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연예인 채널이 조회와 광고 단가의 상단을 장악하면서 수익 분포가 양극으로 벌어지고 있다. 하단에서는 월 100만원도 채우기 어려운 창작자가 적지 않고, 상단에서는 억대 수익자가 빠르게 늘어 구조적 간극을 키우고 있다.
16일 국세청 자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 따르면, 1억원 이상을 번 유튜버는 2023년 4011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449명, 2022년 3359명에서 연속 증가했다.
유명인의 인지도가 초기 유입을 밀어 올리면서 상단 수익 집중이 강화됐다.
블랙핑크 제니가 1000만 구독자를 넘긴 데 이어 아이유의 이지금(IU Official)도 1000만 구독자를 달성해 다이아버튼을 받았다.
다이아버튼급 채널은 신규 업로드 시 단기간에 대규모 조회가 형성되며 광고·협찬 단가가 동반 상승한다.
예능인 유재석이 참여한 뜬뜬은 구독자 280만명 수준에서 다수의 100만뷰 이상 영상을 확보하며 장기 재생 목록을 확장했다.
일부 콘텐츠는 단시간 대화형 포맷으로도 수백만 조회를 기록해 제작 공정 대비 수익 효율이 높은 편으로 분류된다.
반면 하단에서는 월 100만원 미만 수익자가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창작자 다수가 광고 수익 분배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조건(구독자 1000명, 최근 1년 시청시간 4000시간)을 충족하지 못해 수익화 자체가 지연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정 규모 이상 수익 창작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최근 1년 평균 수익이 1346만원으로 나타났다.
표본이 ‘수익 발생자’에 한정돼 있어 전체 母집단 평균은 이보다 낮게 형성될 수 있다.
플랫폼 수수료는 45% 수준으로 알려졌고, 광고 친화도·시청지리·시청시간 구조가 단가에 영향을 준다.
상단 채널은 고정 시청층과 협찬·유통 다변화를 통해 광고 외 수익원을 확보한다.
중위권은 고정 포맷의 완성도와 업로드 주기 안정화가 관건으로 지목된다.
하단 채널의 경우 숏폼 의존도가 높으나, 단가·구독 전환률에서 한계를 겪는 사례가 누적된다.
연령 구성에서는 30대 이하 창작자 비중이 2023년 64.9%로 2022년 72.3%에서 낮아졌다.
이탈 요인으로는 수익화 진입 장벽, 제작비 대비 회수 지연, 알고리즘 변동에 따른 변동성이 함께 언급된다.
상단부 집중과 하단부 이탈이 동시 진행되며,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스펙트럼이 넓어지는 양상이 관찰된다.
유튜브(YouTube)의 정책·노출 체계와 외부 파트너십 구조가 창작자 수익 구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상태다.
유명인·방송사 출신 채널이 상단을 차지하고, 신규·개인 채널의 성장 경로는 세분화된 틈새에서 형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