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인터넷 공룡 알리바바가 조직 구조를 다시 손봤다. 핵심 사업을 네 갈래로 단순화하면서 전자상거래와 클라우드, 국제 시장, 그리고 기타 서비스로 재편했다 24일 중국 매체 홍싱쯔번쥐에 따르면 알리바바 그룹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6개 사업 그룹을 △알리바바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기타 사업 등 4대 축으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중국 전자상거래 그룹에는 타오바오, 티몰, 셴위, 플리기(Fliggy), 타오바오 플래시세일, 엘레메(Ele.me), 1688 비즈니스 등이 포함됐다. 국제 디지털 비즈니스 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트렌디올(TrendyOL), 라자다(Lazada), 다라즈(Daraz), 알리바바닷컴(Alibaba.com) 등을 아우른다.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은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중심이며, 기타 부문에는 딩톡(DingTalk), 콰크(Quark), 가오더 지도(AutoNavi), 차이냐오(Cainiao), 유쿠(Youku), 다마이(Damai), 허마(Hema), 알리헬스(Alibaba Health), 오렌지라이언 스포츠(Orang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홍콩 증시에서 신생 제약사 이누오제약(Yinuo Pharmaceuticals)이 상장 첫날 주가가 206% 폭등하며 시가총액 260억 홍콩달러(약 4조4천억 원)를 돌파했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IPO 중 하나로 꼽히며 체중 감량제 관련주 전반에 매수세가 몰렸다. 16일 증권타임즈에 따르면 이누오제약은 공모 단계에서 25만6천 건이 넘는 청약을 받아 5,341.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핵심 제품인 에수파글루타이드 알파(esupaglutide α)는 중국에서 승인받은 인체 유래 지속형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올해 1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현재 비만·과체중 치료용 임상 2b/3상도 진행 중이다. 이누오제약 주가 급등은 페이지 바이오파마슈티컬스(Page Biopharmaceuticals·32.45% 상승), 아스클레티스 파마슈티컬스(Ascletis Pharmaceuticals·13.72% 상승) 등 다른 GLP-1 관련 종목도 끌어올렸다. 중국 지우위안진(Jiuyuan Gene)과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Innovent Biologics)도 각각 23%, 1.66배 상승했다. A주 시장에서는 보루이제약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서 상업우주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관련 종목이 연일 강세를 이어가며 일부는 상한가에 도달했다. 중국의 달 착륙선 종합 검증시험 성공과 정부의 산업 육성 정책 발표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8일 중국재경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주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으며 상업우주 테마주가 눈에 띄게 상승했다. 항톈즈좡(航天智装, Hangtian Zhizhuang)이 20% 상한가를 기록했고, 상하이후궁(上海沪工, Shanghai Hugong)과 항톈커지(航天科技, Hangtian Keji)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항톈환위(航天环宇, Hangtian Huanyu), 항톈창펑(航天长峰, Hangtian Changfeng), 란둔광뎬(蓝盾光电, Landun Guangdian) 등도 급등했다. 전날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허베이성 화이라이(怀来, Huailai) 실험장에서 랑위에(月面) 착륙선의 착륙·이륙 종합 검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분야에서도 급등세가 나타났다. 사이누어의료(赛诺医疗, Sainuo Yiliao)가 20% 상한가를 기록했고, 촹신의료(创新医疗, Chuangxin Yil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홍콩증시에서 기술 섹터가 중국 자산의 3차 재평가 흐름을 이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 반등 신호와 저평가 영역이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5일 화타이증권(华泰证券, Huatai Securities)은 항셍과기지수(HSTECH)가 전체 홍콩시장 시가총액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형 섹터이자, 현재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딥시크(DeepSeek) AI 종목이 이끌었던 1차 랠리 이후, 금융·소비·의약 섹터 중심으로 재편된 2차 자산 재평가 국면이 5월부터 시작됐고, 최근 기술 섹터로 다시 무게중심이 옮겨가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현재 항셍과기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7배로, 2020년 이후 평균치인 23.8배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 또한, 주식위험프리미엄(ERP)도 여전히 역사 평균보다 높은 상태다. 반면, 블룸버그 기준 이 지수의 2025년 예상 순이익은 지난 한 달간 4.3% 하향 조정되면서 이전 상승 랠리에서 시장 관심에서 밀려났다는 설명이다. 다만 시장을 짓눌렀던 주요 리스크 요인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8일 중국 국가시장감독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7월 마지막 주, 남향자금이 590억 홍콩달러(약 9조 8,800억 원) 규모로 홍콩 증시에 순유입되며, 조정 국면 속에서도 대형 기술주에 대한 적극적 매수세를 이어갔다. 특히 샤오미(小米, Xiaomi)와 텐센트(腾讯, Tencent),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가 집중적인 자금 유입을 기록했고, 일부 종목은 보유량이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3일 집계에 따르면, 홍콩 항셍지수는 3.47% 하락했고 항셍기술지수는 4.94% 급락했다. 그럼에도 남향자금은 82.43% 증가하며 총 590.2억 홍콩달러를 순매수했다. 주간 기준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종목은 샤오미로, 총 거래액이 259.2억 홍콩달러에 달했다. 샤오미는 7월 자동차 부문에서 3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운 직후, 7월 29일 하루에만 16.89억 홍콩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 주간 남향자금이 보유한 샤오미 주식은 3874만 주 증가하며 14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수익률 면에서는 반도체 기업 잉누어사이커(英诺赛科)가 주간 31.5% 상승하며 최상위를 기록했고, 웨이창이랴오(微创医疗), 쥐싱촨치(巨星传奇), 메이투(美图)는 각각 2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곧 발표된다. 이와 맞물려 채권 이자 과세제도와 홍콩 증시 거래 단위 조정도 예고되면서, 다음 주 금융시장에는 복합적인 변수가 동시에 작동할 전망이다. 3일 제일재경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오는 9일 7월 CPI 및 PPI 통계를 발표한다. 카이위안증권은 농산물 도매가격과 CRB 현물지수 등 고빈도 지표 흐름을 분석한 결과, 7월 CPI는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약 -0.5%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PPI는 전월과 전년 대비 모두 상승 전환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세금 체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재정부와 국가세무총국은 8일부터 새로 발행되는 국채, 지방채, 금융채 이자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면세 혜택을 누려왔던 국공채 이자 수익에도 과세가 적용되며, 시장에서는 채권 투자 수익률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같은 주 월요일인 5일부터 거래제도 개편 1단계를 시행한다. 이에 따라 주가 1050홍콩달러 구간은 0.05달러에서 0.02달러로 줄어든다. 적용 대상은 일반 주식뿐 아니라 리츠와 워런트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본토 기업들이 미국 증시 대신 홍콩을 우선 선택지로 삼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신청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동안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기업 수는 총 20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상반기 기록이었던 189곳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에만 75개 기업이 상장을 신청하며 단월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홍콩행은 단순한 신청 수 증가에 그치지 않았다. 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 증시 신규 기업공개(IPO) 및 2차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총 138억달러(약 18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92억달러), 뉴욕증권거래소(78억달러)를 앞선 글로벌 1위 규모다. 이처럼 홍콩 IPO 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미중 간의 무역·기술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미국 대신 홍콩 증시를 택하고 있다. FT는 “미국의 상장 규제가 강화되고, 상장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올해 들어 홍콩증시 기업공개(IPO) 시장이 급격히 살아나며 중국 자본이 주도권을 되찾고 있다. 13일 기준, 올해 홍콩 IPO 누적 공모액은 780억 홍콩달러(약 13조9천억 원)를 돌파해 전년 대비 67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공모금액만으로 이미 2024년 전체 수준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금(中金), 중신(中信), 화태(华泰) 등 대표 중자본 증권사들이 본토 기업을 대거 상장시키며 외국계 IB(투자은행)의 영향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중신증권 관계자는 “올 들어 하루 3~4건의 IPO 실무가 동시에 진행되며 업무량이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거래소 상장 대기 중인 기업은 171곳으로, 연초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홍콩 IPO에 몰리는 주요 기업은 A주 상장기업 및 대형 민간기업이다. 현재 해천미업, 안계식품, 삼화지공, 백리천항 등 5개사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삼일중공, 세리스 등 18개사는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 닭고기 기업 목원, 반도체 설계 기업 웨이얼(韦尔)도 H주 상장 계획을 공시한 상태다. 이번 상반기 최대 IPO는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다. 총 공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모건스탠리와 HSBC가 잇따라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비중 확대를 권고하며, 향후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달러 약세와 중국 기업의 기술경쟁력 상승이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전날7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 중국 주식 전략가 왕잉은 향후 6~12개월 동안 중국 주식, 특히 홍콩 증시와 미국 예탁증서(ADR)에 대한 글로벌 자금 유입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날 밝혔다. 그는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 보유 비중은 극도로 낮은 수준"이라며, 달러 약세와 기업 실적 회복에 따라 투자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중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MSCI 차이나 지수 구성 종목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수익 증가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5월 발표한 '2024년 중기 전망 보고서'에서 이미 MSCI 차이나 지수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보고서에서 왕잉은 ROE 반등, 무역 관세 협상 완화, 이익 안정화 등 구조적 회복 요소를 근거로 주요 주가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제시된 2026년 6월 기준 목표치는 MSCI 차이나
[더지엠뉴스]중국 완구 브랜드 팝마트(泡泡玛特, Pop Mart)가 자사 대표 IP ‘라부부(LABUBU)’의 폭발적 흥행에 힘입어 주가와 실적 모두에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총액이 3,000억 홍콩달러(약 56조 원)를 돌파한 이 시점에서, 브랜드가 진정한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했는지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분분하다. 23일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팝마트 주가는 장중 한때 229홍콩달러(약 3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은 155%에 달했다.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팝마트의 해외 매출은 2025년까지 전년 대비 152% 증가하고, 2027년까지 전체 매출의 6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250홍콩달러(약 4만2,600원)로 제시했다. LABUBU는 단일 캐릭터를 넘어 글로벌 확산력이 입증된 ‘슈퍼 IP’로 분석됐다. LABUBU는 기존의 PVC 피규어를 넘어, 고급 브랜드 가방에 부착 가능한 인형으로 진화하며 ‘착용하는 캐릭터’로 재정의되고 있다. 태국 왕실, 블랙핑크 멤버, 베컴 가족 등 유명 인사들이 SNS에 공유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