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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 (화)

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 인도 재확산

남아시아 발생 확대, 국내 유입 관리 체계 점검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니파바이러스가 인도 동부에서 다시 확인되며 국제 보건 당국의 경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치명률이 최대 75%에 이르는 고위험 감염병이 인적 이동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면서 주변국의 방역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27일 중국 매제에 따르면, 인도 서벵골주에서 니파바이러스 확진 사례 5건이 보고됐고 밀접 접촉자 수십 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확진자 가운데 의료진이 포함되면서 병원 내 감염 가능성과 사람 간 전파 여부를 둘러싼 역학조사가 병행되고 있다.

 

니파바이러스는 과일박쥐를 자연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박쥐의 침이나 소변에 오염된 과일 섭취 또는 중간 숙주와의 접촉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 독감 유사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뇌염이나 급성 호흡부전으로 빠르게 악화되는 사례가 보고돼 왔다.

 

인도에서는 2000년대 이후 니파바이러스가 간헐적으로 발생해 왔고, 과거 유행 과정에서도 의료기관 내 전파 사례가 반복적으로 확인된 바 있다. 남아시아와 동남아 지역 간 관광과 노동 이동이 활발한 점은 감염 관리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확산은 여행 수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일부 중국인 관광객이 동남아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태국 푸껫 국제공항은 인도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건강 상태 확인과 모니터링 절차를 강화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니파바이러스의 유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의 검역·방역 체계로 관리 가능한 범위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남아시아 방문 이력이 있는 발열 환자에 대한 문진 강화와 의심 사례 발생 시 신속한 격리와 보고 체계가 핵심 대응으로 제시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과일박쥐 서식지 접근을 피하고 오염 가능성이 있는 생과일이나 비가열 음료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응급실과 발열 진료를 중심으로 개인 보호구 착용과 환자 동선 관리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국내 진단 기업들도 대비에 나서고 있다. 일부 업체는 니파바이러스 핵산을 검출할 수 있는 검사 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필요 시 공항 검역과 질병 감시 체계에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다수 의료기관에서는 상시 진단 체계가 구축돼 있지 않아 중앙 차원의 검사 연계와 대응 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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