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과 유럽의 관계가 재편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핀란드가 가장 먼저 방향을 분명히 드러냈다. 이념과 가치 외교에 기대온 유럽이 실용과 다자 외교로 이동하는 흐름 속에서 중국과의 안정적 협력이 하나의 현실적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 일정의 공식 방문에 들어갔으며,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포함해 리창 국무원 총리,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과 각각 회동을 갖는다. 오르포 총리는 이번 방중에 20곳이 넘는 핀란드 기업 경영진을 동행했다. 기계·임업·혁신기술·청정에너지·식품 등 핀란드의 핵심 산업군이 대거 포함됐으며, 이는 단순한 외교 방문을 넘어 실질적 경제 협력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과 핀란드의 관계는 중국 외교사에서 여러 차례 첫 사례를 만들어왔다. 핀란드는 서방 국가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에 중화인민공화국을 승인하고 수교를 맺었으며, 서방 국가 최초로 중국과 정부 간 무역 협정을 체결한 나라다. 경제 분야에서도 양국의 연결성은 꾸준히 강화돼 왔다. 중국은 수년째 핀란드의 아시아 최대 교역 상대국이며, 핀란드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수출입은행이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차세대 기술 산업을 겨냥한 대규모 금융 지원에 나섰다. 정책금융을 통해 신기술 기업의 성장 경로 전반을 뒷받침하면서 중국식 기술 산업 육성 모델을 한층 구체화하고 있다. 2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수출입은행은 인공지능,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휴머노이드 로봇, 첨단 장비 등 신기술 분야에 2025년 한 해 동안 7300억 위안(약 138조 7000억 원) 이상의 대출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2025년 말 기준 기술 관련 대출 잔액은 1조 5400억 위안(약 292조 6000억 원)에 이르며, 이는 전체 기업 대출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중국수출입은행은 기술 기반 기업의 특성을 반영해 전 생애주기 금융 서비스 체계를 재정비했다. 자산 규모는 작지만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높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금융 공백을 줄이는 방향에 초점을 맞췄다. 이 과정에서 기술 대출의 약 66%는 무담보 방식으로 집행됐다. 담보 확보가 어려운 초기·성장 단계 기술 기업의 현실을 고려해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 은행은 국가급 연구소와 지역 핵심 연구 플랫폼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 전역을 강타한 초강력 눈폭풍으로 대규모 정전과 교통 마비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연방 차원의 비상 대응이 가동됐다. 남부에서 북동부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피해 양상은 단순한 기상 악재를 넘어 국가 기반시설 전반의 취약성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26일 미국 주요 언론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눈폭풍은 남부를 시작으로 중부와 북동부까지 이동하며 영향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이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폭설과 결빙, 진눈깨비, 얼음비에 한파까지 겹치며 복합 재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눈폭풍으로 전날 기준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텍사스, 테네시 등에서 70만 가구 이상이 전력 공급 중단을 겪었다. 특히 테네시에서는 주거용과 상업시설을 포함해 약 25만 가구가 동시에 정전 피해를 입으며 지역 인프라 부담이 급격히 커졌다. 항공 교통 역시 사실상 마비 상태에 들어갔다. 25일 하루 동안에만 미국 전역에서 1만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고, 전날까지 포함하면 주말 새 결항 건수는 1만4천편을 넘어섰다. 결항은 필라델피아, 뉴욕, 뉴저지, 워싱턴DC, 노스캐롤라이나 등 동부 주요 공항에 집중됐다. 미 국립기상청은 뉴욕과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다푸웨이는 중국 차이넥스트 시장에서 처음으로 적자 상태에서도 상장 등록 승인을 받은 기업으로 기록됐다. 중국 자본시장이 기술 중심 혁신 기업을 제도권으로 흡수하려는 방향 전환이 실제 사례로 구현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25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당국은 다푸웨이의 차이넥스트 최초 공개 주식 발행과 상장 등록을 공식 승인했다. 차이넥스트가 지난해 미수익 기업 상장 기준을 도입한 이후 실제 등록 승인까지 이어진 첫 사례다. 다푸웨이는 데이터센터용 기업급 저장장치에 특화된 반도체 기업으로, 주컨트롤러 칩과 펌웨어 알고리즘, 모듈 설계까지 전 과정을 자체 개발해 양산 단계에 이른 드문 업체로 평가된다. 중국 내에서도 데이터센터 기업급 저장장치 분야에서 이 같은 수직 통합 역량을 갖춘 기업은 제한적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다푸웨이는 약 18억7천800만 위안(약 3천6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차세대 주컨트롤러 칩과 기업급 SSD 연구개발, 저장장치 모듈 양산 테스트 기지 구축, 운영자금 보강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투자 방향은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참여를 전제로 한 납품 안정성과 테스트 일관성, 공급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이 2026년 국방전략에서 본토 방어와 서반구 이익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며 대외 전략의 중심축을 재조정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전면적 대결 대신 억제와 관리에 초점을 맞춘 안정적 관계 구상이 공식 문서에 담겼다. 25일 미 국방부에 따르면, 23일 공개된 2026년 국방전략 보고서는 미국 본토 방어를 모든 전략의 출발점으로 규정하고 서반구에서의 군사적 주도권 회복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국경 안보 강화를 명확히 언급하며 마약 조직과 불법 무장 세력을 서반구 안보의 주요 위협으로 지목했고, 북극에서 남미에 이르는 전략 요충지에 대한 접근권 확보를 강조했다. 문서에는 그린란드와 미 대륙 연안 해역, 파나마 운하가 미국의 핵심 이해 지역으로 직접 거론됐다. 군사력뿐 아니라 미국 기업과 상업 활동의 접근성을 함께 보장해야 할 전략 공간으로 서반구를 재정의한 대목이다. 군사 역량 강화 방향에서는 이른바 ‘골든 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이 우선 과제로 제시됐다. 무인기 대응 능력 강화, 핵전력의 현대화와 유연성 확보, 군사 시설과 일부 민간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방어 능력 확대도 핵심 과제로 포함됐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북대서양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수술 로봇과 원격 수술 등 첨단 의료기술을 제도권 수가 체계 안으로 끌어들이며 의료 서비스 가격 정책의 방향을 전환했다. 기술 활용 여부가 병원 경영과 산업 성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정밀 의료 시장의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 2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의료보장국은 수술 및 치료 보조 조작 분야 전반에 대한 의료 서비스 가격 지침을 발표하고, 수술 로봇과 3차원 프린팅, 원격 수술 등 첨단 의료기술에 대해 전국 단위 통일 수가 체계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지침은 기존의 행위 중심 치료 수가에서 벗어나 기술 정밀도와 기능 수준을 반영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수술 로봇은 내비게이션 중심의 보조 단계, 일부 조작을 수행하는 실행 단계, 고난도 정밀 조작이 가능한 단계 등 세 구간으로 구분해 차등 수가를 적용한다. 본 수술과 연동되는 계수 기반 수가 체계도 함께 도입됐다. 기능이 복합적이고 정확도가 높은 장비일수록 높은 계수를 인정받도록 설계됐으며, 원격 수술에는 기존 체계에 없던 보조 조작 수가 항목이 신설됐다.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기술 도입에 따른 비용 회수 구조가 명확해진 셈이다. 수가 기준이 통일되면서 수술 로봇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빅테크 알리바바가 인공지능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유 원자력 발전사와 합작에 나섰다. 인공지능 경쟁의 핵심 조건이 연산 능력을 넘어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25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중국핵공업집단유한공사(CNNC) 산하의 중국핵전력유한공사(CNNP)와 함께 저장성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CNNP와 알리바바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은 발전과 송배전을 주요 사업 범위로 설정했으며, 자본금 규모는 2억5천만 위안(약 527억 원)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의 고전력 소비 구조를 감안할 때, 알리바바가 전력 공급 단계부터 직접 관여하는 선택을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CNNP는 중국 원자력 발전 부문을 대표하는 상장 국유기업으로, 다수의 상업용 원전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기저 전력을 공급해왔다. 알리바바는 CNNP와의 협력을 통해 장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전력 조달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해석된다. 알리바바는 향후 수년간 인공지능 연구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530억 달러(약 78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를 계기로 중국 외교 당국이 글로벌 분열과 갈등 심화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하며 대화와 협력을 중심에 둔 외교 노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중국은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지지하는 역할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공식 석상에서 명확히 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2026년 연례회의와 관련한 평가를 내놓으며 중국의 외교·경제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올해 회의에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인 허리펑이 참석해 자유무역 지지, 다자주의 수호, 협력과 상생,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의라는 네 가지 입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세계가 직면한 불확실성과 불안정 요인이 늘어날수록 대화를 통한 연대와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역사적 경험을 언급하며 대립과 충돌은 파괴와 후퇴만을 가져올 뿐이며, 지속 가능한 번영과 발전은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인식 아래 중국은 국제 질서 변화와 관계없이 글로벌 안정의 ‘완충 장치’ 역할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A주식시장을 둘러싼 제도 논쟁이 거래 정보 공개 방식과 매매 제도, 배당 구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단기 투기 억제와 중장기 가치투자 정착이라는 목표를 두고 서로 다른 해법이 동시에 제기되는 흐름이다. 24일 금융투자보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쟁점은 이른바 ‘룽후방’으로 불리는 매매 상위 종목 공개 제도의 존속 여부다. 특정 종목에 대형 자금이나 유명 유동성이 유입됐다는 정보가 공개되면 다음 거래일에 추종 매매가 집중되는 구조가 반복되면서, 단기 과열과 변동성을 키워왔다는 지적이 누적돼 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자금은 룽후방 정보를 활용해 추종 매수를 유도한 뒤 다른 경로로 물량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개인투자자를 상대하는 사례도 거론돼 왔다. 룽후방 정보가 축소되거나 사라질 경우 초단기 추종 매매를 기반으로 한 전략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반면 다수의 개인투자자에게는 특정 세력의 움직임을 신호처럼 쫓아가는 환경이 완화되면서, 기업 실적과 사업 구조를 중심으로 한 투자 판단이 늘어날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거래 정보의 비대칭성이 줄어들 경우 자금은 급등락보다는 완만한 가격 형성 과정으로 이동할 여지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통화정책 여력을 유지한 채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관리하겠다는 중국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가 공개됐다. 성장 회복과 시장 안정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잡겠다는 신호가 통화·자본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26년에도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며 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의 안정적 운용을 핵심 과제로 설정했다. 경기 안정과 물가의 합리적 회복을 통화정책의 주요 고려 요소로 삼아 기존 정책과 신규 정책을 결합한 운용을 이어가겠다는 방향이 제시됐다. 24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지급준비율 인하와 기준금리 조정 등 통화정책 수단을 유연하게 활용해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융자 규모와 통화 공급 증가 속도를 경제 성장과 물가 수준에 맞춰 조정하고, 금리 정책의 집행과 감독을 강화해 실물경제의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추겠다는 방침도 함께 언급됐다. 구조적 정책과 관련해서는 연초부터 일부 통화금융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제도 요소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각종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의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민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재대출 제도를 별도로 신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