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중국과 미국이 제네바에서 관세 인하를 포함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로 반응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서는 기술주가 중심이 된 항셍테크지수가 장중 6% 넘게 급등했고, 항셍지수는 3.29%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위안화가 미 달러화 대비 400포인트 이상 급등했으며, 유럽과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동반 상승했다. 당일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쌍방 관세의 91%를 철폐하고, 24%에 달하는 추가 관세 조치도 상호 유예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발표는 장 마감 직후까지 금융 시장 전반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홍콩 증시에서는 애플 공급망 관련 종목이 대거 상승했다. 고웨이전자 주가는 20% 넘게 급등했고, 루이성기술과 비야디전자, 순위광학 등도 15% 이상 오르며 투자심리가 극적으로 개선됐다. 자동차주도 예외가 아니었다. 샤오펑자동차는 11% 상승했고, 리샹과 웨이라이 역시 8% 이상 오르며 상승 랠리에 동참했다. 중국 본토를 대표하는 FTSE 차이나 A50 지수 선물은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1.94% 뛰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0.82% 상승 마감했다. 당일 거래대금은 1조3천억 위안에 육
[더지엠뉴스]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전격적으로 상호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145%에서 30%로 낮추고,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매기던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협상을 통해 도출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이후 격화된 양국 간 무역 마찰이 정식 협상을 통해 조정된 첫 사례다. 협상에는 미국 측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 대표가,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李成刚, Li Chenggang) 상무부 부부장이 참석했다. 수년간 이어진 고율 관세는 양국의 무역 흐름을 막고, 글로벌 공급망에까지 영향을 미쳐왔다. 이번 조치는 상호 의존적인 경제 구조를 회복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합의된 관세 인하 조치는 우선 90일간 유지되며, 이후 양측은 농업, 서비스, 첨단기술 분야를 포함한 후속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협상이 진행된 제네바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소재한 도시로, 중국이
[더지엠뉴스]중국과 미국이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무리한 가운데, 양측이 12일 발표할 공동성명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관측이 양국 언론과 외신을 중심으로 쏟아지고 있다. 12일 중국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날 회담 종료 이후 "중미 양측이 솔직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고,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관영 중국일보(中国日报)는 "이번 회담의 가장 핵심적인 결과는 중미 경제무역 협상 메커니즘 구축 합의"라며, 이는 향후 지속적인 실무 접촉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내용은 중국정부망과 신화통신 등 주요 관영 매체에도 반복적으로 등장했으며, 일부는 회담이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으며, 논의는 다음 단계로 진입할 준비를 마쳤다'는 표현을 인용해 중미 관계의 일정한 변화를 암시했다. 미국 측 입장도 유사했다. 미국 재무부는 공식 성명을 통해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전하며, 특히 미국 대표단의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협상은 생산적이었고, 메커니즘 구축은 구조적인 진보'라고 언급한 사실을 주요 외신들이 집중 조명했다. 또한 일부 외신은 협상 중 관세 인하 문제도 비공식적으로
[더지엠뉴스]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중국 전용 인공지능 칩의 수정 버전을 오는 7월 공개할 계획이다. 1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 H20 칩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중국 고객에게 공식 안내했으며, 출시 시점은 두 달 이내로 예정돼 있다. H20는 당초 중국 내 공급이 허용된 가장 고성능 AI 칩이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며 새로운 설계 기준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새로 개발된 칩은 메모리 용량 등에서 사양이 크게 낮아질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칩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모듈 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 성능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약 13%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2023년 기준 중국에서만 약 1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H20 칩만으로도 현재까지 18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황런쉰(黄仁勋)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AI 시장은 수년 내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이 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가 오히려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과 수출 통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복합적인 정책 대응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영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미 고위급 경제 회담이 종료됐으며, 중국 측 대표단은 별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국무원은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자유무역시험구(FTZ)의 질적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 통상 규범과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혁신과 함께, 서비스 무역 확대, 데이터 국경 간 이동 간소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국인민은행이 ‘서비스 소비 및 노후 금융지원 특별대출’ 제도를 신설해, 총 5천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신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적용 분야는 숙박·요식·문화·교육·요양산업 등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7% 감소했다. 인민은행은 1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가격 회복’을 핵심 목표로 삼고, 탄력적인 정책 조정 방침을 밝혔다. 자원 공급 측면에서는 전략 광물의 무단 반출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 계획이 가동된다. 9일, 국가 수출관리 합동기구는 선
[더지엠뉴스]중국 주요 IT기업들이 인공지능 기반 개인 단말 시장 확대에 나서며, AI PC의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레노버와 화웨이가 각각 AI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PC 제품을 선보였으며, 운영체제와 사용자 인터페이스에도 AI 비서를 연동하며 사용자 경험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레노버는 ‘톈시(天禧)’ 개인 슈퍼 인텔리전스를 중심으로, 이를 탑재한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연속적으로 발표했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鸿蒙, HarmonyOS)을 적용한 첫 PC 제품에서 AI 비서 ‘샤오이(小艺)’를 기본 탑재했다. 이러한 흐름은 2023년 이후 지속된 AI PC 시장 투자 확장의 연장선상이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분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전히 공급망의 불안정과 제품 원가 부담이 시장 확장의 걸림돌이라고 분석했다. 레노버 측은 현재의 AI PC 개념이 국내외에서 상이하게 해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주도하는 표준화 경로와 달리, 중국 내 AI PC 생태계는 분절된 기술 방식이 혼재돼 있어 소비자의 혼란을 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레노버 소비자 PC 사업부 리웨이창(李伟昌
[더지엠뉴스]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징둥(京东, JD.com)의 자회사인 베이징징둥산바이류스두뎬쯔상우(北京京东叁佰陆拾度电子商务有限公司)가 최근 ‘Joyrobotaxi’라는 이름의 다수 상표를 출원했다. 12일 국가지식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 자료에 따르면, 이 상표는 차량, 운송, 저장, 과학기기, 웹서비스, 건축수리, 광고영업 등 여섯 개 국제 분류에 걸쳐 출원됐다. 상표 등록 범위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무인운반차, 민간 드론, 드론 배송 서비스, 자동 물류와 같은 운송 서비스뿐 아니라, 컴퓨터 하드웨어, 원격 로봇, 다운로드 가능한 앱 등도 포함했다. 서비스 항목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술 연구, 포장 디자인, 건축 설계 등 정보기술 기반 사업도 명시됐다. 또한, 건축정보 제공, 의료기기 수리, 온라인 상품 거래 플랫폼 운영, 소비자 분석, 광고 서비스 등으로까지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신청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신청된 상표들은 현재 모두 ‘실체 심사 대기’ 상태다. 징둥의 해당 자회사는 2007년 4월 설립된 법인으로, 등록자본금은 29억2000만 위안에 달한다. 법인 대표는 장치(张奇)이며, 주
[더지엠뉴스]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에서 이틀간 마주 앉아 무역 분야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양국이 처음으로 대면한 회담이었다. 11일(현지 시간) 중국 정부에 따르면, 협상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대표부 공식 거주지 ‘빌라 살라딘’에서 열렸고, 전날 10시간 이상 이어진 데 이어 이날도 장시간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협상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매우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며 “양국은 무역 및 경제 협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이후에도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고, 이는 중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항상 협력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윈윈(win-win) 접근을 견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공동성명에는 일부 ‘폭탄관세’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20년 넘게 추진해온 개방경제 전략이 다시 국제무대 중심에 섰다. 9일 홍콩과 도쿄에서 발표된 전문가 분석과 중국 정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등 경제적 압박이 강화되는 가운데서도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앞세워 세계 경제의 안정 장치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리쿄대학 경제학부 곽양춘 교수는 “중국은 다자주의와 세계 경제 질서의 중심축으로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자유무역, 비차별, 다자주의를 외치던 미국이 최근 ‘미국 우선주의’라는 이름 아래 보호무역으로 선회하는 것은 역사적 반전”이라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이어 “그에 반해 중국은 선진 경제국의 면모를 갖추면서 자유무역을 지키는 새로운 주역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지난 4월 발표한 백서에 따르면, 중국은 WTO 가입 당시 평균 15.3%였던 관세율을 현재 7.3%까지 낮췄다. 이러한 개방 정책과 제도 개혁은 중국 경제가 세계 2위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었고, 최근 몇 년간 중국은 전 세계 경제 성장의 약 30%를 기여하고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중국이 일본의 전면 침략에 맞서 8년간 지속한 항전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의 승리를 가능케 한 중요한 기반이 되었지만, 서방에서는 여전히 그 공로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11일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역사학자 라나 미터(Rana Mitter)는 중국이 동아시아 전선에서 핵심 축으로 싸운 사실이 국제사회에 과소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이 역사적 망각이 오늘날 국제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미터는 저서 『잊힌 동맹국: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1937~1945(Forgotten Ally: China's World War II, 1937–1945)』에서 일본의 침략에 저항한 중국의 전쟁이 단지 지역 분쟁이 아니라 세계 전체에 전략적 함의를 가졌다고 강조한다. 그는 “많은 이들이 제2차 세계대전의 시작을 1939년 9월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기억하지만, 사실상 중국은 1937년부터 이미 전면적인 전쟁에 돌입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시각 차이가 중국의 기여를 역사적 주변부로 밀어낸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전쟁의 발단은 1931년 9월 18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 관동군은 선양(沈阳,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