고가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면서, 오프라인 대리상들의 과도한 재고 부담이 낮은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이런 구조는 단기 수급이 타이트해질 때 도매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환경을 만든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가격 반등을 단순 이벤트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일부 리서치 기관은 상위 브랜드 중심의 수요 집중, 채널 효율 개선, 재고 구조 정상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국면으로 해석한다. 중소 브랜드들이 가격 조정이나 출하 축소를 통해 재고를 줄이는 동안,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상위 브랜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회전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된다.

 

 

 

다만 지역별 체감 경기는 여전히 엇갈린다. 일부 중서부 지역에서는 연회·접대 수요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따라서 이번 도매가 상승을 전국적 소비 회복의 신호로 단정하기보다는, 명절 시즌을 앞둔 구조적 수급 조정 과정의 일부로 보는 시각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본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즉각 반영됐다. 최근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뒤 조정을 받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유통 가격 지표의 반등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실물 수요 회복 가능성을 다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특히 도매가와 채널 재고 지표가 동시에 개선되는 흐름은 투자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보는 선행 신호 중 하나로 꼽힌다.

 

결국 이번 가격 움직임은 단일 변수보다는 여러 구조적 변화가 겹쳐 나타난 결과로 읽힌다. 명절 소비 시즌, 직거래 채널 확대, 유통 재고 정상화, 상위 브랜드 쏠림 현상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단기 수급 긴장도가 높아진 국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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