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바이두 기자 |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4월 사이 민간 부문 경제활동이 전체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주요 경제지표에서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투자·소비 등 주요 영역에서 민간 경제의 활약이 가시화되며 구조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기간 동안 민간 기업 산업생산 증가율이 전국 평균을 상회했으며, 특히 민간 부문 고정자산투자가 전체 투자 회복의 중요한 지지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민간 부문 산업 증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해 국유 부문보다 0.6%p 높았다. 민간 고정자산투자도 1.2% 늘어나며, 중서부 지역과 제조업 분야에서 활발한 투자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하이테크 제조업과 전기차·신에너지 장비 관련 산업의 투자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비스업은 민간 경제 회복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 숙박·요식업, 문화·레저 산업의 민간기업 매출은 각각 21.4%, 18.1%의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관광지, 음식점, 공연 시장 등에서 민간 자본의 적극적 참여가 수요 회복을 견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소비 측면에서는 민간 브랜드 상품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민영 브랜드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7% 증가했으며, 특히 화장품, 건강보조식품, 스포츠용품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국가통계국은 “민간기업이 공급 품질 향상과 디지털 전환에 성공하면서 소비자의 선택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수출입 부문에서도 민영 기업의 경쟁력이 부각됐다. 민간기업의 대외무역 수출 비중은 전체의 53.5%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p 증가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관련 시장에서 전기 기기, 섬유제품, 자동차 부품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국가통계국은 “민간경제는 전체 경제체계의 활력을 상징한다”며, 앞으로도 시장 기반 개혁과 민간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통해 민간경제의 구조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