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으로 향하는 하늘길이 다시 넓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이 중국 노선 확대에 본격 나섰다. 7일 제주항공은 상하이, 구이린, 시안 등 주요 중국 노선 운항을 새롭게 시작하거나 증편한다고 밝혔다. 오는 25일부터 부산∼상하이(푸둥) 노선이 주 4회 운항을 시작한다. 김해국제공항에서 밤 10시15분에 출발해 다음 날 0시5분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귀국편은 새벽 4시에 출발해 오전 6시40분 김해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이어 10월 1일부터는 인천∼구이린(桂林, Guilin) 노선이 주 4회로 새롭게 개설된다. 인천공항에서 저녁 9시25분에 출발해 다음 날 0시40분 구이린 량장국제공항에 도착하며, 구이린에서 새벽 1시40분 출발해 인천에 오전 6시30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이외에도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제주∼시안(西安, Xi’an) 노선을 주 2회 재개했으며, 인천∼웨이하이(威海, Weihai)는 오는 10월 25일까지 주 3회, 인천∼옌지(延吉, Yanji)는 8월 26일까지 주 1회 증편 운항 중이다. 중국 정부가 작년 11월 한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이후, 중국행 여객 수요는 뚜렷한 상승세다. 제주항공이 공개한 수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한국은 상호 이익과 공동 발전을 위한 고도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는 양국이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지난달 19일 열린 ‘2025 한중 경제산업포럼’에서 최근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를 계기로 신뢰와 공감대가 공고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 한국은 함께 성장하는 운명 공동체”라며 “우호와 협력을 심화하는 것은 양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의미를 짚으며, “2단계 협상 추진을 가속화해 실질적 협력의 폭을 넓히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 기업들이 긴밀히 소통하고, AI, 첨단 제조, 바이오 의약, 녹색 저탄소, 저고도 산업, 디지털 경제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발굴하자”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역 간 협력도 공식화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 산둥(山东, Shandong)성 칭다오(青岛, Qingdao) 자유무역시험구 편구 관리위원회와 우호협력 양해각서(MOU)를
더지엠뉴스 김완식 기자 | 한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가운데, 올 상반기 가장 큰 폭으로 탑승객이 증가한 노선은 중국이었다. 6일 항공업계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1∼6월 사이 국내 국제공항을 이용한 국제선 탑승객은 총 4천602만9천여명으로, 이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중 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152만명 증가한 781만명을 기록하며 단일 국가 노선 중 가장 높은 증가 폭을 보였다. 중국 노선 이용 급증은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인에 대해 비자 면제를 실시한 이후 여행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광객 유입 회복세 속에서 한국 정부도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적 비자 면제를 추진 중이어서 향후 더 큰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일본 노선 역시 1천343만여명으로 120만명 가까이 증가했으며, 엔저 효과와 일본 소도시 노선 확대가 인기를 견인했다. 반면, 장거리 노선인 미주(332만여명), 유럽(225만여명), 중동(53만여명) 노선도 전년 대비 3~8% 수준의 안정적 증가세를 보였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전체 국제선 수요의 78%인 3천611만명을 처리했고, 김해공항(492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천 년 농경 역사로 이어진 중한 양국은 비옥한 대지에서 함께 번성하며 스마트 농업의 싹을 틔워야 마땅하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와 전 세계 농업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다년간의 발전을 통해 중국 스마트 농업은 기술 연구 개발에서부터 실질적인 응용 시나리오 구현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생태계를 형성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와 가장 다양한 적용 사례를 보유한 ‘농업 혁신을 선도하는 본산(本山)’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한국 스마트 농업 또한 탁월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 팜의 정밀한 관리, 농업 사물인터넷의 기술 개발, 데이터 플랫폼 운영 서비스 등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축적해 왔다. 세계 디지털 농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이중의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지혜’를 쟁기로, ‘협력’을 씨앗으로 삼아 디지털 농업의 물결 속에서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의 풍요로운 논밭을 일구는 것이야말로 양국 농업이 시급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다. 급부상한 중국의 스마트 농업 스마트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서로의 3대 무역 파트너이자 심도 있는 산업사슬을 공유하는 중한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는 마치 두 개의 바퀴처럼 함께 나아가 공동 발전을 이뤄야 마땅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제조업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글로벌 산업사슬이 재편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분야에서 양국의 경쟁이 심화됐고, 미국이 핵심 분야에서 압박을 가하면서 양국의 협력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4일, 한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중한 경제무역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경쟁과 협력이 교차하는 가운데 양국은 어떻게 상생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인가? 이는 실질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통해 해답을 기다리고 있다.. 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中韓 최근 중국의 대(對)한국 수출 품목 구조가 눈에 띄게 변화했다. 과거 중국이 한국에 수출한 제품은 대부분 장난감, 양말 등 저부가가치의 노동집약적 상품에 집중됐으나 이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대한국 총 수출액은 1462억 2900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기계 전자 제품이 721억 9700만 달러, 전체의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삼양식품이 중국 내 첫 해외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일 저장성 자싱(嘉兴, Jiaxing)시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와 김영준 주상하이 총영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양식품은 이 공장 건설에 총 2천14억 원을 투입하며, 완공 시 연간 최대 8억4천만개의 불닭볶음면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자싱공장은 대지면적 5만5천㎡, 연면적 5만8천㎡ 규모로 건설되며, 총 6개의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장 완공 목표는 2027년 1월이며,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중국 내 시장에 공급된다. 삼양식품은 이미 밀양, 원주, 익산 등에 있는 4개의 국내 공장을 통해 미주 및 유럽 수출을 감당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밀양 제2공장을 새로 준공해 연간 8억3천만 개의 라면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자싱공장이 가동되면 국내외 총 5개 공장에서의 불닭볶음면 연간 생산량은 35억2천만 개에 달하게 된다. 자싱시는 상하이에서 인접한 도시로, 삼양식품의 중국 판매법인과의 물류 연결성이 뛰어나 전략적 입지로 선택됐다. 중국은 삼양식품 전체 수출 물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처 중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중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둔 (一衣帶水)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오해와 불안에서 비롯된 ‘불편한 감정’이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일부 분위기는 종종 양국 국민 사이에 마땅히 존재해야 할 상호 이해와 존중의 목소리마저 흐리게 만든다. 중한 양국 정상이 지난 6월 10일 전화 통화에서 인문 교류 심화와 민의 기반 다지기를 강조한 것은 현 상황을 냉철하게 파악한 결과다. 그렇다면 이런 장애물을 어떻게 걷어내고 중한 우호의 씨앗을 상호 신뢰 토양에 뿌리내려 튼튼하게 자라나게 할 수 있을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양국 국민에게 주어진 공동 과제일 것이다. 안개 속 갈림길: 인식 차이와 보이지 않는 장벽 최근 몇 년간 중한 관계가 겪는 어려움의 깊은 뿌리에는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상당한 괴리가 자리잡고 있다. 안타깝게도 중국과 한국 일부 국민은 특정 사건이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소식에 주목해 서로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상대방을 객관적이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일부 언론도 논쟁이 될 만한 이슈에 과도하
더지엠뉴스-월간 <중국> |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7월 3일 취임 30일을 맞는다. 앞서 지난 6월 4일, 서울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한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하고 ‘야당 지도자’에서 ‘국가 원수’가 됐다. 상호 간 3대 무역 파트너이자 천 년의 문화적 유대감을 가진 이웃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중한 관계는 지난 10년 동안 ‘전략적 협력 동반자’에서 ‘사드(THAAD) 갈등’, ‘공급망 경쟁’으로 이르기까지 굴곡진 흐름을 보여 왔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관계는 ‘냉온탕’을 오가던 불안정한 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역사적 인식의 간극과 지정학적 현실이 빚어내는 민감한 이슈 등은 새 정부의 외교적 역량을 시험할 것이다. 현재 양국 간에는 경제 무역 협력 심화, 인문 교류의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난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남았다. 과연 이는 기술 협력 장벽인가 아니면 전략적 상호 신뢰 부족인가? 월간 <중국>에서는 중국의 한국 문제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재명 정부 임기 동안의 중한 관계 협력 가능성을 집중 조명한다. 정책 해석, 민의 분석, 경제 연동, 농업 과학기술에 이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정부가 오는 9월 3일 열리는 제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 한국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홍콩 언론은 이 대통령의 불참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했다. 2일 성도일보(星岛日报)는 '중국관찰' 칼럼을 통해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 톈안먼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짚으며, 올해는 이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10년 전 행사 당시 러시아, 베트남, 남아공 등 비서방 국가 정상들과 함께 박 대통령이 유일한 미국 동맹국 정상으로 참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시 한중 관계는 우호적이었고, 한일 관계는 냉랭했으며, 박 대통령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참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현재 한중 관계는 과거의 밀월기와 거리가 있다"며 "이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또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일본 교도통신이 중국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고 보도했지만, 성도일보는 "중미 관계 악화와 미일 동맹을 고려할 때 참석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2015년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외교부 쑨웨이둥(孙卫东, Sun Weidong) 부부장이 베이징에서 김성환 전 외교부 장관이 이끄는 한국 대표단을 공식 접견하고, 양국 간 전략적 소통 재개와 실질 협력 복원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2일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이번 방중은 김성환 동아시아재단 이사장이 주도했으며, 대표단에는 한국 국회의원, 전직 고위 외교관, 안보 전문가, 학계 인사들이 포진했다. 중국 측은 중한 관계, 지역 및 국제 정세, 한중일 협력 구도 등 다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쑨웨이둥 부부장은 회담에서 “중한 관계는 지역의 평화와 발전을 떠받치는 중요한 축”이라며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복원하고 정치적 신뢰를 심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교부 간 고위급 전략대화, 외교·안보 2+2 회의, 1.5트랙 교류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상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단은 이번 회동에서 한중 간 실용적 외교 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기술안보 협력, 대북 전략 공조, 인적 교류 확대 등 핵심 의제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현지에서는 중국 공산당 산하 외교연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