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인도네시아 '2+2' 외교·국방 장관급 회담이 전략적 신뢰와 안보 협력을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은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양국 정상의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이 외국과 수립한 최초의 장관급 2+2 회의 체제"라며 역사적 의미를 부각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이번 회의를 통해 고위급 교류 확대, 경제 전략 연계, 안보 협력 범위 확장, 남중국해 평화 유지, 다자 협력 강화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았다고 밝혔다. 특히 양국은 75주년 수교를 기념해 제2차 회담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올해 만 70주년을 맞은 반둥회의(萬隆會議)를 언급하며, 평화공존 5원칙과 반둥정신을 계승하고 유엔·브릭스(BRICS)·G20 등 국제무대에서 공동 목소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세계가 격변기 속에 진입한 지금,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남반구의 대표국가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외교부는 미중 갈등 및 주변 외교 현안과 관련해 다수의 외신 질문에 응답했다.
[더지엠뉴스]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상하이모터쇼가 23일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21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에는 26개국 약 1천여 개 기업이 참여했고, 신차 100종 이상이 공개될 예정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시는 오는 5월 2일까지 36만㎡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참가 기업에는 폭스바겐, BMW,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BYD, 창안, 지리, 광저우자동차, 둥펑, 상하이자동차(SAIC) 등 중국 주요 제조사가 포함됐다. 전시장 내 10만㎡ 이상은 기술·공급망 부스로 구성돼, CATL, 현대모비스, 보쉬, 삼성전자 등이 신기술을 시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중국 배터리 업계 1위 CATL은 모터쇼 전날 '테크데이'에서 2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와 5분 충전 520㎞ 주행이 가능한 ‘선싱(Shenxing)’ 배터리를 공개했다. BYD와 샤오미는 전기차 중심의 기술력과 새로운 모델을 통해 자국 중심 기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현대차는 공식 참가 없이도 이틀간 사전 공개 행사를 열고, 중국 시장을 겨냥한 SUV 전기차 ‘일렉시오(ELEXIO)’를 소개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지 맞춤형 기술 2종과
[더지엠뉴스]중국 화웨이가 미국 엔비디아의 인공지능용 반도체 ‘H100’과 유사한 성능의 GPU ‘910C’를 개발하고, 이르면 5월부터 대량 공급에 돌입할 전망이다. 22일 기준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910B 칩 두 개를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한 ‘910C’ 모델을 출시 준비 중이며, 작년 말부터 샘플을 기술 기업들에 배포하고 선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화웨이 910C는 단일 칩보다 두 배의 연산 능력과 메모리 용량을 갖췄으며, 이는 고성능 컴퓨팅용으로 설계된 엔비디아 H100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은 2022년 이후 H100의 대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최근에는 저사양 대응 모델인 H20조차도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중국 내 AI 반도체 수요는 국산화 대체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미국의 수출 통제로 인해, 화웨이 910C는 중국 내 AI 학습·추론 시장에서 주요 하드웨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브라이트스톤브릿지그룹 폴 트리올로는 “910C가 중국 AI 생태계의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생산 주체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910C 부품은 대만 TSMC가 중국 고객사 쏸넝(Sophgo
[더지엠뉴스]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중국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가 22일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대거 공개하며 배터리 시장의 지형 재편을 예고했다. 이번 기술 발표는 상하이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테크 데이'에서 이뤄졌으며, 2세대 나트륨이온 배터리 ‘낙스트라(Naxtra)’와 함께 ‘5분 충전 520㎞ 주행’이 가능한 초고속 배터리 ‘선싱(Shenxing)’, 그리고 듀얼 배터리 시스템이 핵심 내용으로 포함됐다. 낙스트라는 1㎏당 에너지밀도 175Wh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유사한 수준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약 500㎞ 주행이 가능하다. 영하 40도에서도 90% 이상의 충전 성능을 유지하며, 올해 6월 중장비 차량용부터 생산을 시작하고, 12월부터 전기차용 대형 배터리로 확대 양산할 계획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원재료가 풍부하고 화재 위험이 적어 주목받아 왔으나, 낮은 에너지밀도와 긴 충전시간 등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이에 대해 쩡위친 회장은 "실험 단계를 넘어 대규모 생산 준비가 끝났다"며 "LFP 배터리 시장의 절반 이상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선보인 ‘선싱’ 2세대 배터리는 5분 충전으로 5
[더지엠뉴스]서울과 중국 청두가 한층 가까워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왕펑차오(王凤朝, Wang Fengchao) 청두시장을 맞이하며 두 도시의 새로운 협력의 문이 열렸다. 오 시장은 청두가 16년 동안 ‘중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로 뽑힌 이유에 주목하며, “시민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만들어가는 청두의 방식에 깊이 공감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충칭을 방문했을 때도 중국 지방정부가 시민의 편의를 위해 얼마나 세심하게 노력하는지 느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9월 30일부터 3일간 주최하는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 2025’ 행사에 청두시를 초청한 오 시장은 “청두의 다양한 경험과 기술이 서울과도 잘 어울릴 것”이라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왕 시장도 따뜻하게 화답했다. 경제·무역, 혁신 산업, 스마트 도시 운영, 문화와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서울과 함께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하나하나 언급했다. 이번 방한에는 청두시 대표단도 함께하며, 24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투자 설명회 개최와 우호 도시 방문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서울과 청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도시지만, 시민 중심이라는 공통된 철학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고
[더지엠뉴스]지금 상하이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심장이 되고 있다. 22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제21회 상하이모터쇼가 오는 23일부터 내달 2일까지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행사 규모만 36만㎡, 참가 기업은 26개국 1천여 개에 달하며, 글로벌 완성차와 기술 기업이 총출동한다.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도요타, 혼다, 닛산 등 해외 브랜드는 물론 상하이자동차(SAIC), 창안, 둥펑, 비야디(BYD), 지리, 훙치 같은 중국 대표 기업들이 전면에 나선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약 10만㎡를 차지하는 기술·공급망 전시장에서 보쉬, 현대모비스, 삼성전자, 닝더스다이(CATL) 등 핵심 부품 기업들이 첨단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 BYD는 새로운 자율주행 모델을, CATL은 에너지 효율을 한층 끌어올린 차세대 배터리를 선보이며 세계 무대에 기술 경쟁력을 과시할 예정이다. 중국의 스마트 모빌리티 강자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샤오미자동차, 온보, 파이어플라이 등 신흥 전기차 브랜드도 데뷔 무대를 예고하며,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역동성을 실감케 한다. 세계 시장이 주목하는 ‘글로벌 자동차 리더 라운드테이블’도 처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일방적 대중 제재에 대해 정면으로 반격에 나섰다. 21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주재 기관과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관료 6명을 제재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원칙을 위반한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 의회와 정부기관, 비정부기구 인사에 대한 반제재 조치를 예고하며 ‘반외국제재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궈자쿤 대변인은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홍콩 문제를 빌미로 잘못된 행동을 계속할 경우,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맞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반제재 대상에는 미국 의회 의원과 고위 관리, 홍콩 문제에 개입한 NGO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의 외교 갈등이 아시아 주요국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한국 언론 기자는 황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의 철제 구조물 설치 문제를 지적했고, 중국은 이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해당 구조물은 양국 간 수
[더지엠뉴스] 한국 외교가 다시 무게추 위에 섰다. 중국과 미국, 두 강대국 사이에서 한국이 맞닥뜨린 선택의 순간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지금처럼 날 선 요구와 실질적 위협이 동시에 쏟아진 적은 드물다. 22일 현재, 미국은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게 자국 주도의 수출통제, 반도체 공급망 재편, AI·배터리 기술 규제 등에 동참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공급망 협력’이지만, 실상은 ‘대중국 고립’ 전략의 전위에 서라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대해 단호하다. 한국이 특정 진영에 편향될 경우 ‘중대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경고를 공개적으로 발신해왔다. 사드(THAAD) 사태 이후 한국이 경험한 경제 보복과 사회적 반감은 아직도 뚜렷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지금 한국은 그 사이에서 외줄을 걷고 있다.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경제는 중국과 얽혀 있다.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이라는 말로 포장된 이 외교의 줄타기는 한때 성공적이었지만, 이제 더는 그 모호성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분위기다. 미국은 더 이상 중간지대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태도고, 중국은 한국의 작은 움직임조차 민감하게 감시하고 있다. 외교의 회색지대는 좁아졌고,
[더지엠뉴스]방송인 신정환이 연예계 스폰서 실태를 직접 언급하며 충격을 줬다. 22일 유튜브 채널 ‘논논논’에 출연한 그는 “연예인들이 생각보다 약하다”며 “대표라는 사람이 ‘너 시간 한 번 내봐. 너도 크고, 회사도 클 수 있어’라며 접근한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강병규도 함께 출연해 “중국인이 광고 대행사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소개받고 싶다며 20억 원과 자가용 비행기를 제안했다”는 일화를 공개했다. 신정환은 이어 “지인들과 차를 마시다 우연히 사업가들 대화를 들었는데, 그들끼리 ‘어제 누구 만났다’는 얘기를 하며 실명을 거론했고, 500만 원, 1000만 원 같은 구체적인 금액까지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세 명의 사업가가 동일한 여성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했다고 강조하며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실명 공개 여부에 대해선 “제작진한테도 못 말한다. 해당 연예인이 실제로 돈 받고 사업하는 사람들과 골프치고 밥 먹고 술 마시는 상황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연예계 성상납 논란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제기됐지만, 이렇게 구체적인 금액과 인물 대화까지 공개된 건 이례적이다.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자국 구조물과 관련해 한중 간 협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21일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측 우려에 대해 “해당 구조물은 한중 어업 협정과 관련된 범위 내에 있으며, 중국은 관련 상황을 한국 측과 공유하며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으로 중국 측은 구조물 설치가 양국 협정에 따른 ‘심해 어업 양식시설’이며, 한중 해양 권익 주장이 일부 중첩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궈 대변인은 “중국과 한국은 해양 관련 협상 메커니즘을 유지하고 있으며, 해당 문제도 그 틀 안에서 논의되고 있다”며 “한국이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이 사안에 접근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중국이 2018년과 2024년에 설치한 ‘선란 1호’와 ‘선란 2호’ 외에, 올해 초 또 다른 구조물을 무단 설치하려는 정황을 포착하고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중국은 이를 ‘심해 양식시설’로 설명하며, 영해 침범이 아니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한국 측은 이 같은 행위가 해양 영토에 대한 주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보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