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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5 (토)

중국-태국 정상회담, 장기 공동번영 구상 드러내

중국-태국 전략협력 확대 구도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이 동남아 핵심 파트너인 태국과의 협력을 구조적으로 확장하려는 흐름이 베이징에서 다시 확인됐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마하 와지랄롱꼰 태국 국왕의 만남은 향후 수십 년간 이어질 협력 틀을 재정의하는 상징적 순간으로 평가받는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동하며 경제·인문·전략 연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다층적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은 고도화된 개방 전략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고, 태국은 국가 재도약을 목표로 한 발전계획을 진행 중이라는 점을 놓고는, 양국은 철도·농산물·디지털 기술·우주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며 실질 협업 범위를 확대했다.

 

시 주석은 쥐궈다오(中国-泰国铁路, Zhongguo-Taiguo Tielu)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태국의 농산물 수입을 더욱 확대하고 AI·디지털경제·항공우주 산업에서 연계를 늘리자고 제안했다.

이어 중국의 빈곤감축 경험 공유, 민생 개선 프로그램 지원도 강조하며 양국 국민이 체감할 공동 이익을 넓히는 데 방점을 찍었다.

 

태국 국왕은 중국의 빠른 발전 변화가 매우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언급하며, 전 분야 협력을 넓히고 인적교류를 두텁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지 통계 자료를 두고는 양국의 밀접한 경제 연동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데, 지난해 양국 교역 규모는 1천339억8천만 달러(약 182조 원)로 6.1% 증가했고, 그중 태국의 중국 수출 농산물은 116억 달러(약 15조7천억 원)에 달했다.

 

중국은 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중국과의 상품교역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분야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태국에 연간 60만 대 수준의 생산능력을 구축해 동남아 전기차 공급망의 중심을 형성했고, 태국은 중국 기술을 활용한 5G 상용화가 가장 먼저 이뤄진 국가라는 점에서도 두 나라의 긴밀한 기술 협력이 드러난다.

 

전문가들은 란창-메콩 협력체계를 활용한 수자원·지역개발 프로젝트, 차세대 디지털전환 협력, 녹색 에너지 전환 등이 양국 관계를 실질적으로 넓히는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세안 차원에서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3.0 체제가 본격 가동되며 무역·투자 자유화 기반이 강화되고 있어, 양국이 이 흐름을 견인하는 위치에 있다는 점도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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