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딸이 학교 구내식당 음식에서 집의 향을 찾지 못하자, 아버지는 직장을 접고 긴 거리를 건너 딸 곁으로 왔다. 볶음밥과 국수로 메뉴를 꾸린 작은 식당은 첫날 손님 7그릇에 그쳤지만, 다음 날부터 줄이 생기기 시작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南华早报, Nanhua Zaobao)에 따르면, 지린성(吉林, Jilin)의 지린사범대학교(吉林师范大学, Jilin Shifan Daxue) 2학년 리빙디가 “집밥이 그립다”고 토로하자, 톈진(天津, Tianjin)에서 바비큐 식당에 근무하던 아버지 리 씨는 일을 그만두고 남부 지방에서 볶음밥과 국수 조리법을 익힌 뒤 학교 정문 앞에 소형 점포를 임대해 장사를 시작했다. 처음 영업한 날에는 고작 7그릇이 팔렸고, 딸이 과외로 번 70위안(약 1만 3천 원)보다도 적은 수입으로 마감했다. 딸은 학교 커뮤니티에 사연을 올렸고, 다음 날부터 학생과 교직원, 근처 주민들이 찾아들며 긴 줄이 생겼다. 일부 손님은 응원의 뜻으로 더 많이 주문했고, 추위로 장사가 힘들다던 아버지는 최근 “바빠서 마음이 따뜻하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목표는 큰돈이 아니라 딸의 곁을 지키며 생계를 꾸리는 일이라고 딸은 말했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에서 크루즈 산업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올해 상반기 크루즈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40.1% 늘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여행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해양 관광 전반에 걸쳐 뚜렷한 반등세가 관측됐다. 8월 2일 중국 자연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크루즈 승객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이 같은 성장은 해양 관광 부문 전체의 실적 상승과도 연결되며, 해당 기간 동안 해양 관광 부문의 부가가치는 7718억 위안(약 1080억 달러)을 기록해 전년보다 8%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크루즈 산업 진흥을 위해 항만 인프라 현대화, 선사 유치 확대, 국제노선 재개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해왔다. 이와 함께 중국 내 중산층의 해외여행 수요 회복과 여름 성수기 도래가 수요 확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정부는 향후 크루즈 관광을 포함한 해양경제의 전략 산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해 지역의 항만 배후산업 육성과 관광·운송 통합 플랫폼 구축 등 구조적 접근도 병행되고 있다.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2025 하계 다보스포럼’이 중국 톈진(天津, Tianjin)에서 개막했다. 중국의 개방 확대 의지와 글로벌 경제 안정 기여를 보여주는 이번 행사에는 1700명 이상의 각국 지도자와 전문가가 집결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이날부터 사흘간 톈진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정부, 기업, 학계, 국제기구,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여 개국에서 모였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대변인은 이번 포럼이 “중국과 세계 간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제 교류를 심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리창(李强, Li Qiang) 국무원 총리는 개막식 기조연설과 외국 지도자 및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 에콰도르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 싱가포르 총리 로렌스 웡, 키르기스스탄 총리 아딜베크 카시말리에프, 세네갈 총리 우스만 송코, 베트남 총리 팜 민 찐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새 시대를 위한 기업가정신’으로, 세계 경제 변화, 중국의 성장 전망, 산업 혁신, 지속 가능한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