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중국과 프랑스 정상이 전화 통화를 통해, 다자주의의 복원과 유엔 중심 질서 수호, 양국 간 전략 협력의 강화 필요성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 양국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전후 국제질서의 설계자라는 정체성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2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프랑스는 세계질서를 지탱하는 신뢰할 수 있는 두 축이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돌파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해 5월 프랑스 방문 당시 합의한 '중불 외교 정신'을 다시 꺼내며, 독립성·상호이해·전략적 시야·상생 협력이라는 가치가 새로운 시대에서 더욱 풍부한 의미를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양국 관계는 그간 항공우주, 원자력, 투자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디지털경제, 녹색전환, 바이오의료, 고령사회 분야로까지 확장돼 왔다. 시 주석은 또 “올해는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과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 해당한다”며 “지금처럼 복잡한 국제 정세일수록, 프랑스와 중국은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공식 방중한 룰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더 공정한 세계와 더 지속 가능한 지구를 함께 건설하는 중브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킨 것을 상기시키며, 다음 5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브라질과 함께 전통 우호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양국이 국제 질서의 변화를 맞는 지금, 글로벌 남방 국가 간 단결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브 운명공동체 건설을 4가지 방향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첫째는 전략적 상호 신뢰의 강화다.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한 상호 지지를 명확히 하며, 모든 차원에서의 소통을 활성화해 관계의 안정적 지속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실질 협력 확대다.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과 브라질의 국가발전 전략을 연결하고, 전통 산업뿐 아니라 항공우주,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영역까지
[더지엠뉴스]중국은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에 대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며 다자주의 수호, 국제법 존중, 전쟁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방문 기간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과 함께 국제법 권위 수호 및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두 건의 공동성명을 채택했고,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교훈과 유엔헌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80년 전 중국과 소련을 포함한 세계 진보 세력이 함께 파시즘에 맞서 싸웠고, 그 결과 유엔이 창설되며 국제질서가 새롭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법과 유엔헌장은 전쟁을 방지하고 인류의 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이며, 중국은 이를 흔들림 없이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힘이 정의가 되는 국제 환경으로 돌아가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야말로 전쟁 재발을 막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브라질 간 외교 일정도 공개됐다. 린 대변인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Luiz Inác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과 수출 통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복합적인 정책 대응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영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미 고위급 경제 회담이 종료됐으며, 중국 측 대표단은 별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국무원은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자유무역시험구(FTZ)의 질적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 통상 규범과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혁신과 함께, 서비스 무역 확대, 데이터 국경 간 이동 간소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국인민은행이 ‘서비스 소비 및 노후 금융지원 특별대출’ 제도를 신설해, 총 5천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신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적용 분야는 숙박·요식·문화·교육·요양산업 등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7% 감소했다. 인민은행은 1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가격 회복’을 핵심 목표로 삼고, 탄력적인 정책 조정 방침을 밝혔다. 자원 공급 측면에서는 전략 광물의 무단 반출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 계획이 가동된다. 9일, 국가 수출관리 합동기구는 선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세계 질서 속에서 중국이 일관되게 평화를 중심으로 한 외교 노선을 걸어왔다는 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와 학계에 따르면, 주요 국제 현안에서 군사 개입보다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중국은 다자 협력과 개발 중심의 외교를 통해 ‘안정적 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이 1991년 이후 250건 이상의 군사 개입을 벌여온 것과 달리, 중국은 1979년 이래 전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중국이 추구하는 ‘공동 번영과 상생’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국제 분석매체 '지오폴리티컬 이코노미 리포트'의 창립자인 벤 노턴(Ben Norton)은 “중국은 평화롭게 성장한 유일한 강대국”이라며 “유럽 열강이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번영을 이뤘던 길과는 전혀 다르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특히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과 연대해, 전쟁 반대와 다자기구 강화에 힘을 실어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경우, 무기 공급을 확대해온 미국과 달리 중국은 사태 초기부터 정치적 해결을 촉구하며 평화 계획을 제시했다. 2023년에는 브라질 등과 함께 ‘우크라이나 평화를 위한 친구
[더지엠뉴스]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모스크바에서 회동을 갖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의 회담을 진행하며, 전략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면 협력을 강화할 것에 합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러가 외부의 압력과 도전에 흔들리지 않고 전략적 일관성을 유지할 경우, 양국은 각자의 발전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국민 간 우호의 흐름과 세계 다극화, 경제 세계화는 어떤 외세의 방해로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항상 상호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세계 질서의 정의와 다극화를 실현하는 데 양국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글로벌 안보관을 견지하며,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평화적 노력에 대해 중국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관련 당사자들이 수용 가능한 형평 있고 지속 가능하며
[더지엠뉴스]중국과 러시아가 국제 질서 변화 속에서도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8일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왕이는 최근 국제 정세가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중러 간 상호 신뢰와 지원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략적 지도 아래, 양국 관계는 고도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이는 두 정상이 합의한 중요 사항들을 구체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단일 국가 패권주의와의 싸움이 격화되는 가운데, 브릭스(BRICS) 국가들의 단결과 협력이 갖는 전략적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의 확대를 지지하며, 광범위한 개발도상국 및 신흥 경제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거버넌스 구조를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급변하는 국제 상황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정상이 예정된 교류 일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양국이
[더지엠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향후 2~3주 내 재조정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24일 발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후 취재진과 만나 “관세 조정 여부는 중국에 달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미국이 90개국과 관세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결국 우리는 좋은 협상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145%까지 오른 대중국 수입품 관세가 과도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그 조정은 중국의 협상 태도에 좌우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중국을 포함한 새로운 관세 체계는 2~3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고 구체적인 시점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은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협상 여지를 남겨두면서도, 중국의 대응에 따라 정책 기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미 재무부 역시 같은 날 열린 국제금융연구소 행사에서 유사한 기조를 드러냈다. 스콧 베선트 장관은 미중 간 관세가 “지속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이는 사실상 금수 조치에 준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빅딜의 기회는 여전히 있다”고 언급하며 향후 협상 여지를 내비쳤다. 트럼프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고, 미국·일본·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이날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먼저 시진핑 주석의 캄보디아 방문을 언급하며 “시하모니 국왕, 모니니에트 태후, 훈센 인민당 의장, 훈마넷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30여 건의 협력 문건을 교환했고, 공동성명을 통해 ‘신시대 전천후 중·캄 운명공동체’ 건설과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 이행 의지를 공식화했다. 특히 외교·국방 ‘2+2’ 전략 대화, 정부 간 조정기구 운영, 정당·입법부 교류 강화, 일대일로(一带一路) 고품질 협력, 다이아몬드 6각 협력체계 심화 등을 통해 양국 협력의 전방위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시진핑 주석에게 ‘민족독립대목걸이훈장’을 수여하며 양국의 우의를 상징적으로 확인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캄보디아는 변화무쌍한 국제 질서 속에서도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꾸준히 협력해 왔고, 이는 대국과 소국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1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중국은 끝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린젠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국제 질서를 심각하게 해치는 패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결코 좌시하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관세와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다. 중국은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이며,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평등과 존중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최근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보낸 메시지에 대해 린젠 대변인은, 중라(中拉) 협력이 "평등, 호혜, 혁신, 개방, 민생 지향의 새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오는 중라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남방(Global South)'의 단결을 위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