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한국인의 중국 방문이 빠르게 늘고 있다. 1∼8월 누적 방문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하며, 일본의 증가율을 훌쩍 넘어섰다.
8일 중국 정부와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월부터 한국인 일반 여권 소지자에게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고, 올해 들어 그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1∼8월 동안 중국을 찾은 한국인은 198만7천54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6%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21만 명대였던 중국 방문객은 올해 들어 25만 명 안팎으로 꾸준히 유지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중 월평균 24만 명 이상이 중국을 찾았으며, 연말까지 지난해 전체 방문객(23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일본 방문은 5.1% 늘어나며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베트남과 필리핀, 태국 등 주요 동남아 목적지로 향한 여행객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
관광업계에서는 “무비자 정책에 더해 각 도시별 국제행사와 박람회가 외국인 유치를 촉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무비자 제도를 내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지하며, 비즈니스·관광·친지 방문·환승 등 목적의 15일 이내 체류를 허용하고 있다.
한국 여행객 증가세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