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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수)

中, 화성 시료 귀환 대작전 본격화…톈원3호 2028년 발사

드론 투입해 오염 최소화…화성 시추 깊이 ‘2미터’ 세계 최초 도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2028년 화성 탐사선 톈원3호(Tianwen-3)를 발사해 2031년까지 시료를 지구로 가져오는 ‘단일 임무 시료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임무는 드론을 활용한 무인 채취 방식을 채택해 착륙체 오염을 최소화하고 과학적 정밀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1일 중국과학원(CAS) 허우정첸(侯增谦, Hou Zengqian) 원사는 중국과학보(China Science Daily)와의 인터뷰에서 “톈원3호는 단순한 공학적 시도에서 벗어나, 과학과 기술의 융합에 방점을 둔 전략적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임무 설계안에 따르면 톈원3호는 총 세 가지 방식으로 시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표면 흙을 긁어내는 방식, 2미터 깊이까지 드릴로 천공해 채취하는 방식, 그리고 드론을 통한 원격 채취 방식이다. 이 중 2미터 천공은 미국의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가 시도한 5밀리미터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세계 최초의 시도다.

 

퍼서비어런스는 관측과 채취만 수행하고, 시료 귀환은 향후 별도 임무에 의존해야 하는 반면, 톈원3호는 발사에서 귀환까지 모든 과정을 단일 미션으로 수행한다.

 

이번 임무의 전체 기간은 3년 이상으로 예상된다. 발사 후 7~8개월간 비행해 화성에 도달하고, 현지에서 약 1년간 탐사한 뒤 시료를 지구로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은 이번 임무를 통해 500그램 이상의 시료를 확보할 목표를 세웠다.

 

허우는 “우주 탐사에서 중국은 기술 선도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제는 과학적 질문을 중심으로 목표를 세워야 할 시점”이라며, “중국의 탐사 목표와 접근 방식을 국제 사회와 공유해 협력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적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화성 내 생명 존재 가능성 및 흔적 탐색 ▲화성의 서식 가능성 진화 연구 ▲지질 구조 및 행성 진화 역사 분석 등이다. 현재 후보 착륙지는 80여 곳에서 19곳으로 압축됐으며, 2026년까지 최종 3곳으로 좁혀질 예정이다.

 

탐사선 개발은 ‘모형 제작→초기 샘플→최종 모델’로 세분화돼 진행 중이며, 현재는 1단계 프로토타입 제작 단계에 진입했다. 과학팀은 다양한 화성 관측 데이터를 토대로 실증 실험을 병행하며 착륙지 선정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의 톈원 시리즈는 굴원(屈原, Qu Yuan)의 시 ‘천문(天问, Tianwen)’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자국 주도의 심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상징한다. 2020년 톈원1호는 단일 미션으로 화성 궤도 진입, 착륙, 지표 탐사를 모두 성공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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