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2024년 상반기 중국의 해외 투자 활동은 지속적인 성장과 산업 다각화를 보여주었다. 해외직접투자(ODI)와 하청 공사는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인수합병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1. 해외직접투자(ODI)
중국의 해외직접투자(ODI)는 8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2% 증가했다.
- 비금융 투자는 726.2억 달러로 16.6% 증가했으며, ‘일대일로’ 국가로의 투자액은 154.6억 달러로 9.2% 늘었다.
- 투자 분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산업 체인이 가장 활발하며, 디지털 인프라를 포함한 인프라 시설과 의약 산업도 주요 투자 대상으로 부상했다.
- 녹색 투자 선호: 중국 기업은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며, 아세안과 중동 등 ‘일대일로’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 잠재력을 활용하고 있다.
2. 해외 인수합병
2024년 상반기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총액은 130.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4% 감소했다.
- 인수합병 건수는 206건으로 19.2% 감소했지만, TMT(기술, 미디어, 통신)와 금융 서비스 분야는 각각 100%, 334.5% 성장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였다.
- 주요 업종: 부동산, 호텔 및 건설업, 첨단 제조업, 운수업이 총 금액의 56%를 차지했으며, 건수 기준으로는 소비재와 광업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기록했다.
3. 해외 하청 공사(EPC)
중국 기업의 해외 하청 공사 신규 계약금은 1,155.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일대일로’ 국가에서의 신규 계약금은 933.5억 달러로 전체의 83%를 차지했다.
- 매출액: 722.5억 달러로 2.2% 증가했으며, 이 중 ‘일대일로’ 국가에서의 매출이 589.2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전통적 경쟁력: 해외 하청 공사는 중국 기업의 핵심 경쟁 우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4. 분석 및 전망
중국의 해외 투자는 녹색 전환과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일대일로' 국가와의 협력은 중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시장 개척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인수합병 시장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특정 분야에서의 성장은 전략적 투자 다각화의 성과로 평가된다. 앞으로 중국은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산업군에서 글로벌 입지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