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주요 매체가 한국 대통령 이재명의 발언을 비중 있게 다루며, 동서양의 가교 구상이 결국 중국과의 협력에 달려 있다고 해석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한국이 미국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중국 관계 관리의 필요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외교 현실을 인정한 신호라고 지적했다. 19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새 국제질서 속에서 미국과 함께하되,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를 한국이 단순한 균형론을 넘어, 중국 협력 없이는 지정학적 압박을 감당할 수 없음을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했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천샹양 소장은 이번 발언이 곧 열릴 APEC 정상회의와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이 중국과 미국 정상 간 대화를 성사시킬 경우, 지정학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국제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경제 회복과 외교적 자율성 확보에 있어 중국과의 안정적 관계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외교 전략이 미국 중심 공급망에 참여하면서도 중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병행하는 형태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은 중국과의 협
더지엠뉴스 - 차이나데일리 기자 | 31일 톈진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사상 최대 규모의 정상회의가 막을 올렸다. 이번 회의에는 20여 개국 정상과 10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해 협력 공감대를 다지고, 더 긴밀한 SCO 공동체 구축을 모색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제25차 SCO 정상회의와 ‘SCO 플러스’ 회의를 주재하며, 기조연설을 통해 기구 내 협력 심화와 글로벌 거버넌스에서의 역할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2001년 상하이에서 출범한 SCO는 상호 신뢰, 호혜, 평등, 협의, 문명 다양성 존중, 공동 발전 추구라는 ‘상하이 정신’을 견지해왔다. 시 주석은 집권 이후 매번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주요 구상을 제시했고, 회원국과의 공동 노력을 이끌어 이 정신을 더욱 생동감 있게 발전시켰다. 2018년 산둥성 칭다오에서 처음 의장국을 맡았을 당시, 그는 SCO의 성과를 돌아보며 ‘상하이 정신’이 문명 충돌론, 냉전 사고, 제로섬 게임 같은 낡은 관념을 넘어 새로운 국제관계의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2013년 이후 매 차례 정상회의에서 이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의미를 끊임없이 확장해왔다. 이 철학을 바탕으로 SCO는 서로 다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한미 양국이 상호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워싱턴에서 최종 협상에 돌입했다. 미국은 ‘최선이자 최종적인 협상안’을 요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한국은 핵심 산업의 대미 협력을 카드로 내세워 관세율 방어에 나섰다. 30일 산업부와 기재부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등이 미국 상무부 및 무역대표부(USTR)와 연쇄 고위급 회동을 이어가고 있다. 협상 시한은 미국이 예고한 상호관세 부과일인 8월 1일이다. 이번 협상의 최대 쟁점은 상호관세 수준이다. 한국은 일본, 유럽연합(EU)이 각각 합의한 15% 수준을 상한선으로 보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반면 미국은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대규모 투자와 산업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한국은 조선업과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패키지 딜’ 전략으로 대응 중이다. 미국 측은 협상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의 장기투자와 기술공유 방안을 지속적으로 거론해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한국 측에 “최종안(final offer)을 올려달라”고 촉구한 것으로 보도했다. 재계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동관 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