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민간 항공우주 업체가 고속 기동과 표적 자동 식별 기능을 갖춘 YKJ-1000 극초음속 미사일을 공개했다.
새로운 전력은 민영 기업이 국가 주도의 극초음속 기술 체계에 직접 참여하는 흐름을 보여주며 중국 내 관련 산업 지형을 더욱 촘촘하게 재편하고 있다.
26일 중국 과학계에 따르면, 베이징링콩톈싱커지(北京凌空天行科技, Beijing Lingkong Tianxing Keji)는 자체 영상 공개를 통해 YKJ-1000의 성능과 운용 개념을 제시했다.
미사일은 5007의 속도로 설정돼 있으며, 발사 후 자동 표적 인식과 회피 기동을 병행하는 구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차량 탑재 운용 방식이 확인된 장면에서는 미사일이 초기 상승 이후 활공 단계로 전환하며 회피 기동을 반복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 제시된 설명에 따르면, 활공체에는 추가 로켓 엔진이 장착되어 있어 재가속 후 목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해당 기체가 시험 발사 장면에서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기본형 YKJ-1000은 이미 양산 체계에 들어가 있으며, 인공지능 기반 의사결정과 군집 협업 기능을 결합한 지능형 모델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 덧붙었다.
회사는 방어선 후방의 고가치 지휘구역, 미사일 배치지점, 레이더 기지 등에 대한 정밀타격 능력을 강조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센서를 활용한 고속 정찰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베이징항퇀즈스(航空知识, Aerospace Knowledge)의 왕야난(Wang Yanan) 편집인은 해당 미사일이 민영 기업의 기술 축적과 국가 연구 인프라의 결합 속에서 등장한 사례라고 언급하며, 항공우주 장비와 극초음속 장비가 공유하는 기술 기반이 민영 참여 확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진행된 9월 3일 열병식에서는 YJ-19, YJ-17, YJ-20, YJ-21, DF-17, DF-26D 등 다양한 극초음속 전력이 공개된 바 있으며, 이는 중국이 장기간 축적한 실험·설계·검증 체계가 실제 장비군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신원왕(chinanews.com)은 지난 10월 리포트에서 링콩톈싱이 극초음속 비행체의 전체 시스템 설계, 조립, 시험, 발사 절차까지 단독 수행 가능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복수의 국유 항공·우주 기관 및 대학들과 협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회사의 핵심 인력들은 국가 중대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력을 갖고 있어 설계·시뮬레이션·비행 시험 전 과정을 수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회사는 관련 군사 자격을 확보해 국가 연구·생산 시스템에 이미 편입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