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오는 12일. 중국 청두에서 한국 혁신기술 기업들이 집결해 현지 진출의 실질적 교두보를 마련한다. 산업연구원(KIET)과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는 이날 '2025 한국혁신기업 로드쇼 및 K-Demo Day'를 공동 주관하고, 국내 9개 첨단기술 기업의 중국 진출 지원에 나선다. 8일 KIC중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청두 고신구 정융회(正融汇)에서 개최되며, 청두시 지방정부 및 투자기관 관계자들과의 실무적 연결과 기술협력 기반 마련을 목표로 구성됐다. 개회식과 축사를 시작으로, 고신구 산업정책 발표, 양국 간 MOU 체결, 기술 발표 순서로 진행된다. 13일에는 고신구 산업단지 및 과기개발구 현장 방문이 예정돼 있다. KIC중국 김종문 센터장은 “청두는 전기차, 인공지능, 로봇산업 등에서 한국 기술과의 연계성이 매우 높은 도시”라며 “이번 로드쇼는 발표에 그치지 않고 실전 매칭을 통해 협력, 투자, 공동 R&D까지 연결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에는 다음의 9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B-MAKERS’는 AI 자율비행, 5G 원격제어, 다중센서 융합 기술 기반 무인이동체 전문기업이다. 산업·농업·국방·재난 대응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수소 관련 특허 경쟁력에서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 전통적으로 이 분야의 강자였던 일본을 제치고, 중국이 수소 산업 기술 패권을 주도하는 구도로 전환된 것이다. 8일 관찰자망에 따르면, 일본 경제신문은 지난 4일 보도를 통해 “중국이 수소의 제조, 저장, 운송, 안전관리 등 5대 분야 중 4개 영역에서 특허 경쟁력 1위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종합 순위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는 데이터 분석 기관 Astamuse가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에서 출원된 약 18만 건의 수소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결과는 일본이 과거 2011년~2020년 14만 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것과는 뚜렷하게 대조된다. 특히 중국은 2020년 9월 ‘2030년 탄소 정점 목표’를 발표한 이후, 수소 관련 연간 특허 출원 건수를 일본의 두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제조 부문에서의 기술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블룸버그 신에너지재단에 따르면, 2023년 중국의 수소 전해설비 제조 원가는 유럽 업체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또한 우드맥킨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전 세계 수소 전해기 제조능력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보잉이 멈췄던 중국행 항공기 인도를 재개했다. 이번에 인도된 737맥스는 지난 4월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 측에서 인수를 보류했던 기체로, 다시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보잉이 제작한 737맥스 항공기 한 대가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해 하와이에 착륙한 뒤, 중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이 항공기는 원래 중국 저장성의 보잉 저우산(舟山, Zhoushan) 조립시설에서 최종 인도 준비를 마쳤지만, 4월 관세 문제로 인해 미국으로 반송된 바 있다. 이번 항공기 인도는 지난 제네바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항공기 관세 일시 중단’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해석된다. 당시 회담에서 중국은 이미 계약된 항공기에 대한 납품 절차를 재개하는 대신, 추가 관세 적용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은 4~5월 인도 예정이었던 항공기 수십 대가 관세 장벽에 가로막혀 출고되지 못했고, 일부 기체는 이미 생산이 완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일정이 지연돼 왔다. 현재 업계에서는 보잉이 6월 안에 최대 60대의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중국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항공기 인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KIC중국 공동| 전기차를 단순 소비재가 아닌, 전력계통과 연동되는 에너지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중국 정부의 구상이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9개 도시에서 시작되는 V2G(Vehicle to Grid) 시범사업은 충전에서 방전까지 양방향 전력 흐름을 허용함으로써, 전기차가 전력 공급자 역할까지 수행할 수 있는 구조 전환을 목표로 한다.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공업정보화부 공동 발표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Beijing), 상하이(上海, Shanghai), 선전(深圳, Shenzhen), 광저우(广州, Guangzhou), 충칭(重庆, Chongqing), 청두(成都, Chengdu), 우한(武汉, Wuhan), 항저우(杭州, Hangzhou), 쉬저우(徐州, Xuzhou) 등 총 9개 도시가 2025년까지 V2G 기술 실증을 전면 추진하게 된다. 이들 시범도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급률 ▲분산형 발전량 ▲배터리 제조 클러스터 보유 여부 등을 기준으로 선정됐으며, 각 도시는 에너지 저장·공급·피크 셰이빙(peak shaving)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맞춰 맞춤형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V2G 기술은 전기차 배터리를 일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부동산 대표 기업인 중국해외발전이 상반기 누적 매출에서 뚜렷한 감소세를 나타냈다. 판매 금액은 반등했지만 면적 감소와 누적 실적 하락이 병존하면서, 실수요 회복과 정책 효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일 중국해외발전에 따르면, 전날 발표된 자료에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해외 계열사의 누적 매출은 약 904억3800만 위안(약 17조67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 판매 면적은 374만8000㎡로, 전년보다 5.6% 줄었다. 다만 5월 단일 실적만 보면 매출액은 약 238억5400만 위안(약 4조6600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1.1% 증가했으나, 판매 면적은 81만9100㎡로 19.1% 줄었다. 회사는 5월 말 기준으로 계약이 체결됐으나 아직 인식되지 않은 매출이 약 98억4700만 위안(약 1조9200억 원)이며, 향후 몇 개월 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지 확보는 공격적으로 진행됐다. 중국해외발전은 5월 홍콩, 랴오닝성 선양(沈阳, Shenyang), 지린성 창춘(长春, Changchun) 등지에서 총 30만5600㎡ 규모의 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칩 설계사 국과미(国科微)가 고성능 필터 제조사 중신닝보(中芯宁波)를 전격 인수하면서 중국 반도체 산업에 중대한 변곡점이 마련됐다. 설계와 제조를 아우르는 이 거래는 국가적 기술 자립 목표와도 맞물린 결정이다. 6일 중국증권시장에 따르면, 국과미는 중신닝보 지분 94.37%를 인수하는 내용의 자산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중신국제(中芯国际)는 자회사 중신홀딩스를 통해 보유 중이던 지분 14.832% 전량을 처분함으로써, 거래 이후 중신닝보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국과미는 디지털 칩 설계에 더해 아날로그 제조 역량까지 확보하게 되며, 고주파 BAW(Filter) 제품과 자사 WiFi 칩을 묶은 통합 솔루션 공급이 가능해진다. 중신닝보의 주력 제품은 이미 국내 대형 스마트폰 업체의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고 있으며, 중국산 필터 칩이 외산 독점을 깨뜨린 상징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중신닝보는 SUB6G 전 주파수를 포괄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했으며, 고난도 공정이 필요한 MEMS 제조 역량도 갖추고 있다. 국과미는 “이번 인수는 설계·제조 통합이라는 산업적 수직계열화를 통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화웨이가 샤오펑(小鹏, XPeng)자동차와 손잡고 증강현실 기반 차량용 헤드업디스플레이(AR-HUD) 신제품을 발표하며, 차량 스마트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대폭 확장했다. 5일 화웨이 스마트자동차솔루션BU는 샤오펑과 함께 AR-HUD 신제품 ‘추광전경(追光全景)’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운전 중 화면이 흐릿하거나 어지러움을 유발하던 기존 HUD 기술의 문제점을 개선한 것으로, AI 자율주행 시스템과 완전히 통합된 세계 최초의 HUD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샤오펑 G7 모델에 최초 탑재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세 가지 주행 시나리오 기능이 통합된다. 화웨이는 이미 HUAWEI XHUD를 통해 상하이차의 페이판 R7, 문제 M9 등 양산차에 해당 기술을 적용했고, 20종 이상의 차량에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AR-HUD 기술은 현재 기존 W-HUD 방식보다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2022년 1월에는 전체 HUD 중 4% 미만이었으나, 2024년에는 25%에 근접했다. 중신증권은 AR-HUD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며, 제조사들의 수요 증가와 기술 비용 절감이 출하량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에어버스(Airbus)로부터 최대 500대의 항공기를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규모 주문은 유럽 지도자들의 베이징 방문 시기에 맞춰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중 간 무역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의 전략으로 해석된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에어버스의 협소동체(narrow-body) 및 광동체(wide-body) 항공기를 포함한 대규모 주문을 검토 중이며, 주문 규모는 300대에서 최대 500대에 이를 수 있다. 이러한 논의는 지난해 시진핑 주석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유럽 지도자들의 중국 방문에 맞춰 공식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문은 2022년 중국이 에어버스에 300대의 항공기를 주문한 이후 최대 규모로, 당시 계약 규모는 약 370억 달러(약 50조 원)에 달했다. 에어버스는 현재 중국 내에서 보잉보다 더 많은 항공기를 운영 중이며, 중국 항공사들의 에어버스 항공기 보유 대수는 1,100대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잉은 최근 몇 년간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해 주요 주문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2017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5월 들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의 고관세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내수가 일정한 탄력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차이신(财新, Caixin)과 로이터에 따르면, 5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로 집계됐다. 전월 수치인 50.7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51.0도 소폭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밑돌면 수축을 의미한다. 이번 반등은 앞서 3월(51.9)에서 4월(50.7)로 급락했던 흐름에서 벗어난 것으로, 차이신은 이를 ‘깜짝 반등’으로 평가했다. 이 지수는 대형 국유기업보다는 민간, 수출 지향형 중소기업의 경기를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이신은 이번 수치가 서비스 산업 전반의 공급과 수요가 모두 소폭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공식 서비스업 업황지수도 5월 기준 50.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정부 주도의 안정적 흐름이 민간 지표에서도 이어졌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흐름을 보였다. 차이신은 서비스업 기업들이 신규
더지엠뉴스 바이두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4월 사이 민간 부문 경제활동이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주요 경제지표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투자·소비 등 주요 영역에서 민간 경제의 활약이 가시화되며 구조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기간 동안 민간 기업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특히 민간 부문 고정자산투자가 전체 투자 회복의 중요한 지지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민간 부문 산업 증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국유 부문보다 0.6%p 높았다. 민간 고정자산투자도 1.2% 늘어나며, 중서부 지역과 제조업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과 전기차·신에너지 장비 관련 산업의 투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업은 민간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숙박·요식업, 문화·레저 산업의 민간기업 매출은 각각 21.4%, 18.1%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관광지, 음식점, 공연 시장 등에서 민간 자본의 적극적 참여가 수요 회복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비 측면에서는 민간 브랜드 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