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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7 (토)

[종합]시진핑·트럼프 90분 통화…“희토류 갈등 해소, 협상 재개 합의”

관세전쟁 휴전 이후 첫 직접 대화…중국 “성의와 원칙”, 미국 “긍정적 결론”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밤 90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교착 상태에 빠졌던 미중 무역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양측은 희토류 수출 제한, 유학생 비자 문제 등 핵심 쟁점을 집중 논의했으며, 후속 회담을 위한 대표단 구성과 일정 조율까지 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신화통신(新华社, Xinhua)과 트럼프 대통령의 SNS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따르면, 시 주석은 “미중 관계라는 대형 선박이 바른 항로로 가기 위해서는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평등한 태도로 상호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성의와 원칙을 갖고 협의에 임하고 있다”며 미국의 부정적 조치 철회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시 주석과 매우 좋은 통화를 마쳤다”며 “대화는 거의 전적으로 무역에 초점을 맞췄고, 매우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특히 희토류 갈등과 관련해 “복잡성에 대한 질문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만족스러운 수준의 협상이 이뤄졌다고 시사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지난달 제네바에서 체결된 90일 간의 관세전쟁 휴전 합의의 이행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미국은 중국이 약속한 비관세 조치 해제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고, 중국은 미국의 유학생 비자 취소 등 차별 조치에 반발해왔다.

 

시 주석은 “제네바 회담 이후 중국은 협의를 진지하고 엄숙하게 이행했다”며 미국 측의 문제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협상팀이 곧 후속 회담을 위한 장소에서 만날 것”이라며 미국 측 대표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도중 시 주석이 자신과 영부인의 중국 방문을 초청했고, 자신도 “기꺼이 화답했다”고 전하며, 상호 국빈 방문 가능성을 공개했다. 시 주석은 “외교·무역·군사·법집행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트럼프는 “중국의 경제 성장을 낙관하며, 양국이 많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시 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미국은 극소수 ‘대만 독립’ 세력의 도발이 미중을 충돌로 끌고 가지 않도록 신중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 1월 17일 양국 정상 간 취임 전 마지막 통화 이후 약 5개월 만이며, 신화통신은 “잉웨(应约)”라는 표현을 사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통화였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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