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시진핑 국가주석은 15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해 국왕 이브라힘과 총리 안와르를 각각 만났고, 30건이 넘는 협력문서 체결을 공동으로 확인했다. 17일 기준,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고수준 전략적 중말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 관계를 위한 세 가지 핵심 방향도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자주성을 바탕으로 외교·국방 2+2 협의체 구성, 안보·법집행 분야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둘째, 고품질 협력 모델 창출을 위해 양국 간 투자 확대, 기존 협력 분야 고도화, 항만 및 철도연계 물류 체계 강화, ‘양국양원’(중국-말레이시아 경제특구 간 연결) 질적 향상을 제안했다. 셋째, 민심 교류를 통한 세대 간 우호 지속을 목표로 ‘유교-이슬람 문명 대화’, 비자면제협정 체결을 기점으로 한 인적교류 확대 등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또 말레이시아가 올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임을 언급하며, 중국은 동남아 중심성 유지와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업그레이드 의정서 조속 체결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디커플링’과 ‘관세장벽’, ‘블록경제’ 경향에 반
[더지엠뉴스] 중국이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도에 따르면, 2월 6일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항에서 출발한 LNG선이 푸젠성에 도착한 이후 10주 넘게 중국은 미국산 LNG를 전혀 들여오지 않고 있다. 중국은 2월 10일부터 미국산 LNG에 1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기 시작했고, 이후 이 비율은 49%까지 인상됐다. 최근에는 125%에 달하는 보복 관세 조치가 이어지며, 경제성이 사라진 미국산 LNG 도입은 사실상 중단됐다.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중국은 1년 이상 미국산 LNG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일시적 대응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LNG선 한 척은 중국으로 향하다 관세 적용 시점을 넘기지 못하고 방글라데시로 항로를 바꿨으며, 이후에는 아예 중국향 선적이 끊긴 상황이다. 중국의 수입 중단은 러시아와의 에너지 협력 확대와도 맞물린다. 장한후이 주러 중국 대사는 러시아 LNG 구매를 원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대사관 차원에서 공급선 연결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러시아는 호주와 카타르에 이어 중국의 세 번째 LNG 공급국으로 자리잡았다. 양국은 ‘시베리아의
[더지엠뉴스] 중국이 미국의 고율관세 위협에 정면 반박하며 “이 싸움은 미국이 시작했고, 중국은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6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전쟁, 브릭스 국가 간 협력, 유엔 해양조약 이행, 외국인 관광 확대, 항공기 수입 논란, 에콰도르 대선 등 국제 주요 현안에 대해 일괄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에 대해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고, 동시에 중국이 다자주의와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먼저 미국 백악관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린 대변인은 “관세 전쟁은 미국이 촉발한 것이며, 중국은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반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협상을 원하지만, 협박과 강압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브릭스(BRICS) 국가들 간의 협력과 관련해선, 린 대변인은 “브릭스는 보호무역주의와 경제 패권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연대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세계무역기구(WTO
[더지엠뉴스]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브라힘 국왕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고도의 전략적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전, 이브라힘 국왕은 수도 쿠알라룸푸르 왕궁 앞에서 시 주석을 위한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 국왕과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이 시 주석을 직접 영접했고, 국왕궁 광장에서 군악대 연주와 함께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시 주석은 의장대를 사열한 후, 왕궁으로 이동해 이브라힘 국왕과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과 말레이시아가 50년간 돈독한 우정을 쌓아온 좋은 이웃, 친구, 파트너임을 강조하며, “향후 더 나은 미래를 열기 위해 ‘새로운 황금 50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양국이 상호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정치적 신뢰를 심화해야 하며, ‘두 나라 양원(两国双园)’ 및 동해안 철도 등 주요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디지털경제, 녹색경제 등 미래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의 우수 농산물 수입 확대를 약속하며, 중국 기업들의 대 말레이시아 투자도 적극 장려할 방침을 밝혔다. 문화와 관광, 교육 분야 협력도
[더지엠뉴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국가주석인 시진핑이 베트남 국빈 방문 이틀째인 15일 하노이에서 루옹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사회주의 국가 간 전략적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킬 뜻을 밝혔다. 16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트남 공산당 창당 95주년, 건국 80주년, 남베트남 해방 50주년을 축하하며, 올해를 양국 수교 75주년이자 ‘중국-베트남 인문교류의 해’로 강조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가 ‘동지이자 형제’라는 전통적 표현에서 공동운명체로 진화했다고 평가하며, “6대 협력강령”에 기반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양국 현대화를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치, 안보, 경제, 문화 등 전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제안한 그는, 특히 3+3 전략대화 구조를 활용해 외교·국방·공공안보 분야에서 단결을 공고히 할 것을 강조했다. 경제 영역에서는 일대일로(一帶一路)와 ‘두 개의 회랑, 하나의 순환’ 전략 간 연계를 확대하고, 철도, 항공, 디지털 기술, 5G, 인공지능, 녹색 개발까지 포함한 신흥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자는 구체적 제안을 내놓았다. 문화적으로는 양국 인문교류 해에 걸맞은 소규모 민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국의 연이은 압박과 비난에 대해 다양한 외교 채널을 통해 강하게 대응하고 있다. 15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 린젠(林剑, Lin Jian)은 미국이 하얼빈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사실을 지적하며, 관련 책임자 세 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은 ‘국가안보 교육의 날’이기도 했다. 린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지난 1월 열린 제9회 아시안게임 기간 동안 헤이룽장(黑龙江, Heilongjiang)성의 주요 정보 인프라를 대상으로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을 자행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격은 스포츠 행사뿐 아니라 국방, 금융, 사회 시스템, 민간인 개인정보까지 침해했으며, 중국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러한 악의적 행동을 즉시 중단할 것을 미국에 요구했으며, 앞으로도 자국의 사이버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필리핀 인근 해역을 구글 지도에서 ‘서필리핀해(West Philippine Sea)’로 표기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중국 정부는 ‘남중국해(South China Sea)’가 국제사회가 통용해온 명칭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린 대변인은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저녁(현지시간) 전용기를 타고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하며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15일 기준, 시 주석은 이브라힘 국왕의 초청으로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하며, 환영 행사에는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외교장관 무하마드 하산, 교통부 장관 루자오푸 등이 직접 공항에 나와 맞이했다. 현장에서는 말레이시아 어린이들이 꽃다발을 건네고, 현지 청소년들이 중국과 말레이시아 국기를 흔들며 전통 춤으로 환영식을 열었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발표한 서면 연설에서 중국 정부와 인민을 대표해 말레이시아 측에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양국의 오랜 우정과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중마(중국-말레이시아) 양국이 바다를 사이에 둔 이웃 국가로서 수천 년에 걸쳐 이어진 깊은 관계를 바탕으로 지난 50여 년간 상호 존중과 협력의 모범을 보여왔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은 2023년 ‘중마 운명공동체’ 공동 건설에 합의했으며, 작년에는 수교 50주년을 성대하게 기념한 바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정치적 신뢰를 높이고 문명 교류를 촉진하며, 협력 관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항에는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앙서기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간의 베트남 국빈 일정을 마무리하고 15일 말레이시아로 향했다. 이날 오전 시 주석은 하노이에 있는 호찌민 묘소를 방문해 붉은 화환을 헌화했으며, 화환에는 ‘베트남의 위대한 지도자 호찌민 주석 만세’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15일 기준으로 중국과 베트남은 총 45건의 협약을 체결했으며, 핵심은 철도 및 도로 인프라 공동 개발이다. 중국 남부 윈난성 쿤밍과 하노이, 그리고 베트남 북부 하이퐁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은 약 83억 달러 규모이며, 일부 건설비는 중국의 차관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이 철도는 기존 베트남 철도보다 폭이 넓은 표준궤로 건설돼 중국 철도와 직접 연결된다. 또한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하노이 노선, 광둥성 선전-하이퐁 노선 등 두 개의 철도 노선 타당성 조사도 시작된다. 철도 외에도 윈난성과 베트남 하장성 사이 도로 및 국경 관문 공동 건설 등도 포함됐다. 협력 분야는 교통 인프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농산물 교역, 검역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으며, 이는 양국 간 전략적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이날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르엉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14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관세 정책과 대외 압박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이에 대한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14일 진행된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의 기자회견을 통해 전달됐으며, 14일 자정 무렵 중국 외교부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 린젠 대변인은 미국이 관세를 일방적으로 무기화해 자국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는 명백한 일방주의와 경제적 강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과 EU가 세계 2위와 3위의 경제권으로서, 세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글로벌 무역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 무역 체제와 자유무역을 수호하고 있으며, 공정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경제 질서 유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EU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소통을 강화하고 개방과 협력을 확대하며, 국제 무역 규범과 공평성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최근 중국 일부 제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한 것과 관련해 중화권 매체 기자가 입장을 묻자, 린 대변인은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전쟁
[더지엠뉴스]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국가주석인 시진핑 주석이 14일 오후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하노이는 울창한 숲과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주석부 광장에 오성홍기와 금성홍기가 나란히 휘날렸다. 약 200명의 베트남 어린이들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시진핑 주석을 열렬히 환영했다. 주석이 차량으로 도착하자 응우옌푸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직접 마중 나와 환영했다. 베트남 어린이들은 꽃다발을 전달했고, 두 정상은 함께 열병대에 올라 의장대 사열을 받았다. 현장에서는 중·베 양국 국가가 연주되고, 예포 21발이 발사됐다. 두 정당 수반은 각자의 수행 인사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함께 열병식 행진을 관람했다. 환영식 후, 시진핑 주석과 쫑 총서기는 나란히 도보로 이동하며 회담 장소인 베트남 공산당 본부로 향했다. 이동 중에도 수백 명의 베트남 시민들이 양국 국기를 흔들며 환영 인사를 보냈고, 시진핑 주석은 시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이번 행사에는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 외교부장, 왕샤오훙 공안부장 등 주요 인사들도 동행했다.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방문은 중·베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국빈 외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