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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중국, '제조 2025' 후속 전략 검토…반도체 집중 육성으로 산업 패권 겨냥

시진핑 “제조업 세계 1위” 자신감…韓과 기술 격차 좁힐 대규모 투자 예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반도체와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략 재편에 나섰다.

제조업 중심 국가로의 도약을 선언한 지 10년 만에, 후속 구상이 베일을 벗기 시작했다.

 

27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5년 발표한 '중국제조 2025'의 다음 단계를 내부에서 검토 중이다.

이는 전기차, 조선업 등에서 이미 국제적 우위를 확보한 중국이 반도체 장비 등 미진했던 분야에 본격 투자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중국은 전 세계 공급망 충격과 미국의 고강도 압박 속에서도 제조업을 국가 안보와 고용의 핵심으로 간주하고 있다.

이번 전략은 이름은 바꾸되, 기본 구조는 유지하며 고도화된 형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는 이 계획이 아직 비공개 상태이며, 복수의 익명 소식통이 현재 관련 구상이 내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반도체 장비 국산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미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새 전략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을 준비하는 작업과도 연계돼 있다.

해당 계획은 국가 인프라와 복지, 환경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하며,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은 현재 GDP의 약 40%를 제조업에 투입하고 있으며, 소비 비중은 40%에 그쳐 선진국 대비 낮은 편이다.

반면 미국은 소비 비중이 70%에 달하며, 제조업 비중은 중국의 절반 수준이다.

 

지난 19일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허난성(河南, Henan)의 베어링 공장을 찾아 “중국이 세계 제조업 1위 국가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기술 내재화와 고급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하며, 제조업 강국 전략을 재확인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조업 부흥과 글로벌 공급망 디커플링을 전면에 내세운 상황에서,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양국 간 기술 주도권 경쟁을 더욱 가열시킬 전망이다.

특히 TSMC와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이 대규모 투자로 격차를 좁힐 경우, 한국과의 산업적 위상 변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이번 계획과 관련한 공식 발표는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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