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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9 (목)

한국에서 급증하는 ‘이 성병’… 실명 위험까지?

매독 환자 10년 새 2.7배 증가, 감염 경로와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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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한국에서 매독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경고를 내놓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매독 신고 건수는 2786건으로, 10년 전인 2014년 대비 2.7배 증가했다.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덤'이라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발생하는 성매개 감염병이다.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되지만, 태아에게 수직 감염되거나 혈액을 통해 감염될 수도 있다.

매독은 진행 단계에 따라 1기, 2기, 3기로 나뉜다. 

 

1기에서는 통증 없는 궤양이 발생하고, 2기에서는 피부 발진과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없이 방치하면 수년간 잠복기를 거쳐 3기로 진행되며, 이 경우 내부 장기와 중추신경계까지 손상될 수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매독 합병증으로 실명 위기에 놓이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매독균 감염으로 인한 포도막염 발생률이 9년 새 8.7배 증가했다. 이는 심할 경우 백내장, 녹내장으로 이어져 실명까지 초래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매독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관계를 유지하고, 감염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WHO 역시 매독 예방을 위해 콘돔 사용을 강조하며, 감염 의심 시 즉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매독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특히 젊은층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독 환자의 증가세가 계속될 경우,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대응과 예방 조치가 더욱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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