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2025 하계 다보스포럼’이 중국 톈진(天津, Tianjin)에서 개막했다. 중국의 개방 확대 의지와 글로벌 경제 안정 기여를 보여주는 이번 행사에는 1700명 이상의 각국 지도자와 전문가가 집결했다.
24일 중국 외교부와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이날부터 사흘간 톈진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는 정부, 기업, 학계, 국제기구,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90여 개국에서 모였다.
중국 외교부 궈자쿤(郭家坤, Guo Jiakun) 대변인은 이번 포럼이 “중국과 세계 간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경제 교류를 심화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리창(李强, Li Qiang) 국무원 총리는 개막식 기조연설과 외국 지도자 및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의 만남을 예정하고 있다. 에콰도르 대통령 다니엘 노보아, 싱가포르 총리 로렌스 웡, 키르기스스탄 총리 아딜베크 카시말리에프, 세네갈 총리 우스만 송코, 베트남 총리 팜 민 찐 등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한다.
올해 포럼 주제는 ‘새 시대를 위한 기업가정신’으로, 세계 경제 변화, 중국의 성장 전망, 산업 혁신, 지속 가능한 발전, 신에너지·신소재 등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다.
포럼 현장에는 친환경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며, 주요 도로와 컨벤션센터 주변에는 각국 국기가 내걸려 행사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대외경제연구원 리창안(李长安, Li Changan) 교수는 “중국은 글로벌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이 30%를 넘는다”며 “중국의 대규모 시장과 고품질 발전 전략이 세계 경제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이웨이(王义桅, Wang Yiwei) 인민대 교수는 “복합적인 글로벌 리스크 속에서 중국은 하계 다보스포럼과 오는 7월 베이징에서 열릴 국제 공급망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산업 공급망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회의 셰이크 탄제브 이슬람 편집 책임자는 “지금 세계는 복잡한 경제·지정학적 환경에 처해 있으며, 협력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중국은 신흥 시장과 역내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