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lobal Times)는 서방 언론과 연구기관들이 중국의 개발도상국 대상 인프라 투자와 금융 지원을 왜곡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1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호주의 로위연구소(Lowy Institute)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시작으로, NPR과 ABC뉴스 등 서방 매체들은 “중국이 개발도상국의 최대 채권자”라거나 “태평양 섬나라들이 중국 빚 갚기에 허덕이고 있다”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해당 보고서가 2025년 개발도상국들이 중국에 상환해야 할 채무가 350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220억 달러는 최빈국 75개국이 부담하는 것으로 분석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런 서술 방식이 중국의 대출 구조와 그 효과를 의도적으로 누락한 채, 편향적 해석만 부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로위연구소가 중국의 대출을 단순한 '채무 위기'로 묘사하면서, 그 배경이 되는 인프라 투자 성과나 장기 경제 파급 효과에 대해서는 철저히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스턴대학교 개발정책연구센터 케빈 갤러거 소장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의 금융은 장기적이고 성장 친화적인 특
[더지엠뉴스] 중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실크로드'가 전 세계의 기술 협력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디지털 문명공동체’의 실현이자,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재설계하는 중국의 전략적 결단이다. 16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华为, Huawei),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 텐센트(腾讯, Tencent),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China Mobile)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서 5G, 해저광케이블, 위성통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전방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오스, 미얀마, 태국, 파키스탄이 중국산 장비로 통신망을 전면 교체했으며, 캄보디아는 화웨이의 스마트행정시스템을 도입해 정부 문서 처리 효율이 3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등이 중국의 클라우드 및 위성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정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아프리카는 이미 40여 개국 이상이 중국과 디지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나이지리아·탄자니아·에티오피아 등은 텐센트의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금융
[더지엠뉴스]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는 중국이 제안한 대규모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로, 2013년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처음 제안했다.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해상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하나로 연결하는 거대한 경제 협력 구상이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를 통해 세계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고,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일대일로는 단순히 인프라 건설을 넘어서 정책 소통, 무역 촉진, 자금 융통, 민심 상통을 실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제 프로젝트다. 2023년 기준,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이미 전 세계 140여 개 국가와 다자간 협력을 이루어냈다. 참여 국가들은 중국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무역과 물류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중파 경제 회랑(CPEC, 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은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도로, 철도, 항만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을 통해 파키스탄의 경제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