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두천 -1.8℃맑음
  • 강릉 6.2℃맑음
  • 서울 -1.0℃박무
  • 대전 2.3℃박무
  • 대구 2.4℃맑음
  • 울산 5.3℃맑음
  • 광주 3.7℃구름많음
  • 부산 7.9℃맑음
  • 고창 2.6℃흐림
  • 제주 9.3℃구름조금
  • 강화 -2.6℃맑음
  • 보은 1.7℃흐림
  • 금산 1.5℃흐림
  • 강진군 2.1℃맑음
  • 경주시 -2.1℃맑음
  • 거제 2.9℃맑음
기상청 제공

2026.01.17 (토)

닝보·원저우 국가자주혁신시범구, 제조 강점 위에 혁신을 얹다 [시장 인사이트 80]

민영경제 기반 기술 고도화, 저장성 혁신 전략의 이중 축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동부 연해에서 닝보와 원저우는 오랜 기간 제조업과 민영경제의 중심지로 기능해 왔다. 두 도시는 산업 기반을 공유하면서도 서로 다른 발전 경로를 걸어왔고, 국가자주혁신시범구 지정 이후에는 기술 혁신을 매개로 새로운 결합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KIC중국에 따르면 닝보·원저우 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저장성 제조업의 강점을 기술 혁신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국가급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전통 산업의 체질 개선과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추진하며, 민영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국가 혁신 전략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닝보는 항만과 중화학 공업, 장비 제조를 기반으로 산업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여기에 신소재, 스마트 제조, 차세대 정보기술을 결합해 기존 산업의 기술 밀도를 높이는 방향이 강조된다. 대규모 제조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실증, 양산을 한 흐름으로 묶는 구조가 시범구 운영의 핵심으로 작동한다.

 

원저우는 민영기업과 중소 제조업의 집적을 토대로 다른 접근을 취한다. 경공업과 전통 제조에서 축적된 기업가 정신을 기술 혁신과 접목해, 소규모이지만 민첩한 혁신 모델을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술 창업과 기존 기업의 전환을 동시에 끌어가는 방식이다.

 

 

 

두 지역을 하나의 시범구로 묶은 배경에는 상호 보완적 산업 구조가 있다. 닝보의 대규모 제조 역량과 원저우의 민영기업 네트워크를 연결해 기술 개발, 부품 공급, 시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연계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단일 도시 중심이 아니라 지역 간 분업과 협력을 전제로 한 혁신 모델이 시도되고 있다.

 

연구개발 체계 역시 이중 구조로 설계됐다. 닝보는 국가급 연구기관과 기업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 축적과 실증 기능을 강화하고, 원저우는 기업 현장과 밀착된 응용 연구와 사업화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기초 연구와 시장 적용을 분리하지 않는 흐름이 두 지역을 통해 구현되고 있다.

 

기업 생태계에서는 민영기업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이 기술 혁신의 주체로 참여하며, 연구개발 투자와 기술 도입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형성됐다. 시범구는 이러한 기업 활동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제도 운영 측면에서는 규제 완화와 정책 실험이 병행된다. 기술 개발과 신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도적 장벽을 낮추고, 혁신 성과가 빠르게 시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조정하는 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지역 특성에 맞춘 정책 유연성이 강조되는 지점이다.

 

대외 협력에서도 실용성이 전면에 놓였다. 해외 기술과 자본을 받아들이되, 단순 투자 유치보다는 기술 협력과 공동 개발을 중심으로 관계를 설정하며 내부 기술 역량 축적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개방과 자립을 병행하는 접근이다.

 

닝보·원저우 국가자주혁신시범구는 저장성 제조업의 축적된 강점 위에 기술 혁신을 덧입히는 실험을 통해, 민영경제 기반 혁신 모델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통찰·견해


포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