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중국 사업에 대한 추가 규제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들 기업에 부여한 기존의 수출 통제 면제를 철회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를 인용, 최근 미국 상무부 수출관리국의 제프리 케슬러 국장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측에 기존 중국 공장용 장비 면제를 폐지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들 기업은 미국 정부로부터 중국 반도체 공장에 첨단 장비를 수출할 때 별도 승인 없이 면제 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현실화되면, 장비 반입 시마다 개별 승인을 받아야 하며, 중국 내 반도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케슬러 국장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중국으로 이전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는 이번 조치가 새로운 무역전쟁이 아닌 ‘기술 안보 관리 차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는 “중국의 희토류 수출허가제도를 참고해 반도체 장비 허가체계를 구축하려는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 공장 운영을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타이지실업(太极实业, Taiji Industrial) 자회사 해타이반도체(海太半导体, Haitai Semiconductor)가 SK하이닉스와 5년간 후공정 서비스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 확대는 양사 간 관계 강화를 넘어 중국 반도체 후공정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이번 '제4기 후공정 서비스 계약'은 2025년 7월부터 2030년 6월까지 5년간 유지된다. 계약 구조는 ‘원가 전액 + 약정 이익’ 방식으로, 매월 실비용과 총투자액의 10% 및 초과 성과분을 합산해 서비스 비용이 산정된다. SK하이닉스는 비용 산출 자료를 익월 2일에 전달받고, 45일 이내 대금을 지급하게 된다. 또한, 해타이반도체는 비용 효율성에 따라 연간 최소 23만 달러(약 3억 2천만 원)에서 최대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단, 해당 연도의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비정상적일 경우 인센티브는 지급되지 않는다. 계약 조항에는 제3자 서비스 제공 시 최소 6개월 전 서면 동의를 받아야 하는 조건도 포함돼 있다. 타이지실업과 SK하이닉스는 2009년 합작 설립 이후 꾸준한 협력을 이어
[더지엠뉴스] 중국이 세계 주요 기업인들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직접 교류하는 '중국발전포럼(CDF)'이 3월 23일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钓鱼台)국빈관에서 이틀간 진행되며, ‘발전 동력의 전면 발산,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을 주제로 개최됐다. 특히 이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만에 참석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23년 포럼에 참여한 뒤 올해 다시 베이징을 찾은 것이다. 이번 참석은 포럼 개막 전까지 불투명했으나, 행사 하루 전날 그의 이름이 포함된 공식 명단이 발표되면서 확인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경영자들의 정례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도 총 79명의 해외 기업 고위 인사들이 베이징을 방문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BMW, 벤츠, 네슬레, 화이자, 페덱스, 퀄컴, 도이체방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CEO들이 참여했다. 일본의 히타치, 미국의 마스터카드와 보스턴컨설팅그룹, 카길, 보쉬 등의 수장들도 포럼장을 찾았다. 경제기구에서도 다수의 핵심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존 소