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중국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러시아 외교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의 초청으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중러 양국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로 평가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은 28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왕이 부장의 러시아 방문을 공식 발표하며, "중러 양국은 국제 정세 속에서 다자주의를 강화하고, 평화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국제 질서를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 왕이 부장은 러시아 주요 인사들과 만나 중러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경제 협력과 안보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최근 미국 중심의 단극 체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공유하며, 다극화된 세계 질서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한편, 미국과 필리핀은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필리핀 방문 중 "중국의 위협에 대비해 미-필리핀 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양국 간 군사적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남중국해 항행의
[더지엠뉴스] 중국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미얀마 강진으로 인한 대규모 피해에 위로를 전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29일 미얀마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위로 전문을 보내며 "강력한 지진으로 인해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발생한 소식을 접하고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 미얀마는 운명 공동체로서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으며, 중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를 돕기 위한 긴급 인도적 지원 계획을 발표하며, 윈난성(云南省, Yunnan) 구조의료팀 37명을 포함한 응급 구조팀을 미얀마에 파견했다. 구조팀은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강진은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규모는 7.7로 보고됐다. 이로 인해 미얀마 전역에서 건물 붕괴와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694명, 부상자는 1천670명으로 알려졌다. 중국 윈난성에서도 일부 피해가 발생하여 2명이 부상을 입고, 주택 458채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보고됐다. 중국 당
[더지엠뉴스]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왕촨푸 회장이 전기차 자율주행화가 2∼3년 내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왕촨푸 회장은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에서 전기차의 '후반전' 변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2년 만에 이루어진 것처럼 전기차도 비슷한 속도로 스마트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은 주요 기업과 당국자, 전문가들이 모여 전기차와 스마트 주행의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다. 중국 자동차 업계는 전기화를 신에너지차 경쟁의 '전반전'으로, 스마트화를 '후반전'으로 구분해 보고 있다. BYD는 전기차 스마트 주행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스마트 주행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하며, 가격도 10만 위안(약 2천만 원) 이하로 설정해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왕 회장은 이와 함께 신에너지차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리창 부총재는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컴퓨팅 능력이 여전히 테슬라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자율주행 기술 향상을 위해 더 많은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YD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
[더지엠뉴스] 중국이 2013년부터 추진해온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는 단순한 인프라 수출이 아니다. 이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국제무대에서 내세운 가장 상징적이고 장기적인 외교·경제 전략이다. ‘일대’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일로’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중국은 이 구상을 통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까지 연결하고자 하며, 현재까지 150여 개 국가와 협력 MOU를 체결했고, 누적 투자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일대일로의 핵심 가치는 “공동 논의, 공동 건설, 공동 이익”이다. 이는 서방이 주도하는 기존의 일방적 개발 모델과 달리, 참여국 중심의 협력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의 실천적 경로”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대일로는 국제적 논쟁의 대상이기도 하다. 일부 서방 언론은 이를 “채무 함정 외교” 또는 “중국식 신제국주의”라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반복해서 “일대일로는 상호 존중과 자주적 선택을 기반으로 한다”고 반박한다. 더지엠뉴스는 이 기획을 통해 일대일로가 단지 중국의 야망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어떤 방식으
[더지엠뉴스] 2025년 9월 3일은 중국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항전했던 역사, 바로 항일전쟁의 승리 80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국 정부는 이 전쟁을 단순한 국가 간 전쟁이 아니라, 세계 반파시즘 전쟁의 중요한 일부로 인식하고 있다. 1931년 만주사변으로 시작된 침략은 중국 전역을 전장으로 만들었고, 1945년 일본의 항복까지 이어지는 14년 동안 중국은 350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중국은 매년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지정했고, 2025년은 그 80주년이 되는 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 전쟁을 “중화민족이 침략에 맞서 피로써 싸운 역사”라 말하며, “중국이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결심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국유기업, 각종 문화기구들은 이미 8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전, 전사자 추모행사, TV다큐멘터리, 국제 포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의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 더지엠뉴스는 이러한 움직임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이 왜 이 전쟁을 기억하려 하는가’ ‘이 전쟁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가’를 독자들과 함께 짚어볼 계획이다. 중국이 바라보는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전쟁 확산 속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투자 유치에 나섰다. 2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동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글로벌 기업 CEO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국발전포럼(CDF)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기업인들로, 중국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이들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최근 몇 년간 경기 악화와 규제 강화로 감소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7.1% 줄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은 글로벌 CEO들을 향해 "중국은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안전하고 유망한 투자처"라며 개방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시 주석은 "외국 기업이 법에 따라 생산 요소에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개혁개방을 진전시켜 개방의 문을 더욱 넓히겠다"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에 맞서 자유무역을 강조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올해 회동은 지난해와 비교해 참석국이 더욱 다양해졌으며, 참석자 수도 두 배로 증가했다. 시 주석은 지난해에
[더지엠뉴스] 한때 어촌이었던 선전(深圳, Shenzhen)이 이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과학기술 중심지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979년까지만 해도 어민 수천 명이 살던 작은 마을에 불과했던 선전은, 40년 만에 글로벌 기술 메가시티로 변모했다. 그 중심에는 중국 정부의 전략적 선택과 파격적인 개방 정책, 그리고 민간 주도의 기술 창업 생태계가 있었다. 1980년, 선전은 중국 최초의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당시 중앙정부는 남중국해 연안의 작은 도시를 개방의 실험장으로 삼았고, 이는 결과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도시라는 수식어를 남겼다. GDP는 연간 2배씩 뛰었고, 인구는 30만 명에서 1,700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선전의 진짜 힘은 숫자에 있지 않다. 이곳은 ‘중국 기술의 심장’으로 불릴 만큼, 중국 내 최상위 수준의 연구개발과 기술 창업 인프라가 집중된 곳이다. 세계적인 통신 장비 제조사 화웨이(Huawei), 인터넷 플랫폼의 제왕 텐센트(Tencent), 드론 산업을 주도한 DJI 모두 선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의약, 핀테크, 스마트 제조, 로보틱스, 반도체, 인공지능,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시티 기술
[더지엠뉴스] 중국 딩쉐샹(丁薛祥, Ding Xuexiang) 국무원 부총리가 중국 경제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 핵심은 ‘혁신 역량 강화’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하이난(海南, Hainan)성 보아오에서 28일 열린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5 연례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나왔다. 중국은 ‘혁신 주도형 발전 전략’을 본격 추진하며 과학기술과 산업 혁신의 융합, 그리고 미래 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딩 부총리는 “신에너지차뿐 아니라 인공지능, 바이오제조, 양자기술, 저고도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와 전 세계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산업·소비·투자 등 주요 지표가 모두 지난해보다 개선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인 5% 전후도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딩 부총리는 “목표 수치는 치밀한 예측과 철저한 계획에 기반하고 있으며, 정책적 지원도 뒷받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과 개방을 전방위로 심화하고,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구조개혁을 촉진하고 고품질
[더지엠뉴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베이징에서 세계 유수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7일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번 회동에는 독일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미국의 반도체 기업 퀄컴(Qualcomm)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회동은 최근 중국이 부동산 위기와 소비 위축, 외국인 투자 감소 등 경제 복합 위기 속에서 대외 개방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 개최돼 주목받고 있다. 시 주석은 글로벌 경영진을 직접 만나 중국 시장의 개방 기조를 재확인하고, 외자 유치의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3일과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서는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중국은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더 깊이 통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혀 대외 개방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발신한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에도 포럼 직후 미국 기업 CEO 및 학계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당시 “각국 기업, 특히 미국 기업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투자 유치를 위한 신호를 직접 보냈다. 영국
[더지엠뉴스] 27일 중국 외교부 정례 기자회견에서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보아오 아시아포럼 개막 연설 내용을 소개하며, 중국의 기술 발전 현황과 국제 협력 전략에 대해 전방위적 입장을 밝혔다.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인 딩쉐샹(丁薛祥, Ding Xuexiang)은 이날 오전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5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이 고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깊은 융합을 적극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궈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혁신 주도형 발전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과학기술 역량이 뚜렷이 향상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신·구 성장동력이 순조롭게 전환되며 경제 회복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며, 기술 혁신이 중장기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궈자쿤 대변인은 구체적인 기술 분야의 진전도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 우주항공 등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가 도출되고 있으며, 일반 국민도 ‘기술이 삶을 더 좋게 만든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보아오포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의 응용과 관리, 디지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