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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 (금)

중국, 한·중 언론과의 교류 강화…“새 국면 열렸다” 강조한 베이징 메시지

중한협력·APEC·통상 대화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중 관계 복원 흐름 속에서 베이징 외교 라인이 언론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양국 협력의 확장성을 부각하며 외교적 신뢰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베이징 주재 중국 대사관은 양국 간 교류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는 상황을 두고 대화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외교·경제·안보 전반의 협력 구조를 재정비하려는 움직임을 드러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베이징 주재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전날 한·중 언론을 초청한 면담 자리에서 최근 양국 정세 변화를 언급하며 폭넓은 인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다이빙 대사는 새 한국 정부 출범 이후 양국이 안정을 향해 재정렬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한·중 정상의 경주 회담과 APEC 계기 교류가 향후 협력의 동력을 강화하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의 방한을 “미래지향적 교류의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회담 직전 진행된 준비 과정에서 양국 실무진이 긴밀히 소통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시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회담이 약 100분간 이어졌다는 점도 언급하며, 양국 간 신뢰 복원이 실질적 논의 확대와 연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다이빙 대사는 또, 경주 APEC 기간에 있었던 중미 정상의 부산 회담을 언급하며 양국이 지역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한 중요한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미국과의 대화에서 상호 존중의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무역 문제에서도 장기적 협력 구조를 공고히 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 제20기 제4차 전체회의에서 확정된 향후 5년 발전 방향을 소개하며, 중국식 현대화 전략이 지속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의 성장 잠재력과 산업 혁신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며, 외부 환경 변화와 맞물린 시장 기회 확대를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재명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에서 언급된 ‘성공하는 이웃이 곧 자신에게도 긍정적 영향’이라는 발언을 소개하며, 한국이 지리적 접근성과 산업 협력 기반을 활용해 중국 시장 기회를 넓힐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지속하려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양국 관계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사회적 인식 형성에 기여할 것. 둘째, 산업 협력 구조의 변화를 정확히 전달해 경제계의 실질적 협력을 돕는 것. 셋째, 양국 간 사람 교류 확대를 뒷받침하고 극단적 여론 조성을 경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면담을 마무리하며 양국이 공동 번영을 향한 실질적 대화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대사관도 언론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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