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스톡홀름에서 열린 양자 경제무역 회담에서 24% 대미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협상 메커니즘을 정례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양국은 중미 정상 간 통화에서 도출된 합의를 토대로 신뢰 구축과 협력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 3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부총리 허리펑(何立峰, He Lifeng)은 회담에서 “양국은 협상을 통해 오해를 줄이고, 상호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중미 경제무역 협력의 본질은 대립이 아닌 상생”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29일까지 이틀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으며,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참석했다. 양측은 거시경제정책, 무역 이슈, 투자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양국은 앞서 제네바 회담과 런던 회담에서 도달한 합의의 이행 상황을 함께 검토했으며, 이에 따라 미국의 대중 24% 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고, 중국도 이에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허 부총리는 6월 5일 중미 정상 간 통화에서 도달한 공감대를 언급하며, “상호 존중, 평화공존, 협력 상생이라는 원칙 아래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8%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돈 데다, 미중 간 관세 인하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30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IMF는 ‘세계경제전망’(WEO) 수정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중국 성장률을 4.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보다 0.8%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2025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미중 간 관세가 큰 폭으로 인하된 것이 직접적 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특히 1분기 실적만으로도 연간 성장률이 기계적으로 0.6%포인트 상향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IMF는 수출 호조가 성장률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위안화가 달러에 연동돼 절하된 영향으로 미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정부의 재정 정책 덕분에 소비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2026년 중국의 성장률도 0.2%포인트 오른 4.2%로 조정됐다. 같은 보고서에서 IMF는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0%, 2026년은 3.1%로 전망했다. 이는 4월 전망 대비 각각 0.2, 0.1%포인트 상향된 수치다. IMF는 이러한 조
더지엠뉴스 송종횐 기자 | 중국이 인공지능 국제협력기구 창설을 공식화하며, 상하이에 본부를 두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중국해에서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 협력 확대 움직임에는 명확한 반대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지아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세계인공지능대회와 글로벌 거버넌스 고위급 회의가 상하이에서 성료됐으며, 국제 협력기구 설립을 포함한 4대 성과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리창(李强, Li Qiang) 총리는 개막연설에서 인공지능의 포용성 강화, 기술협력 심화,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이라는 3가지 제안을 제시했다. 이는 중국이 향후 AI 분야에서의 국제 규칙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은 ‘글로벌 AI 거버넌스 행동계획’을 발표하고, 13개 구체 조치를 제시했다. 이 계획은 국가 주권 존중, 에너지 및 환경 위기 대응, 기술의 안전성과 통제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국이 제안한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는 기술 공공재의 국제적 공유와 정보격차 해소를 목표로 하며, 상하이를 본부 설립지로 검토 중이다. 중국 측은 상하이의 기술 우
금나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스코리아, 의대생, 하버드 졸업생, 그리고 교수. 단 하나의 타이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의 인생 궤적이 29일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30일 방송과 관계자에 따르면, 금나나는 경북과학고를 거쳐 경북대 의대 재학 중이던 2002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됐다. 이후 미스 유니버스 무대에 도전하면서 “내가 부족하다”는 자각을 느꼈고, 결국 의대를 자퇴했다. 5개월 만에 하버드대학교에 입학한 그는 생물학을 전공했고, 이후 컬럼비아대에서 영양학 석사, 하버드대에서 영양학·질병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가 방송에서 털어놓은 하버드 첫 학기는 “악몽”이었다. 평균 수준의 IQ 때문에 자신감이 부족했고, 영어 수업조차 따라가기 벅찼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영어 기초 수업을 따로 수강하며 매 학기 전과목 A를 받는 성과를 냈다. 또 하나의 관심사는 그의 결혼이다. 금나나는 26살 연상의 윤일정 MDI레저개발 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방송에서는 결혼 전후의 삶, 그리고 현재의 학문적 성취까지 솔직하게 공개했다. 금나나는 현재 동국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과학영재교육원 원장도 맡고 있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한미 양국이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최종 협상에 돌입했다. 미국은 ‘최선이자 최종적인 협상안’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한국은 핵심 산업의 대미 협력을 카드로 내세워 관세율 방어에 나섰다. 30일 산업부와 기재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이 미국 상무부 및 무역대표부(USTR)와 연쇄 고위급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 시한은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 1일이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상호관세 수준이다. 한국은 일본, 유럽연합(EU)이 각각 합의한 15% 수준을 상한선으로 보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반면 미국은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대규모 투자와 산업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 조선업과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패키지 딜’ 전략으로 대응 중이다. 미국 측은 협상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장기투자와 기술공유 방안을 지속적으로 거론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한국 측에 “최종안(final offer)을 올려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보도했다. 재계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
한국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대한 집단 베팅에 나서며 거래 규모가 57억 달러를 넘어섰다. 외국계 대형 자산운용사들도 중국 자산의 재평가 가능성에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한국예탁결제원 산하 SEIbro 자료 기준으로 한국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누적 거래 규모는 7월 25일 기준 미화 57억 6,400만 달러(약 8조 1,000억 원)에 달했다. A주와 홍콩 주식을 모두 포함한 수치이며, 이는 미국 다음으로 큰 해외 투자 규모다. 올해 들어 중국 자산에 대한 외국계 자금의 유입도 급증했다. 7월 이후 해외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형 ETF 상위 5개 종목에 약 27억 5,300만 달러가 새로 유입됐다. MSCI China ETF-iShares는 6월 말 63억 9,500만 달러에서 71억 8,700만 달러로 12.38% 증가했고, KraneShares의 중국 인터넷 ETF는 같은 기간 20% 가까이 불어나 76억 4,800만 달러 규모를 기록했다. Triple Long FTSE China ETF, 도이체 하베스트 CSI 300 ETF, iShares 대형주 ETF 역시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자산 규모를 빠르게 키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핀테크 대표주 항셍일렉트로닉스가 돌연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앤트 디지털 테크놀로지와의 전략적 제휴설이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떠올랐다. 29일 중국 언론 21징룽에 따르면, 항셍전자(600570.SH)는 이날 오전 장중 갑작스러운 급등세를 타며 일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융 기술주 전반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항셍의 움직임은 한 편의 기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기사는 항셍전자의 100% 자회사 헝윈테크가 앤트파이낸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스테이블코인과 가상자산 기술을 중심으로 홍콩 및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9월 관련 컨퍼런스 개최 계획까지 언급돼 파장이 커졌다. 그러나 항셍전자 투자자 관계부는 이날 관련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앤트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협력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다만 홍콩 자회사가 이미 현지 증권사 등에 IT 서비스를 제공해왔고, 스테이블코인과 해외 사업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항셍전자는 앤트 그룹이 약 20.72%의 지분을 보유한 간접 대주주라는 점에서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전쟁 80주년을 맞아 세계 청년에게 평화의 미래를 맡기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진핑 주석은 우정과 이해를 바탕으로 공동 발전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청년평화대회에 서한을 보내 “올해는 중국인민항일전쟁과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이라며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인민은 세계 각국 인민과 함께 피로 싸워 파시즘을 철저히 무너뜨렸고, 마침내 평화를 쟁취했다”고 회고했다. 시 주석은 “평화의 미래는 청년에 달려 있다”며, 청년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이해와 우정을 깊이 다지는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화를 공동 가치로 수호하고, 평화로운 발전을 함께 촉진하며,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에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대회는 ‘평화를 위하여 함께’를 주제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전국청년연합회 공동 주최로 베이징에서 개최됐다.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국무원이 출자자로 직접 나선 장안차그룹이 중앙기업 명단에 새롭게 포함됐다. 국자위는 이사회와 핵심 경영진 인선도 동시에 발표했다. 29일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务院国有资产监督管理委员会, Guózīwěi)에 따르면, 국무원은 중국장안자동차그룹 유한공사 설립을 공식 승인하고, 국자위가 출자자 권한을 수행하는 중앙 국유기업으로 편입시켰다. 신설된 장안차그룹의 당위원회 서기이자 이사회 회장에는 주화룽(朱华荣)이 선임됐다. 자오페이(赵非)는 부서기 겸 이사로 발탁돼 총경리 후보로 지명됐고, 탄번훙(谭本宏)은 부서기 겸 이사직에 올랐다. 또한 자리산(贾立山), 덩웨이(邓威), 덩웨밍(邓跃明)은 당 상무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이들은 모두 부총경리 후보로 제안됐다. 왕쿤(王锟)은 상무위원이자 총회계사 후보로, 푸싱촨(蒲星川)도 상무위원 및 부총경리 후보로 명단에 올랐다. 장안차그룹은 기존 중경장안(重庆长安, Chongqing Changan) 체계에서 분리돼 중앙정부 직속으로 재편된 형태다. 이는 중국 국유기업의 통합 재편 전략 속에서 자동차 산업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국자위가 새롭게 발표한 중앙기업 100개 명단에서 장안차그룹은 7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애플이 중국 다롄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직영 매장을 폐점하기로 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내 애플 스토어가 문을 닫는 사례는 드문 만큼 시장 변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9일 애플 중국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랴오닝(辽宁, Liaoning)성 다롄(Dalian)의 백년성(百年城) 쇼핑몰 내 애플 스토어가 오는 8월 9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영업을 종료한다. 이 매장은 2015년 10월 문을 연 다롄 최초, 랴오닝성 내 두 번째 애플 직영점이었다. 애플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백년성 쇼핑몰 내 여러 브랜드 철수로 인한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폐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공식적으로 문을 닫는 첫 중국 내 애플 매장으로 기록된다. 과거 2020년 베이징 산리툰 매장의 폐점 사례는 인근으로 이전·확장한 경우였다. 백년성 매장이 문을 닫으면서, 다롄에는 헝룽광장 1곳뿐이다. 애플 측은 폐점 결정이 외부 상권 변화에 따른 전략적 조정일 뿐이라며, 중국 내 전체 확장 계획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쇼핑몰은 2022년부터 법적 분쟁에 휘말렸으며, 올해 2월부터 대주주가 운영권을 전면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