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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18 (일)

화웨이 ‘지능형 세계 2035’, 기술 문명 전환의 로드맵 [산업 트랜드 83]

연결·컴퓨팅·인공지능을 축으로 본 향후 10년 산업 구조 변화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보통신 산업을 대표하는 화웨이가 향후 10년을 관통할 기술 문명 전환의 방향을 담은 장기 보고서를 내놓으며 지능화 시대의 구조를 구체화했다. 단일 기술 전망이 아니라 네트워크, 컴퓨팅, 인공지능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산업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설명했다는 점에서 이번 보고서는 화웨이의 중장기 전략 인식을 드러내는 자료로 읽힌다.

 

18일 KIC중국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능형 세계 2035’ 보고서를 통해 2035년을 전후한 시점에 인류 사회가 맞이할 기술 환경을 단계적으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초연결 네트워크의 일상화, 인공지능의 전면 확산, 컴퓨팅 자원의 인프라화를 지능형 세계를 구성하는 핵심 축으로 설정했다.

 

화웨이는 먼저 연결 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전제했다. 통신망은 더 이상 산업을 뒷받침하는 보조 수단이 아니라 생산과 운영, 의사결정의 기반으로 작동하며, 유무선이 결합된 초고속·초저지연 네트워크가 산업 전반에 스며드는 흐름을 제시했다. 통신 기술이 눈에 보이지 않는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산업 시스템의 설계 방식 자체가 달라진다는 관점이다.

 

인공지능에 대해서는 기능적 도구가 아닌 핵심 생산 요소로 규정했다. 보고서는 알고리즘과 데이터, 컴퓨팅 파워가 결합된 인공지능이 산업 현장의 의사결정 구조를 재편하고, 인간과 시스템의 역할 분담을 다시 정의할 것으로 봤다. 자동화의 범위를 넘어 판단과 최적화 과정까지 인공지능이 깊숙이 관여하는 단계로의 진입을 전제했다.

 

컴퓨팅 환경의 변화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중앙 집중형 데이터센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엣지, 단말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분산형 컴퓨팅 체계가 보편화되며, 연산 자원이 전력이나 통신망처럼 기본 인프라로 인식되는 국면이 도래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대규모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산업 전반에 확산되는 그림이 제시됐다.

 

보고서는 산업별 변화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짚었다. 제조업에서는 지능형 생산 시스템이 설계·공정·품질 관리 전반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구조가 확산되고, 에너지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효율 관리와 분산형 에너지 운영이 보편화되는 흐름이 제시됐다. 교통과 물류, 도시 관리 영역에서도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가 표준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전제했다.

 

사회 운영 방식의 변화 역시 주요 논의 대상이다. 화웨이는 지능형 기술이 행정, 교육, 의료, 공공 서비스 전반에 적용되며 사회 시스템의 반응 속도와 정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봤다. 이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제도와 운영 구조의 변화가 함께 수반될 때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보고서는 기술 발전이 특정 기업이나 국가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협력과 표준 경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과정에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방성과 자립, 협력과 경쟁이 병존하는 환경 속에서 기술 주도권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각국과 기업의 핵심 과제로 부각된다는 메시지도 담겼다.

 

이번 ‘지능형 세계 2035’ 보고서는 화웨이가 통신 장비 기업을 넘어 지능형 사회 전환을 설계하는 주체로 스스로를 위치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예측을 넘어 산업 구조와 사회 운영 방식 전반을 장기적으로 조망하려는 시도가 보고서 전반에 깔려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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