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항저우에서 인공지능과 로봇을 중심으로 한 스타트업 군집이 빠르게 커지며 지역 기술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특히 ‘6소룡’으로 불리는 핵심 기업군이 대부분 유니콘 단계에 진입하며 자본시장 진입 속도까지 동시에 빨라졌다.
23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항저우에서 발표된 최신 유니콘 기업 명단에서 총 48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고 이는 저장성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명단에는 딥시크, 유니트리, 게임사 게임사이언스, 강뇌과기, 윈선추과기 등 ‘6소룡’ 핵심 기업들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췬허과기는 17일 홍콩 증시에 상장되며 유니콘에서 상장사로 전환됐다. 공모가는 7.62홍콩달러로 결정됐고 23일 종가는 30.38홍콩달러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은 524억 홍콩달러, 약 9조2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됐다.
항저우는 2018년부터 매년 유니콘 및 준유니콘 기업 명단을 공개해왔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를 유니콘으로, 1억달러 이상 기업을 준유니콘으로 분류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6소룡’ 기업군은 최근 몇 년 사이 집중적으로 성장했다. 공간지능 기술을 개발하는 췬허과기와 비침습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업 강뇌과기가 먼저 유니콘 단계에 진입했고 이후 딥시크와 게임사이언스, 유니트리 등이 합류했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 대형모델, 휴머노이드 및 사족 로봇, 게임 엔진 등 다양한 기술 영역에서 동시에 성장하며 중국 기술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상장 준비도 본격화됐다. 유니트리는 상하이 과창판 상장 신청을 제출하며 약 42억 위안, 약 8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했고 윈선추과기는 상장 준비 절차에 들어갔다. 강뇌과기도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한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 다수는 최근 매출과 생산 규모에서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며 자본시장 진입 속도가 빠르게 높아졌다.
항저우에서는 추가 성장 기업군도 동시에 육성되고 있다. 저장성은 올해 초 ‘과기 신소룡’ 96개 기업을 선정해 연구개발 투자와 인재, 자금 지원을 집중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해당 기업군은 설립 3년 이상 10년 미만, 연구개발 비중 10% 이상 또는 연간 1000만 위안 이상 투자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항저우 기업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