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국가통계국은 27일, 올해 1~2월 중국 전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4년 전체 증가율보다 0.7%포인트 빠른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순이익은 0.3% 감소했으나, 2024년 연간 낙폭보다 3.0%포인트 줄어들며 회복 조짐을 보였다.
통계에 따르면 총수익에서 생산 원가를 제외한 기준으로 집계한 이익은 2024년 전체 0.3% 감소에서 올해 1~2월 2.0% 증가로 전환됐다.
국가통계국 공업사 우웨이닝(于卫宁, Yu Weining) 통계사는 “1~2월 산업 기업의 매출과 이익 모두 회복세를 나타냈고, 특히 설비제조와 원자재 산업은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설비제조업의 경우, 1~2월 매출은 전년 대비 8.1% 늘어나 전체 산업 평균보다 5.3%포인트 높았다. 이익도 5.4% 증가하며 산업 전체 이익 상승에 1.4%포인트 기여했다. 이 분야 8개 산업 중 6개 업종이 흑자 전환했다.
원자재 제조업 이익은 15.3% 증가하며, 작년 22.9% 감소에서 큰 폭의 개선세를 보였다. 특히 신에너지 수요 증가로 비철금속 산업 이익은 20.5% 급등했다.
정부의 대규모 설비 교체 정책 효과도 가시화됐다. 일반 설비와 특수 설비 업종 이익은 각각 6.0%, 5.9% 늘었으며, 소비재 교체 확대 정책에 따라 자동차와 가전 산업도 수혜를 입었다.
자동차 제조업은 차량 교체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이익이 11.7% 늘었고, 전자제품 및 주방·냉장가전 제조업은 각각 125.5%, 19.9%, 19.2%의 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우 통계사는 향후 중앙 경제정책 기조와 양회 정신에 따라 내수 확대, 혁신 강화, 산업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제조업의 체질 개선과 소비 진작 정책이 동시에 맞물리며, 산업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이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