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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4 (금)

금값 4200달러 재돌파, 셧다운 해제 기대가 불붙였다

미 셧다운 종료·미 국채 금리 하락 겹치자 안전자산 수요 급증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를 앞두고 국제 금값이 다시 가파르게 치솟으며 온스당 4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국내 KRX 금 현물 가격도 동반 급등하며 달러·주식 변동성에 지친 투자 자금이 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4일 글로벌 원자재·채권 시장 흐름을 종합해보면 금리와 환율, 안전자산 사이 힘의 균형이 빠르게 재조정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국제 금 현물·선물 시세와 미국 채권 시장 지표에 따르면, 전날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1.83% 상승한 4202.58달러(약 579만 원)까지 뛰어 지난달 21일 이후 처음으로 4200달러 선을 되찾았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도 2.1% 오른 온스당 4204.80달러(약 579만 원)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13일 한국거래소 KRX 금 현물 가격이 2% 넘게 상승하며 국제 시세와 발맞춰 움직였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을 일시적으로 해제하기 위한 하원 표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국채에서 금으로 일부 자금을 옮기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된 모습이다.

 

미 재무부 10년물 국채 금리는 4.083%까지 내려가며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가 낮아지면 고정 이자를 주는 채권의 상대 매력이 줄어들고, 이자 수익을 주지 않는 금의 기회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에 글로벌 자금이 금으로 유입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한동안 지연됐던 각종 미국 경제지표 발표도 재개를 앞두고 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가 잇달아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 신호를 내놓자,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 통화정책이 현 수준에서 완화 방향으로 더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질수록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장기 금리는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달러화 자산 비중이 높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방어 수단으로 금 비중을 늘리는 선택을 검토하고 있다.

 

원화로 투자하는 한국 투자자 입장에서는 달러 강세와 금값 상승이 겹칠 경우 환차익과 자산 가격 상승을 동시에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금 현물·금 ETF·금 관련 주식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투자자들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선거, 관세·수출통제 갈등 심화를 의식하면서 실물 자산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그 중심에 금이 자리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함께 커질 때마다 글로벌 자금이 금, 일부 원자재, 달러 자산 사이를 오가는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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