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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30 (화)

중국, 이재명 대통령 국빈방문 공식화

한중 전략적 협력 복원·확대 일정 본격 가동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공식 확인하며 한중 관계가 정상 외교 궤도로 재진입했음을 분명히 했다. 취임 이후 첫 방중이자 두 정상의 두 달 만의 재회는 정치·경제·공급망·민생 전반을 포괄하는 협력 복원의 신호로 읽힌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 린젠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방문이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방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 아래 중국과 한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 일정은 베이징과 상하이를 축으로 구성됐다. 대통령실 설명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 머물며 시 주석과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이후 6일부터 7일까지 상하이로 이동해 경제·산업 관련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국 정상의 회담은 지난달 1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첫 회담 이후 두 번째다. 불과 두 달여 만에 재개되는 정상 간 대면 외교는 양국 모두 관계 복원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외교적 상징성에 그치지 않고 실질 협력 의제가 폭넓게 다뤄질 예정이다.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 상호 투자 확대, 디지털 경제 협력, 초국가 범죄 대응, 환경 및 민생 분야 협력이 주요 논의 대상으로 올라 있다. 복수의 부처 간 양해각서 체결도 함께 추진되며, 동행하는 경제 사절단을 중심으로 기업 간 협력 논의도 병행된다.

 

중국 측 역시 이번 방문을 전략적 관계 진전의 계기로 규정하고 있다. 린젠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이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번 국빈 방문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시키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일정에는 역사와 미래 협력을 잇는 상징적 행보도 포함됐다. 2026년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앞두고 관련 장소를 찾는 한편, 벤처·스타트업 분야를 중심으로 한중 기업 간 미래 협력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

 

새해 첫 순방지로 중국이 선택된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미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초청 의사를 교환한 상태였고, 이 대통령이 조기 방중 의지를 밝혀온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번 방문은 의례적 외교를 넘어, 중단됐던 정상 외교의 연속성을 회복하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중국 외교부가 이번 방문을 공식화하며 기대감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한중 관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관리 가능한 범주로 돌려놓고, 정치·경제 전반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는 중국 측의 의지가 반영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중은 한중 정상 외교가 다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기점으로, 양국 관계의 실무 채널과 협력 구조 전반을 재가동하는 계기로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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