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내달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한 데 대해 강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22일 다이 대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 계정을 통해 우 의장의 방중 일정을 소개하면서 올해가 중국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자 한국 광복 8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양국 인민이 과거 일본 군국주의 침략에 맞서 함께 싸워 희생과 기여를 했다고 강조하며, 이번 한국 대표단의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협력 관계가 더 힘차게 발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회의장실은 중국 정부의 공식 초청에 따라 우 의장이 전승절 기념식 참석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 측은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 여부도 타진했으나, 외교적 고려 끝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대표로 가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번 기념식에서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며 차세대 무기 체계 공개를 예고한 바 있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다. 국회의장실은 22일 공지를 통해 "중국 정부가 우원식의장을 80주년 전승절 행사에 공식 초청한 데 대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저장성 저우산 동지섬 군도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전쟁포로를 구한 어민들의 용기를 기리는 기념비가 세워졌다. 영국과 중국 후손들이 함께 모여 과거의 희생과 연대를 되새겼다. 22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기념비 건립은 1942년 ‘리스본 마루(Lisbon Maru)’ 사건에서 비롯됐다. 당시 일본군이 영국군 포로 1,800여 명을 수송하던 화물선이 동지섬 인근 해역에서 미군 잠수함의 공격을 받아 침몰했다. 일본군은 바다에 빠진 포로들을 향해 사격을 가했고, 이때 현지 어민들이 목숨을 걸고 배를 저어 들어가 384명을 구조했다. 생존자였던 데니스 몰리는 “중국 어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평생 강조했으며, 그의 딸 데니스 윈은 2022년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서신을 보내 감사를 전하고 기념비 건립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답신에서 “관련 부처에 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히며 중영 우호를 이어가자고 했다. 이후 관계 부처가 추진에 나서 올해 5월 기념비 제막식이 열리게 됐다. 제막식에는 구조된 전쟁포로와 구조에 나섰던 어민들의 후손, 그리고 양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념비 중앙에는 “사랑은 국경을 넘고, 우정은 세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가 한중 수교 33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노태우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며 양국 관계의 초심을 강조했다. 중국은 이번 메시지를 통해 ‘하나의 중국’ 존중 원칙을 다시 부각시키며, 향후 협력 심화 의지를 드러냈다. 20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 대사는 전날 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에 위치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그는 “양국은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켜야 한다”며 “선린우호의 방향을 굳건히 하고 상호이익과 상생 목표를 견지해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33년 전 앞선 지도자들이 대승적으로 수교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고, 그 결실로 양국 국민이 지금까지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역사적 공헌을 잊지 않고 기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로운 형세 속에서 한중 우호 협력을 심화시키는 중대한 임무를 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1992년 수교 당시부터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중시해왔다. 공동성명에는 한국이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승인하고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근 대만해협을 둘러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중국(山东, Shandong)-한국 경제통상협력 교류회에서 양국은 산업망과 공급망을 아우르는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의료·바이오, 수소 에너지, 녹색 저탄소 분야를 새로운 협력 축으로 제시하며 양국 기업 간 교류 확대를 강조했다. 19일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1일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다이빙(戴兵, Dai Bing) 주한 중국대사, 천핑(陈平, Chen Ping) 산둥성 부성장, 박종원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양측 주요 인사와 기업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다이빙 대사는 산둥성이 한국과 지리적으로 맞닿은 이점을 바탕으로 양국 산업망과 공급망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산둥과 한국이 교류를 심화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발굴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핑 부성장은 산둥성이 최근 몇 년간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공급망 통합을 넘어 더 넓은 분야에서의 실무적 협력을 강화하며 개방과 상생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원 차관보는 산둥성이 한국 기업의 주요 투자 거점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글/푸자오난(付兆楠), 사진/장신커 제공 최근 중국 작가 장신커(張新科)가 8년에 걸쳐 집필한 장편소설 <철어(鐵語)>가 정식 출간됐다. 1930~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한국의 독립운동 지도자 김범(김구 선생을 모델로 한 인물)과 그가 이끄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구성원들이 중국 민중의 지지 속에서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싸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신커 작가는 문학을 매개로 중한 양국이 운명을 함께했던 항일 전쟁의 기억을 생생히 되살리며 국경을 초월해 연대했던 공동의 역사를 부각시킨다. 이는 오늘날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간 선린우호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역사적 힘을 불어넣고 있다. 혁명으로 맺어진 단단한 우정 “중국에서는 중한 우호 관계를 아는 사람은 많아도, 과거 두 나라가 손을 맞잡고 항일 전투를 벌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장 작가는 소설의 창작 동기를 이야기하며 30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독일 유학 시절, 그는 한 한국 유학생이 들려준 김구 선생의 독립운동 이야기에 대해 깊이 감명받아 귀국 후 체계적으로 사료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대한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글/푸자오난(付兆楠), 사진/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전시관 항일전쟁의 기억이 새겨진 도시, 충칭(重慶)은 중국 인민의 피맺힌 저항의 기억을 증명하는 곳이자 중한 양국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적에 맞서 싸운 공동의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40년부터 1945년까지 6년이라는 시간을 충칭에서 보냈다. 이 6년은 한국의 독립운동사에서 가장 중요하고 활발했던 시기로 평가되며 동시에 충칭을 중한 관계사에서 유일무이한 역사의 이정표로 남겼다. 최근 본지는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전시관(이하 전시관) 샤쉐(夏雪) 당지부 서기를 만나 국경 넘어 손을 맞잡고 함께 투쟁했던 숭고한 역사의 기억을 들어봤다. 충칭에서 마주한 역사의 기억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한국에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의가 있는 곳이다. 중국 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기착지로서 두 나라가 일제의 침략에 맞서 공동으로 항거했던 역사를 증언하고 있다.” 샤 서기가 핵심을 찌르며 말문을 열었다. 1920년대 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독립운동 지도자 안창호, 이동녕, 김구 선생은 난국 타개를 위해 필
더지엠뉴스 - 월간<중국> | 글/왕윈웨(王云月) 사진/홍성림 제공 1910년, 일본은 을 통해 조선반도(한반도)를 강제 합병하고 35년에 걸친 식민 통치를 시작했다. 국권을 잃은 치욕 속에서도 한국인들의 항일 독립운동은 단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었다. 특히 1919년, 민족 독립을 외친 3·1 운동 좌절 이후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조국 광복’이라는 염원을 안고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망명해 독립운동의 명맥을 이어나갔다. 이들은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베이징(北京), 하얼빈(哈爾濱)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임시정부 수립, 항일 단체 결성, 독립군 부대 창설 등 전방위적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중국 군민과 연대해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전선에 몸을 던졌다. 국경을 넘나든 항쟁의 역사는 한국 독립의 주춧돌이 됐으며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는 과정에서 두 나라 국민은 깊은 우정을 맺었다. 이러한 유대는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의미가 더욱 커졌고, 오늘날 중한 간 우호 교류의 맥락 속에서 선명하게 드러나며 양국 관계에서 더없이 귀중한 역사적 자취로 남아 있다. 올해는 중국 인민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자 한국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1945년 8월 15일, ‘중국 충칭(重慶) 롄화츠(蓮花池) 38호’의 등불은 중국 전역의 도시와 농촌을 뒤덮은 환호성과 뒤섞이며 밤을 밝혔다. 전 세계를 뒤흔든 반(反)파시스트 전쟁에서 중한 양국은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나라였던 동시에 어깨를 맞대고 함께 싸운 동맹자였다. 이 전쟁의 승리로 한국은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광복을 맞이했고 중국은 백 년의 국치(國恥)를 씻어냈다. 두 나라는 같은 날 민족의 운명을 뒤바꿀 결정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월간 <중국>은 민간 역사 연구자들이 13개 도시를 답사하며 항전의 흔적과 사료를 발굴한 여정, 30년간 임시정부 유적지를 지켜온 역사 수호자들의 집념 어린 헌신과 국제적 항전 과정 속에서 피어난 인류애의 빛을 문학적으로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이 역사적 기억이 오늘날 어떻게 정신적 힘으로 되살아나는지를 다채로운 각도로 조명하고자 한다. 세월은 덧없이 흘러도 역사의 깊은 곳에서 건져 올린 기억은 바로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정신’을 생생히 보여주는 주석이다. 한국은 8월 15일에 광복 80주년 기념행사를, 중국은 9월 3일에 인민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광주시교육청과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캠프에 중국 쓰촨성 학생 50여 명이 참여해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학생들은 전통놀이와 역사 탐방, 한글 배우기 등을 통해 한국 학생들과 소통하며 문화적 이해를 넓혔다. 18일 광주시교육청과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쓰촨성 청소년 51명이 ‘하나로 잇는 마음, 광주-쓰촨 One Day 학생 글로벌 캠프’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양국 청소년이 다양한 교류를 통해 글로벌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 학생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해 건축과 전시를 둘러보고, 광주 교사로부터 한국 문화 강연을 들었다. 또 광주 학생들과 함께 전통놀이와 한글 책갈피 만들기를 하며 교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광복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고, 양림동 역사문화마을 탐방, 광주김치타운에서의 김치 만들기 체험에도 참여했다. 광주시교육청과 중국총영사관은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학생 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해외 청소년과의 교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문화 감수성을 키워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