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간의 베트남 국빈 일정을 마무리하고 15일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이날 오전 시 주석은 하노이에 있는 호찌민 묘소를 방문해 붉은 화환을 헌화했으며, 화환에는 ‘베트남의 위대한 지도자 호찌민 주석 만세’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15일 기준으로 중국과 베트남은 총 45건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핵심은 철도 및 도로 인프라 공동 개발이다.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과 하노이, 그리고 베트남 북부 하이퐁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은 약 83억 달러 규모이며, 일부 건설비는 중국의 차관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이 철도는 기존 베트남 철도보다 폭이 넓은 표준궤로 건설돼 중국 철도와 직접 연결된다. 또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하노이 노선, 광둥성 선전-하이퐁 노선 등 두 개의 철도 노선 타당성 조사도 시작된다. 철도 외에도 윈난성과 베트남 하장성 사이 도로 및 국경 관문 공동 건설 등도 포함됐다. 협력 분야는 교통 인프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농산물 교역, 검역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으며, 이는 양국 간 전략적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르엉
[더지엠뉴스]주한 중국대사가 15일 한국 주요 일간지에 기고문을 게재하며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국제 무역 질서 회복을 위한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15일자 《한겨레》에 실린 이 글에서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미국의 조치는 법적 근거도 부족하고 상호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기준으로 ‘대등한 관세’를 계산한다면서, 사실상 비관세 장벽 요소까지 끌어와 억지 수치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15일 기준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양국 간 평균 관세는 1%에도 미치지 않으며, 미국이 한국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관세 적자를 이유로 압박에 나선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다이 대사는 무역 적자는 미국 산업 구조와 시장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히려 서비스 무역에서는 미국이 2024년 기준 2,950억 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과거에는 자유무역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자국 우선주의에 빠져 세계 각국의 이익을 무시하며 경제적 강압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공정’이라는 명분으로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14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과 대외 압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14일 진행된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됐으며, 14일 자정 무렵 중국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린젠 대변인은 미국이 관세를 일방적으로 무기화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는 명백한 일방주의와 경제적 강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EU가 세계 2위와 3위의 경제권으로서, 세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글로벌 무역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무역 체제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 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EU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소통을 강화하고 개방과 협력을 확대하며, 국제 무역 규범과 공평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 일부 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한 것과 관련해 중화권 매체 기자가 입장을 묻자, 린 대변인은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전쟁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소비 촉진과 내수 강화를 위해 전국적인 쇼핑 진작 캠페인에 돌입했다. 14일, 중국 계면신문은 상무부를 포함한 6개 부처가 ‘중국에서 쇼핑’(購在中國)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캠페인은 13일부터 하이난성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중국 국제 소비재 박람회 현장에서 공식 출범했으며,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국 주요 보행자 거리, 대형 쇼핑몰, 슈퍼마켓 등에서 다양한 판촉 활동을 지원하고, 신제품 및 고품질 상품의 출시를 장려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고급 미식 코스와 식재료 박람회를 통한 지역 특산물 홍보도 병행된다. 캠페인의 또 다른 핵심 요소는 관광과 문화 콘텐츠 연계다. 중국 당국은 고급 관광 코스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국내외 우수 공연, 체육행사, 문화재 전시회 등을 유치해 소비 분야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업, 문화, 관광, 체육의 융합을 통해 중국 소비시장 전체의 매력을 높이고, 국민 소비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이 캠페인은 특히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중국 정부
[더지엠뉴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국가주석인 시진핑 주석이 14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하노이는 울창한 숲과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주석부 광장에 오성홍기와 금성홍기가 나란히 휘날렸다. 약 200명의 베트남 어린이들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시진핑 주석을 열렬히 환영했다. 주석이 차량으로 도착하자 응우옌푸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직접 마중 나와 환영했다. 베트남 어린이들은 꽃다발을 전달했고, 두 정상은 함께 열병대에 올라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중·베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두 정당 수반은 각자의 수행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열병식 행진을 관람했다. 환영식 후, 시진핑 주석과 쫑 총서기는 나란히 도보로 이동하며 회담 장소인 베트남 공산당 본부로 향했다. 이동 중에도 수백 명의 베트남 시민들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 인사를 보냈고, 시진핑 주석은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이번 행사에는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외교부장, 왕샤오훙 공안부장 등 주요 인사들도 동행했다.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방문은 중·베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국빈 외교
[더지엠뉴스] 중국의 대표 전자 제조업체 리쉬웬징미(立讯精密, Luxshare Precision)가 미국 내 생산기지 설립설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14일 기준, 미국이 발표한 ‘상호관세(对等关税)’ 조치가 글로벌 증시에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A주 상장사 120여 곳이 잇달아 투자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입장을 밝혔다. 리쉬웬징미는 자사 매출의 8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나오는 만큼 미국 관세로 인한 타격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미국 현지 공장 건설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단호하게 부인했다. 데이터바에 따르면 4월 7일부터 11일까지 투자자 소통 플랫폼을 통해 140개 기업이 관세 영향을 설명했으며, 이 중 120개 기업은 영향이 미미하다고 강조했다. 다수 기업은 “미국 고객과 긴밀히 협의 중이며 관세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영향이 적다고 밝힌 업종은 전자, 전력장비, 기계, 자동차, 기초화학 분야 순으로 많았다. 고얼(歌尔, GoerTek)은 “수출 거래 대부분이 FOB 조건으로, 관세는 미국 수입자가 부담한다”며 영향이 제한적
[더지엠뉴스] 중국 외교부가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을 겨냥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반복되는 관세정책 수정은 보호무역주의의 폐해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날 중아위성TV 기자가 미국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면제한 것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을 묻자, 린젠 대변인은 “중국 상무부가 이미 입장을 밝혔다”며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미국의 관세 남용은 결국 자국 이익에도 손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극한의 압박 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평등·존중·호혜의 원칙에 기반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외교부는 미국의 일방적 조치가 국제 질서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상응하는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중국 정부는 최근 연이어 미국의 대중 관세 강화 조치를 비판하며, 세계무역기구(WTO) 체계에 기반한 공정한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일제히 미국의 정책 변덕에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자국 산업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위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논조를 펼
[더지엠뉴스]오는 6월 조기대선이 확정되면서 여행 시장에 뜻밖의 호재가 찾아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6월 3일을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확정했다. 이 일정에 따라 하루 연차만 내면 현충일까지 포함한 최장 6일간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투표는 하루인데 여행은 거의 일주일이라는 일정이 뜨자 여행사와 호텔, 리조트들은 곧바로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일본, 대만, 중국,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단거리 해외노선 예약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모두투어는 6월 첫째 주 출발 상품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며, 일본·중국 등 인기 지역 위주로 상품을 확대하고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투어 역시 비수기였던 2분기에 뜻밖의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며, 5월 초 어린이날과 대체공휴일 연휴까지 이어지는 예약률도 작년보다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관광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5월 연휴 기간 동안 전 지점 평균 투숙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고, 6월 16일 연휴 전후에도 예약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조기대선 일정이 불확실성을 해소한 데다, 연휴 효과로 소비 심리까지 되살아났다고
[더지엠뉴스]미국 샌프란시스코 중심에 13m짜리 여성 누드 조각상이 설치되자 현지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저스틴 허먼 플라자에 세워진 이 조각은 ‘R-에볼루션(R-Evolution)’이라는 이름의 대형 누드 여성 조각상이다. 조각가는 마코 코크란(Marco Cochrane)으로, 작품은 ‘여성의 힘과 해방’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설치 직후부터 온라인은 물론 지역 언론과 정치권까지 들끓기 시작했다. 특히 조각상 높이가 무려 13.7m에 달하고 내부까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로 인해 “기괴하다”, “보기 불편하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공공예술 단체 ‘일루미네이트(Illuminate)’의 후원으로 설치된 이 조각상은 음악, 조명, 퍼포먼스 아트와 함께 공개되었으나, 시민들의 반발은 예상보다 격렬했다. 한 누리꾼은 “도시를 되살리겠다며 벌거벗은 여성을 세우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냐”고 비난했고, 공화당 전직 샌프란시스코 시당 의장 존 데니스는 “지금 샌프란시스코는 페미니즘과 반남성주의의 상징 도시가 됐다”고 비꼬았다. 지역 언론도 가세했다. 한 칼럼에서는 “우리 중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조각상이 모든 사람에게 강요되고
[더지엠뉴스]중국의 3월 수출이 시장 예상을 훌쩍 넘는 12.4% 증가를 기록하면서 세계 무역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의 수출액은 3천139억1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4% 급증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4.6%를 세 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반면 수입은 4.3% 감소한 2천112억7천만달러로 집계됐다. 3월 무역흑자는 1천26억4천만달러로, 대미(對美) 흑자도 276억달러에 달했다. 1분기 전체 수출입 규모는 1조4천343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수출은 5.8% 증가한 반면 수입은 7.0% 감소했다. 위안화 기준으로는 전체 수출입액이 10조3천억위안으로 1.3% 증가했으며, 수출은 6.9%, 수입은 6.0% 각각 변동했다. 이번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행한 대중국 관세 조치에 대응해 중국 제조업체들이 서둘러 물량을 출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미국 수입업체들이 3월에 앞당겨 주문하면서 수출이 일시적으로 늘었다”며 “앞으로 몇 달 내 출하량은 다시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동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