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중 전쟁 발발 72주년을 맞아 중조우의탑을 찾아 중국 인민지원군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27일 중국중앙(CCCTV)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에 위치한 중조우의탑을 찾아 화환을 바치고 묵념하며 중국군 열사들의 넋을 기렸다. 중조우의탑은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 병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기념물로, 북중 간 '혈맹 관계'의 상징으로 간주된다. 김 위원장은 탑 앞에서 당·정 고위 간부들과 함께 조용히 고개를 숙이고, 직접 명패에 헌화했다. 행사에는 북한 조선노동당 주요 간부들과 중국 측 외교대표도 동행했으며, 현장에는 "조중 친선은 영원할 것이다"는 문구가 울려 퍼졌다. 중국 네티즌들도 댓글을 통해 "의용군 순국열사는 불멸"이라며 양국의 우호를 재확인하는 목소리를 보탰다. 이번 헌화는 북중이 외교·군사적 연대를 대외에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행보로, 양국이 한국전쟁 이후에도 '전우'로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중국 내 관영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헌화 소식을 톱뉴스로 보도하며 북중 관계의 전략적 깊이를 강조했다. 중조우의탑은 평양시 중심부 대동강변에 위치해 있으며, 매년 정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쓰촨성이 상업용 우주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가동했다. 27일 쓰촨성 발전개혁위원회와 과학기술청에 따르면, ‘상업용 우주산업 고품질 발전 정책 조치’를 공동 발표하고, 설계·개발에서부터 부품 국산화, 실증 응용에 이르는 전방위적 육성 방안을 제시했다. 정책은 로켓, 위성, 지상장비, 통신서비스 등 네 축을 산업 중심으로 삼고, 분야별 세부 목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성정부는 향후 5년 안에 중소형 상업용 위성 300기 이상을 발사하고, 연간 30회 이상의 로켓 발사 플랫폼 운영 능력을 확보하며,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80%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재 기반 확보를 위해 고급 기술인력 유치 정책을 병행하고, 전문 실험설비·시험장·시뮬레이션 환경 구축 등 중대 인프라 확충도 병렬 추진한다. 민영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기술 사업화, 진입 장벽 완화 등 시장 진입 단계에서의 지원책도 포함됐다. 이 같은 일련의 전략은 쓰촨을 중국 서부 우주산업 거점으로 끌어올리려는 지방정부의 중장기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재 청두를 중심으로 우주전자, 위성조립, 정밀부품 제조 등 관련 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있으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수교 50주년을 맞아 정상급 외교전에서 전략·경제·안보 이슈를 두루 조율하며 협력 공감대를 넓혔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EU 정상회담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창 총리, EU 측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이사회 의장, 우르줄라 퐁데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리창 총리와 EU 두 정상은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하고, 중유럽 관계의 전략적 방향과 경제적 협력,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전반적으로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성격을 띠었으며, 양측 모두 오랜 시간 동안 심도 있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중요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쌍방은 중EU 관계를 중시하며, 전략적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앞으로 50년의 중EU 관계를 더 밝고 안정된 방향으로 이끌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EU 측이 강조해온 무역 불균형과 산업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 측이 “우호적이고 존중하는 태도로, 인내심을 가지고 충분히 입장을 설명했다”며 “중EU 경제 관계는 상호 보완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신장(新疆) 문제를 거론한 미국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중국 측은 이를 의도적인 내정 간섭으로 규정하며 미국의 이중잣대를 강하게 성토했다. 25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푸총(傅聪) 유엔 주재 중국 상임대표는 전날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의 신장 관련 언급에 대해 반박하며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억제하려는 목적에서 신장 문제를 악의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총은 “미국이 유엔 무대를 이용해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있으며, 사실과 무관한 허위 비난을 통해 국제사회를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행태는 미국의 패권 본성과 이중 기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증거”라며, “중국은 자국 내 모든 민족의 권리를 보장하며 발전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빌미로 제재와 국제적 압박을 반복해 왔다고 반발해왔으며, 이번 푸총의 발언은 이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신장 지역 인권 문제는 중국과 서방국가 간 가장 첨예한 외교적 갈등 중 하나로 꼽히며, 양측은 유엔과 G20 등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으로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 무력 충돌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국 모두 중국의 우호국이자 아세안(ASEAN)의 핵심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재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태국과 캄보디아는 모두 중국과 친근한 이웃이며, 역내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고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국의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긴장 고조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중국은 양측이 공동 이익과 지역 평화를 위한 바람 아래,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또 “중국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화 촉진과 긴장 완화에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경 충돌은 두 나라가 접한 사원 인근 분쟁지역에서 발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모두 상대방이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번 충돌은 양국 간 오랜 영토 분쟁에서 비롯된 갈등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경제 협상을 앞두고 자국 시장의 매력을 수치로 입증하며 외국 기업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관세 갈등을 포함한 폭넓은 의제 논의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은 지속 가능한 협력을 위한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 2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지아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전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내 외국인 투자 기업 수는 124만 개를 넘고, 누적 투자액은 3조 달러(약 4,160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상반기 신규 외자기업 설립 건수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미국 기업의 82%가 중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폐막한 제3회 중국 국제공급망박람회(체인엑스포)에서는 참가국 수가 전회 대비 20개국 증가해 75개국에 이르렀고, 미국은 참가 기업 수 기준으로 해외 국가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궈 대변인은 “참가 기업 중 65% 이상이 포춘 500대 기업 또는 업계 선도 기업이었다”며, “이는 외자기업이 중국 경제의 전망에 대해 명확한 신뢰를 보였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미중 간 차기 무역 협상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베트남이 사상 처음으로 연합 육군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훈련은 국경 지역의 공동 방위 역량을 끌어올리고, 양국 군사 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국 관영매체 보도에 따르면, 양국 군은 전날 광시좡족자치구(广西壮族自治区, Guangxi) 훈련기지에서 연합 훈련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훈련은 ‘국경 공동 순찰’이라는 주제로, 정찰, 타격, 구조, 지원 등 4대 분야에서 총 8개 과정을 모듈화 형식으로 진행한다. 실탄 사격과 드론 정찰, 위장 정찰 등이 포함됐다. 훈련 직후, 베트남 측 참가 병력은 중국군의 장비 전시를 참관했다. 휠 차량, 경무장 장비, 드론 등 중국군의 최신 전술 자산이 공개됐다. 중국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국경 방어 노하우의 상호 교류는 물론, 양국 군 간 실질적 협력을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오는 7월 말까지 계속된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张军社)는 이번 훈련이 “양국 군의 협력 범위가 계속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전통적인 우의와 이해를 더 깊게 하고, 국경지역과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는 데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带一路)’ 사업이 올해 상반기만으로도 지난해 전체 투자 실적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 속도를 기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다자협력을 통한 상생”의 상징이라며 미국의 고립적 통상정책과 차별성을 부각했다. 22일 중국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해당 수치를 인용한 질문에 “일대일로는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며 “협력 성과는 유라시아에서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야완(雅万) 고속철의 누적 탑승객이 1천만 명을 넘었고, 중유럽철도는 누적 11만 회 운행됐다”며 “중라(中拉) 루트인 ‘첸카이-상하이’ 신통로가 양방향 개통됐고, 중아프리카 협력 태양광발전소는 1.5GW 규모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루반공방, 균초기술 같은 소규모 기술협력도 수많은 가정에 실질적 이익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성과를 통해 일대일로가 단순한 인프라 연결을 넘어 산업과 무역 협력의 플랫폼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더 많은 국가들이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은 ‘공상공향(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당초 이틀간 예정됐던 일정은 하루로 축소됐으며, 양측이 공동성명을 채택할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2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Costa)와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을 만나며, 리창(李强, Li Qiang) 총리는 이들과 함께 제25차 중-EU 정상회담을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EU는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정책과 전기차 산업에 대한 우려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국은 유럽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조치를 포함해, EU의 대중국 고율 관세에 대한 명확한 입장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EU 측이 “희토류를 무기화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온 데 대해, 중국은 해당 자원이 국가 전략자산임을 분명히 해왔다. 양측의 입장 차는 통상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왕이(王毅, Wang Yi)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카야 칼라스(Kaja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헝가리가 범죄인 인도조약에 대한 협상을 공식 마무리했다. 14일부터 16일까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이번 협상은 양국 간 사법 공조 강화를 위한 핵심 고리로 평가된다. 21일 중국 주헝가리 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약은 인도 대상 범죄의 범위, 절차, 조건 등을 상세히 규정하며, 양국의 사법 집행 협력에 법적 기반을 제공하게 된다. 양측은 조문 전부에 대해 합의를 이뤘으며, 조약 본문에 대해 가서명까지 마친 상태다. 중국 측 협상단은 외교부 조약법사 사무국 후빈 부국장이 대표를 맡았으며, 외교부,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공안부, 사법부 등 주요 법집행기관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헝가리 측은 법무부, 검찰총장실, 부다페스트 수도권 고등법원 등에서 대표단이 참여했다. 양국은 향후 각국 국내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한 뒤, 정식 서명과 비준 절차를 밟겠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조약 협상은 지난해 2월 중국 공안부 왕샤오훙(王小洪, Wang Xiaohong) 부장이 헝가리를 방문해 오르반 총리와 회동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당시 오르반 총리는 “중국과 헝가리는 항상 상호 존중과 평등의 원칙 아래 협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