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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8 (일)

보잉, 중국에 737맥스 인도 재개

미국서 반송됐던 항공기…하와이 경유해 중국행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보잉이 멈췄던 중국행 항공기 인도를 재개했다. 이번에 인도된 737맥스는 지난 4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측에서 인수를 보류했던 기체로, 다시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보잉이 제작한 737맥스 항공기 한 대가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하와이에 착륙한 뒤,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원래 중국 저장성의 보잉 저우산(舟山, Zhoushan) 조립시설에서 최종 인도 준비를 마쳤지만, 4월 관세 문제로 인해 미국으로 반송된 바 있다.

 

이번 항공기 인도는 지난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항공기 관세 일시 중단’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해석된다. 당시 회담에서 중국은 이미 계약된 항공기에 대한 납품 절차를 재개하는 대신, 추가 관세 적용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4~5월 인도 예정이었던 항공기 수십 대가 관세 장벽에 가로막혀 출고되지 못했고, 일부 기체는 이미 생산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일정이 지연돼 왔다. 현재 업계에서는 보잉이 6월 안에 최대 60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중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항공기 인도는 새로운 계약이 아닌 과거 체결된 대규모 공급계약의 일환이며, 이미 대금을 지불한 상태였기 때문에 물류 차질 해소가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국산 대형 여객기 C919의 확대 도입을 주장하며, 보잉 기종 사용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기체는 이미 구매된 것이고, 환불보다 인도가 낫다”는 현실적 판단도 제기됐다.

 

이번 인도를 계기로 미중 항공기 교역이 다시 안정될지 주목된다. 보잉은 2020년 이후 중국 내 인도 중단 사태와 안전성 논란, 그리고 미중 갈등 여파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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