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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6 (수)

中, 베이징서 제3회 국제공급망박람회 개막…美 기업 참가 역대 최대

엔비디아·퀄컴·페덱스 등 대거 집결…“중국은 빠질 수 없는 핵심 시장”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16일 중국무역촉진위원회(CCPIT)에 따르면,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박람회(CISCE)가 이날 베이징에서 개막했으며, 75개국에서 65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했다.

 

특히 미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전년보다 15% 증가해 외국 전시업체 중 가장 많았다. 엔비디아(Nvidia), 퀄컴(Qualcomm), 하니웰(Honeywell), 마이크론(Micron), 메드트로닉(Medtronic) 등 미국 기술 기업뿐 아니라 페덱스(FedEx), 스타벅스, 뉴에그(Newegg) 등도 중국 시장에 맞춘 공급망 전략을 대거 공개했다.

 

CCPIT 리싱첸(李兴乾) 부주석은 “미국 상공회의소, 미국대두수출협회, 미국곡물협회 등도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정했다”며 “중국과 함께 성장하려는 미국 기업들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Jensen Huang)은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기술 협력 및 공급망 안정과 관련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며, CCPIT의 초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페덱스는 “CISCE는 글로벌 공급망 연결의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지속 가능한 물류 시스템과 지능형 공급망 솔루션을 통해 중국 내 산업 네트워크와 국제 무역의 안정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진출 10주년을 맞아, ‘RTD(Ready to Drink)’ 제품의 현지 공급망을 전면 공개했다. 현지화된 조달·생산·물류 체계를 소개하며, 단순 소비재가 아닌 중국 내 공급 기반 강화를 강조한 것이다.

 

메드트로닉은 “혁신기술 제공업체에서 중국 의료산업 생태계 공동 구축자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중국 내 조달 규모는 약 50억 위안(약 9,7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뉴에그는 “중국의 혁신 기술을 세계 시장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선전의 이디에이그룹과 협력한 크로스보더 지능형 공급망 프로젝트를 박람회 현장에서 선보였다.

 

행사에는 500여 개의 산업체 파트너도 동반 참가해, 실제 전시 규모는 1,200여 개 업체에 달했다. 전체 참가 기업의 65% 이상이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또는 업계 선도기업이며, 이 중 절반은 유럽·미국 소재다.

 

중국 측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공급망을 단순한 ‘운송과 납품’의 개념이 아닌, 디지털 전환과 지역 협력, 탄소중립을 포함한 전략 자산으로 재정의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산업망 구조 속에서 중국의 ‘무대 중앙’ 복귀를 상징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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